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8 - 07 - 04
날 씨 : 구름많고 보슬비 내리는 날
누 구 랑 : 무등마루와 통일걷기 일원
코 스 : 서성초등학교 - 서화정법사 - 금강로 - 칠절봉산림감시초소 - 직계로 - 향로봉삼거리 - 칠절봉 - 칠섭로 - 진부령(약22KM)
무등마루산악회 회장님의 노고로 갑작스럽게 잡히게 된 향로봉 구간
향로봉을 볼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화요일 저녁 자정 조금 넘어 차는 광주를 출발하여 어둠속을 헤치며 진부령을 향하여 달리고 오랜만에 많은 인원이 참석한 차를 타보니 잠은 선잠으로 깨다자다를 반복하며 간다.
진천인가 오창인가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차는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원주를 지나 홍천 나들목을 나가 인제가는 4차선 도로를 달리다 38선 휴게소에서 이른 아침을 해결한다.
그러고도 약 한시간쯤 달려 평화DMZ 생명공원에 도착하여, 국회의원 이인영의원이 주최하여 통일걷기 대회 일행들이 묵은 숙소에서 그들과 오늘 트레킹을 같이한다.
아래 사진은 향로봉에서 의식을 하려고 하였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향로봉을 갈 수 가 없어 향로봉 삼거리 향로로에서
간단하게 막걸리로 금강산을 통하여 백두대간 북진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빌어본다.
아침을 해결한 휴게소
아침이 밝아오는 소양댐 상류의 모습
이곳에서 통일걷기 대회 일행들이 묵었던 장소
어째 DMZ 평화공원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은 장독대가 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잡초들이 무성하다.
개망초와 솟대
이곳 화단에 솔나리가 아름답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통일걷기대회 일행들과 기념촬영
이곳에서 차로 약8킬로 정도 이동하여 트레킹을 시작한다.
자주달개비
나리꽃의 일종 백합과이지 싶다
군부대에서 운영하는 교회
이곳도 군부대 장병들이 이용하는 곳
그래도 제접 군 인솔자의 통솔에 맞게 따라 행진하고 있다.
누가 이곳을 철책을 마주하고 있는 곳이라고 하겠나.
너무도 평화롭고 아름다운 아침이다.
군시절 수없이 외우고 외쳤던 구호
참 새롭구나
칠절봉 산불감시초소
이곳 좌측이 군부대 적계로 뒷편으로 우린 비포장 군용도로를 따라 천천히 그렇게 산길을 간다.
비에 젖은 잘주달개비
달맞이꽃
그렇게 비포장 도로 따라 산으로 숨어들며 생각나는 것은
우렁차게 흘러내리는 물소리와 간간히 들리는 새들의 화모니 그리고 골짜기 속으로 하늘만 보이는 곳
조용히 이런 곳에서 한번쯤은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하는 그런 곳이다.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높은 습도와 고도를 서서히 높으가니 내 몸에서 흐르는 땀방울이 합쳐저 뚝뚝 물이 흘러내린다.
그래도 교각을 지날때면 흐르는 물의 시원함에 내 몸에한기가 느껴질 정도의 짜릿함도 느끼면서
누구랄 것도 없이 그렇게 묵묵하게 그 산길을 오른다.
참 아름답다는 말 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간간히 마지막 꿀을 따기 위하여 분주하게 움직이는 벌꿀 주인장들의 마지막 작업을 하는 곳도 보인다.
물레나물꽃
홍수대비 보를 만들어 놓은 곳에 물이 아주 아름답게 흐르고 있다.
정말 울창하다
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
부러지면 부러진대로 파이면 파인대로 그렇게 자연은 상처받고 치유하면서 오늘을 이기며 흘러내린다.
이렇게 작은 소도 만난다
그 군용도로를 따라 약3시간쯤 오르니 더디어 향로봉을 갈 수 있는 향로봉 삼거리
아! 이곳에서 향로봉을 갈수가 없단다.
그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리들만의 이기심을 채울수가 없겠지요.
일행들과 같이한 트레킹이니 말입니다.
이곳에서 향로봉의 아쉬움을 달래며 간단하게 고사 지내고 주최측에서 제공한 주먹밥으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진부령을 향하여 못내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하룻밤의 행복한 꿈
쉬이 가지 못하는 향로봉
갈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어둠속의 찻 장 넘으로
밤은 이미 새벽을 잉태하고 있었다.
설레임과 벅찬 감동을 안고
점점 깊이 들어가는 산속의
묘미에 빠져들며 오른 향로봉 삼거리
아! 갈 수 없다는 아쉬움보다는 내 나라
내 땅에서 내가 갈 수 없는 곳이 있다는 것은
동족상잔의 비극
냉전 시대의 이대올로기가
아직도 존재하는 대한민국
아! 너무도 슬픈현실
가랑비와 낮게 깔린 구름속의
저 먼 북녘
참 많이 그리워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이도 있다.
갈구하고 염원하면
이루어 진다 했던가
내 백두산 천지를 향해 산길가는 그날을
기대해 보며
오늘의 아쉬움을 달래고
진부령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2018.07.04
대 방 산
초롱꽃
털이풀
미역줄기꽃
꿩의다리
꿀풀
조팝나무꽃이던가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터벅터벅 걸어내리던 중 칠절봉을 갔다 올 수 있는 곳이 있어 우리 일행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칠절봉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한다.
방금전까지 내 산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오늘처럼 산 정상이나 봉우리하나 못올라본 일은 처음이라고 투덜내며 군용도로를 따라 걸어내렸는데 그 아쉬움은 덜게 되었으니 너무다 좋은게지
백두대간 철절봉
이곳에 서니 아쉬움이 많이도 남는구나
그 모든 아쉬움 다 뒤로하고 오늘 이곳에 오를 수 있었다는 감사의 마음으로 마주하니 너무도 좋다.
근데 사람 마음이 오르고 나니 그 조망이 조금은 아쉽다. ㅎㅎㅎㅎ
가랑비 흩날리며 안개자욱한
길을 터벅터벅 그렇게 걸어 내려 진부령에 닿으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는 것 같다.
진부령
오늘 특별 산행에 참여하신 모든 산우여러분들의 즐산, 안산을 바라오며
산행기를 줄입니다.
모두들 소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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