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낙동정맥

낙동정맥9차(성법령 - 이리재)

대방산 2019. 9. 2. 10:35

 

 일          시 : 2019 - 08 - 31

 장          소 : 경북포항  일원

  날         씨 : 가을 바람 한들거리는 맑은 날

 누     구  랑 : 일대구정 일원

 코          스 : 성법령(06:10) - 사관령(06:58) - 벼슬재(07:58) - 492.4봉 08:070 - 막실재(08:37) - 침곡산(09:20) - 태화산(10:14) - 한티재(11:43) - 문수봉(12:18) - 불랫재(12:53) - 421.2봉(13:28) - 운주산(14:37) - 이리재(15:50) 28.5KM

 

 오늘도 어김없이 어둠속에 곤히 잠드는 세상을 박차고 일어나 씩씩하게 목적산행을 위하여 집을 나선다.

새벽 02:00시에 산우들을 태우고 어둠속의 고속도로를 달려 대구 입구 논공쯤의 휴게소인 것 같은데 일어나지 않고 누웠다.

다시 차는 달려 경북 포항의 기계면 소재지 가마솥해장국집에서 선지해장국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다.

식당 입구에 꿀다방이 있어 요즘도 다방이 있나 쉽어 신기해하고 있는데 산우한분이 이곳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면소재지에 다방이 50여개 된다고 한다. 쉽게 말해 한집건너 다방이라는 것인데..

오후에 산행을 끝내고 확인하여 보니 현재는 27군데가 영업중이란다. 작은 면 소재지에 다방이 많기도 하다.

부촌인 모양이라 그러니 다방이 그렇게 많지.

어떻게 하다보니 이야기가 다른데로 흘러갔네요.

아침을 먹고 성법령에 도착하여 준비하고 출발하니 06:10분이 조금 넘은 모양이라, 오늘도 목적지를 향하여 열심히 걸어보자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약300영미터의 접속구간을 치고 오른다.

 

성법령

 

 

 

접속구간에서 산길나아가니 여명 뒤에 태양이 솟아 올랐는 모양이라 맑은 파아란 하늘이 가을임을 실감나게 한다.

그리고  동해쪽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제법 가을바람이 힘차게 불어준다.

산길가다 그 산들바람을 자세히 들어보면 바람도 계절마다 그 소리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사그락 그리는 것이 싱그러운 여름의 바람과는 또다른 맛이 있는 것 같다.

햇살에 그늘진 산그림자가 너무도 평온한 하루를 열어주는 것 같다.

 

 

 

 

고만고만한 깔딱고개와 마루금을 한시간 정도 걸어온 것 같다.

 

 

 

산길내내 풍광이 보이지 않았을 터인데 중간중간 벌목지를 만나는 행운을 얻어 이렇게 멋진 자연의 가을 멋을 즐기는 것 같다.

코발트 하늘아래 하얀 구름 두둥실 자유롭게 흘러가니 내 마음도 가을로 그렇게 쉽게 동화되어 흘러가는 느낌이다.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이다 오늘 산은 낮은 동네 뒷산을 걷는 기분이지만, 마루금이 제접 옹골차다.

낮지만  그 깊이가 있는 그런 산들오 에워싸인 것 같다.

오지의 산이라 그런지 송림이 그 아름다운 고고함의 자태를 한껏 자랑하며 나를 반기는 곳도 많다.

그리고 이런 벌목지대는 자작나무 모묙을 많이 심어놓은 것 같다.

자작나무 숲길을 조성하려 하는 것친지, 아님 목재로 쓰기 위하여 심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너무 무분별하게 많이 심어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허기사 내가 걱정한다고 될일도 아니지만 ㅎㅎ

 

 

 

 

 

 

 

 

 

첩첩산중의 마음들이 있는 것을 보니 참 평화롭기 그지없다는 생각이다.

그져 하루가 동녁에 해뜨면 시작하고 서산에 해지면 하루를 마감하는 자연의 섭리따라 살아가는 삶이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코발트 하늘아래 양때구름의 멋스러움

 

 

 

벼슬재가 낙동정맥의 중간지즘이란다. 약 두시간이 조금 못미처 도착한 것 같다.

낙동정맥의 반을 걸어온다고 수고한 자신에게 응원의 말을 고생했다고

그리고 남은 반을 걸어가야하는 자신에게 할 수 있다는 응원의 말을 건네본다.

아자!아자 다대포의 백사장을 향하여.....

 

 

 

 

 

 

 

 

 

 

 

 

 

전체적으로 육산의 형태이며 정상은 정상석 이외에는 조망이나 큰 볼거리가 없다.

 

 

 

 

 

 

 

 

 

 

 

태화산의 산불감시초소

 

 

 

 

 

 

 

 

 

 

힘든 산길가다 이런 멋진 풍경을 만나면 그져 반갑고 행복하고 힘든 순간의 기억들을 다 지워버린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짙은 코발트하늘아래 엷은 하얀 구름을 이고 앉은

저 검푸른 산야들의 멋스러움이 너무도 장관이다.

 

 

 

 

 

오늘 목적지의 절반정도를 걸어왔나....

 

 

 

 

요즈음은 산우분들이  도계나 시계를 많이한다고들 하던데 이것도 그런 뜻으로 시계를 만들어 놓은 것인지 궁금하네요.

 

 

 

 

 

블랫재

 

 

 

오랜만에 정맥산행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 같다. 오르고 내리는 많은 깔딱고개와 씨름하며 블랫재에 도착한 것 같다.

이곳에서 운주산까지 계속 오르막이라는데 차리라 계속 오르막이 더 낳은지도 모른다. 큰 기대감 없이 계속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체념하고 정상까지 갈 수 잇으니 말이다.

 

 

 

 

 

 

 

이런 호젓한 송림길도 나를 반기니 어찌 좋지 않을수가 있겠습니까?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어깨춤이라도 추면서 이 길을 걸어가고 싶다.

 

 

 

자연의 조화

 

 

 

 

 

제법 큰 저수지인것 같습니다.

 

 

 

 

 

가    을

 

날 밝아 오는 아침

시원하게 불어주는 한줄기 바람은

사그락그리며 가을이란 단어를 심어놓고 홀연히 떠난다.

 

언제 피었는지 억새는 짙은 자주색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가을 야생화들은 마지막 인사를 건네듯 방긋방긋 그렇게 웃어준다.

 

저 아름다운 송림길에 가을의 행복한 미소담아

천천히 그렇게 깊어가는 가을속으로 나의 안내하고

코끝으로 스치는 바람되어 사라져간다.

2019.08.31

대    방    산

 

 

 

 

 

 

 

가을의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풍경입니다.

 

 

 

운주산의 제천단

아마도 이곳에서 제를 지내는 것 같습니다.

 

 

 

 

 

 

 

 

 

 

 

 

 

 

 

 

 

 

운주산에서 마지막 4KM 이리재까지의 사진이 없어 아쉬움입니다.

이리재에 도착하니 오늘 주어진 시간을 거의 채운 것 같습니다.

역시 산은 쉽게 허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의 깔딱고개가 사람을 지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같이한 산우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항상 다음이란 희망이 있기에 오늘도 열심히 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