일 시 : 2022 - 12 - 03
날 씨 : 흐리고 가끔 비
누 구 랑 : 일대구정 정맥팀
코 스 : 모래재(08:14) - 주화산 정맥분기점(08:30) - 526.3봉(09:05) - 적천재(09:09) - 514.7봉(09:33) - 570.5봉(09:40) - 곰치재(09:50) - 웅치전적비(10:18) - 곰티재(10:32) - 558.6봉(10:44) - 오두재(11:09) - 만덕산(11:45) - 무지봉(12:26) - 571.2봉 사자봉(13:01) - 오봉산(13:26) - 414.6봉(14:11) - 481.1봉(14:31) - 신전리재(14:40) - 황산재(15:11) - 황산(15:16) - 박이뫼산(15:39) - 슬치재(15:50)
내가 호남정맥을 영취산에서 시작하여 금과까지 혼자서 시작한지가 12년7개월 전 정확하게 이 구간을 2010년4월19일에 산행을 하였으니, 시간이 많이도 흘렀네.
그런데 다른곳은 여러번 갔어도 기억이 많이 나지 않는 곳도 많지만 이곳은 그래도 많은 구간이 생각이 난다.
혼자서 오직 나 자신의 걸음에 맞추어 자신을 내려 놓으며 걸었던 길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아무튼 호남정맥의 이 길을 다시 걷게 되어 예전 기억을 새록새록 되살려 보며 걸어보리라 다짐을 하고 모래재를 출발하여 주화산 정상에서 출발한다.
06시30분에 광주를 출발하여 모래재로 가는중 아침 여명
팔공산쪽이지 싶습니다.
모래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추모공원이 문이 닫혀 있어 조금 실례를 합니다.
금남호남정맥을 영취산에서 이어오다 이곳 주화산에서 호남정맥을 남으로 내리고 금남정맥을 북으로 오른다고 하여야 하나 뭐
암튼 이곳에서 서로의 안녕을 빌며 헤어집니다.
주화산에서 돌아본 운장산의 모습
저 멀리 전주의 모악산이지 싶은데...
준. 희님의 산패를 확인하며 갑니다.
정맥중에서도 호남정맥이 그 난이도가 최상급이며, 길이도 제일 긴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산맥의 길은 끝없이 이어지는 톱날 능선이 아주 지루하게 이루어진 곳 예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이 간혹 나의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힘들게 붙들고 있던 낙엽들도 이제는 발 아래서 사그락그리며 그 아쉬움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벌써 이곳도 눈이 한번쯤은 왔어야 하나 요즈음은 눈 구경하기가 힘이 듭니다.
한데 오늘은 잠깐 눈발이 날리기도 하였습니다.
ㅎ 올해 첫 눈을 보았다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웅치 전적비 이 비는
임진왜란 당시의 전적비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하며, 다리쉼을 합니다.
이 구간은 전라북도 완주군과 진안군 부귀면의 면 경계선을 따라 가는 구간입니다
쉼없이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미끄러운 낙엽길을 지루하게 갑니다.
저 자동차전용도로는 아마도 무주 진안 익산을 연결하는 도로입니다.
이런 팻말이 없으면 이곳이 어디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제법 가파른 오름도 있도 암릉능선을 오르고 내리면서 만덕산을 향하여 치고 오릅니다.
오늘의 제일 힘든 구간이지 싶습니다.
산그리뫼가 아름답게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만덕산 전위봉 이곳에서 만덕산을 다녀옵니다
만덕산 정상
구름과 어울리는 겨울의 서정 그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저 수많은 능선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이 겨울 산행에는 유독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잎이 없이 오로지 자신만의 모습으로 서 있는 나무들이 있기 때문에 그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저 멀리 전주 시가지
꼭 숨은 그림찾기 하듯이 수많은 산봉우리들이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이산도 보이고 우측으로 부귀산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산행의 암릉지대
겨울산의 모습은 이런 것이 아름다움이 아닐까 합니다
저 골짜기에도 사람은 살아갑니다.
다 저 마다의 사연과 시간을 담아가면서
저 수많은 산야의 어디엔가는 내가 걸었던 곳도 있을 것입니다.
예전 죽림온천이 전주쪽에서는 유명한 온천이었는데 지금은 쇄락하여 그 흔적만이 남아 있고 영업은 잘 모르겠습니다.
산 이름도 붙이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니 이것도 산경표에서 하던지 산림청에서 하던지 제대로 된 산 이름이 붙여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카프리 형님의 땅통종주시 붙여놓은 시그널이 아닌가 합니다.
저 멀리 팔공산이 안닌가 합니다. 그 좌측으로 성수산 ?
남산의 위치도 준희님의 산패와 트랭글이 뺏지를 주는 곳이 다릅니다.
아직은 가을 풍경이 납니다.
마이산이 두 귀를 쫑긋
슬치
더디어 오늘 산행의 마무리 슬치입니다.
내가 걸어야 온전한 내 길이 되듯이
내 삶도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가는 삶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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