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낙동정맥

낙동정맥12차(땅고개 - 운문령)

대방산 2019. 10. 7. 15:28

 일          시 : 2019 - 10 - 05

 장          소 : 경북경주시 경북 청도 일원

 날          씨 : 조금 흐리고 바람

 누    구   랑 : 일대구정

 코          스 : 땅고개(05:55) - 단석산삼거리(06:53) - 단석산(07:09) - OK연수원(07:47) - 소호고개(10:18) - 삼강봉(11:19) - 백운산(11:430 - 소호령(12:33) - 고헌산(13:20) - 서봉(13:34) - 와항재(14:03) - 휴식 - 신원봉(15:14) - 운문령(16:03) 31.9KM

 

 금요일 저녁에 모임이 있어 참석하여 술잔을 기울이고 집에서 잠을 청하지만 선잠이다.

새벽녁에 출발하여야 된다는 압박감이 있어 서너번을 깨고서야 그 시간이 되는구나.

준비하여 약속장소에 가니 보고싶은 얼굴들 한분두분 모이기 시작한다.

차는 정시에 산우들을 싣고서 어둠속을 내달린다.

차속의 불빛은 꺼지고 고요함속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소리와 새벽녁으로 달려가는 어둠속의  불빛만이 세상을 깨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달려 논공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평사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다.

경주시 땅고개에 도착하여 준비하니 06:00경 되는 모양이구나

미탁이의 영향인지 바람이 제법 가을 분위기를 내게 만든다.

처음출발부터 저번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출입금지란 플랭카드가 붙었다.

처음 치고 들어가는 것이 장난이 아니구나 아름드리 나무가 마구잡이로 쓰러젔으니 길이 없는 것은 당연지사 계속 이러면

오늘 산행을 정말 힘들것이라 생각하며, 치고 오르니 처음에만 그랬지 능선은 아주 양호한 편이다.

그렇게 단석산 오르는 길을 재촉한다.

흐르는 땀방울은 어쩔수 없구나.

 

 

 

 


힘찬 출발입니다.

 

 

 

 

이런 상태로라면 오늘 산행은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혼자 생각해본다.

 

 

 

 

짙은 안개에 아침의 여명은 온데간데 없이 그렇게 단석산을 향하여 발길을 옮긴다.

처음만 그러하였지 다행이 괜찮아 얼마나 안도의 한숨을 쉬던가.

 

 

 

 

 

단석산 삼거리

 

 

 

 

사람으로 치면 암덩어리라는데

이 나무는 저 암덩어리를 끌어안은체 하늘을 향하여 힘찬 비상을 하고 있구나.

 

 

 

 

이런 호젖함이 있어 지금 이 시간이 한없이 좋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짙은 안개로 인하여 조망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신라의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처럼 알처럼 생긴 바위가 두쪽으로 갈라져 있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구나.

이곳도 경주가 아니던가.

 

 

 

 

예전에는 교회였으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건축양식이 피라미드 형태이네요.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뒤돌아본 모습

억새와 주변 풍경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단석산을 지나고 부터는 이런 멋진 모습을 보면서 임도길 처럼 트레킹 구간을 잘 만들어진 길을 따라 소호고개까지는 룰루랄라 하면서 진행합니다.

이런 정도라면 오늘 산행도 예상보다 빨리 끝나겠다는 나름대로의 정리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산행이 어디 그렇게 되던가요. 다 이유가 있게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한 산행이엇습니다.

 

 

 

 

 

 

 

 

 

사색이 필요한 시간

책 한권 옆에끼고 저 돌 위에 앉아 시간과의 사랑을 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억새도 있고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자연과 잘 어울려 살아갈때 정말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우리나라가 진보와 보수 두갈래로 나뉘어 피터지는 전쟁을 하고 있다는 생각밖에는 들지가 않는 현실입니다.

개인의 삶 가족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마구잡이식의 사찰과 조사 이것이 과연 정상인지.

그리고 그것을 정쟁으로 삼아 삿대질하는 우리 의원님들의 생각이 과연 옳은 것인지,

제 심정으로는 굴비 엮듯이 엮어 한강에 던져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마도 이곳에 전원주택 바람이 불어 택지를 많이 조성하여 견본주택으로 지어진 것 같은데

조금은 거시기 합니다

 

 

 

 

 

 

 

 

 

 

 

 

 

 

 

 

 

 

 

 

소호고개에서 한참을 밀어올려 천마산(삼강봉) 에 도착합니다.

 

 

 

 

 

 

 

 

 

 

저멀리 가운데서 우측으로 문복산이지 싶습니다.

 

 

 

 

경주 백운산 표지석 뒷쪽입니다.

 

 

 

 

소나무가 터널을 만들어 주는 이런 멋진 길도 있습니다.

 

 

 

 

 

백운산 내리는 길은 방화선을 만들었으나, 사용하지 않아 그 방화선이 유명무실하였습니다.

고헌산 오르는 길도 방화선이 있었으나, 아무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고헌산 오르다 바라본 풍경

 

 

 

 

용담

가을곷인 구절초와 벌개미취가 나를 반겨주었으나, 사진찍는 것도 힘들더이다.

 

 

 

 

고헌산 오르는 목책계단

 

고 헌 산

 

봄을 잘 싹튀었기에

여름의 싱그러움을 채울 수 있었을 것이고

가을의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었을 것이다.

 

산길가다 마주한 수많은 야생화가 그랬고

이름 없는 수많은 봉우리를 올랐기애

고헌산 정상을 마주할 수 있었다.

 

매일 매일이 다른 시간이지만

그 시간속에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것이 인생 여행이 아닐까.

 

그 여행에서 얻어지는 순간순간의 행복

가을 걷이를 하듯 차곡차곡

삶의 깊이를 쌓으며 오늘을 살자.

 

2019.10.05

대    방    산

 

 

 

와항재에서 오르는 길이 2km정도인데 그 경사도는 심하나, 박짐을 둘러메고 한번쯤은 와서 테크 전망대에서 하늘을 이불삼아 묵어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고헌산 서봉

 

 

 

와항재까지 급 내리막이면서 자갈이 많아 조금은 위험한 구간이었습니다.

 

 

 

더디어 와항재에 내려섭니다.

이곳에서 gps보니 앞산을 올랐다가 다시 이곳 아래 휴게소쪽으로 내려오기에 우린 앞산을 생략하고 쉼터로 도로를 따라 내립니다. 근데 도착하고 보니 선두도 도로를 따라 내려왔다고 하더이다.

지금은 이 구간을 대부분 도로를 탄다고 합니다.

이곳 모아마트에서 콜라를 사서 시원하게 마시며, 한참을 쉬어 이제 문복산 주차장을 지나 신원봉을 올라야 합니다.

이 오름이 얼마나 힘들던지......

 

 

 

 

 

 

이곳에서 신원조회가 되어야 문복산을 갈 수 있따나 뭐라나 ㅎㅎ

이제 내려서면 운문령인데 버스 주차가 힘들어 여기에서 한참을 쉬어 산우들과 같이 하산을 합니다.

 

 

 

 

 

 

 

 

 

양팔벌린 소나무 근데 한쪽은 고사했습니다.

 

 

참 소나무가 그시기 합니다.

보기에 따라서

이런것이 자연이 아닐까 합니다.

 

 

 

 

 

 

 

 

더디어 운문령에 당도합니다.

이제 다음구간은 영남알프서의 멋진 억새의 장관을 구경하러 가야겠습니다.

같이한 산우님들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