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백두대간

백두대간26구간

대방산 2023. 1. 9. 14:09

일           시 : 2023 - 01 - 08

장           소 : 충북영동, 경북김천,전북무주 일원

날           씨 : 오전 맑음, 오후 미세먼지 많음

누    구   랑 : 나사모 대간팀

코           스  : 우두령 - 석교산 - 푯대봉 - 밀목령 - 감투봉 - 삼마골재 - 삼도봉 - 백석산 - 백수리산 - 부항령

 

 어제 호남정맥2구간을 타고 고민을 한다. 

오늘 어느곳을 갈 것인지에

결국 백두대간26구간에 늦게 신청을 하고 아침에 약속장소에 가니 반가운 얼굴들 여럿이다.

은근히 걱정되는 것이 오늘도 눈밭에 파묻혀 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었다.

가다가 함양휴게소에서 콩나물죽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의 우두령에 도착한다.

도착하니 기온은 엄청 낮은데 그래도 바람이 없어 다행이다.

이곳은 대간 북진때 아픔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때의 기억은 내 생에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팻츠에 아이젠을 차고 출발은 하지만 지난 년말에 많은 눈이 오고 이번에도 조금은 온 것 같은데 누구도 이 구간을 지나지 않아 길이 없다.

선두조의 러셀이 없다면 어떻게 가나 고맨했를 길이다.

나는 어제 러셀로 많이 지쳐있는 지경이니 오늘은 그냥 중간정도에서 따라가자고 마음먹었다.

내 기억과 지도를 보니 약5키로 정도까지만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그래도 괜찮은 것이라 여기고 약2시간 넘게 계속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ㅣ충청북도 영동군

우두령

 

 

물푸레나무 군락지

 

 

아침은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하늘이 코발트 그 자체다

푯대봉에서 바라본 멋진 산그림자

 

이 풍경이 겨울산의 진미일 것이다

 

하얀 옷을 입은 겨울산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코발트 하늘과 어우러져....

우측 우뚝솟은 각호산 가운데가 민주지산 좌측이 석기봉이지 싶습니다

 

 

 

 

 

 

 

 

 

 

 

박무가 드리워진 산야

 

 

가야할 능선 저 끝이 ㅣ감투봉이지 싶습니다

 

 

 

 

정말 한해 밟을 눈을 어제 오늘 원없이 밟으며 하루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많은 곳은 허리춤까지 빠지는 곳도 있습니다

 

같은 산인데도 저 산야의 골짜기는 하얀 눈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것이 자연과 우리들의 삶 모두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더디어 밀목령 감투봉 삼마골재를 지나 삼도봉에 도착하였습니다.

삼도봉은 도마령에서 민주지산을 거쳐 오시는 산객들로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충청북도, 경상북도,전라북도가 맞닿은 곳

 

 

계속되는 눈과의 전쟁에서 점점 힘이 빠져 갑니다.

그래도 가야할 길....

 

 

 

 

 

이제 백수리산만 지나면 내리막을 내려선다는 기대감에 다시 발길을 옮깁니다

 

 

오르고 내림이 계속 반복됩니다.

 

 

 

더디어 백수리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오후되니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더디어 오늘의 날머리 부항령에 도착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