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신백두대간

신백두대간20구간(하늘재 - 벌재)

대방산 2018. 7. 2. 14:16

 

 일          시 : 2018 - 06 - 30

 장          소 : 경북 문경 일원

 날          씨 :  장마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

 누   구    랑 : 무등마루 일원

 코          스 : 하늘재(04:03) - 포함산(04:51) - 마골치(06:54) - 부리미기재(08:45) - 대미산(09:20) 식사 - 차갓재(11:35) -꼭두바위봉(12:30) - 황장산(12:46) - 감투봉  - 벌재(15:16) 약26KM

 

6월말 장마로 인하여 대간 산행을 하느냐 마느냐의 고민을 집행부에서 하다  일기예보를 보고 산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어김없이 반가운 사람들은 모여든다.

언제나 그랬듯이 차는 어둠을 헤치며 달려 새벽2시가 조금 넘어 이른 아침을 대충 먹고 다시 차는 하늘재로 향하여 출발한지

한시간 조금 지나  출발지인 하늘재에 도착한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것 같은 잔뜩 찌푸린 날씨다.

하나둘 준비하여 차에서 내리는 순간 언제 산속으로 숨어들어 가파픈 길을 오르는지 사람들는 삼삼오오 그렇게 산을 오르고 있다.

맨 후미쭉에서 천천히 그렇게 어둠속을 헤치며 포함산을 향하여 꾸역꾸역 올라가다 제법 너른 쉼터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포함산을 향하여 발길을 옮긴다.

포함산 정상에서 물한모금 하려고 배낭을 여니 아뿔사 조금전 물을 마시고 물병을 챙기지 않고 그냥 왔구나.

아쉽지만 차에서 그 물 1리터를 놓고 올라갈까 가지고 갈까 망설이다 가지고 올라왔는데 온전한 내것이 되지 않으려니

놓고 온 모양이라....

 

하늘재

 

 

 

 

 

 

 

하늘재에서 약10여분 정도 올랐을까 약수터가 있다.

하지만 수질검사는 하지 않았단다.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판다고 산에서 흐르는 물인데 뭐 어떠랴

괜히 겁주고 그러데  ㅎㅎ

 

 

 

 

 

 

 

 

어둠속의 여명이 밝아오는 모양이라

 

 

 

포함산 오르는 길이 된삐알이라 정말 힘들게 치고 오른 것 같다.

약50분간을...........

나는 오늘도 산길을 간다.

왜 냐고 자문해보비만 그 해답은 정확하게 모르겠다.

근데 하나 확실한 것은 내가 산을 좋아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포함산 내려오다 이곳에서 배낭배고 누워 시원한게 망중한을 즐겨보기도 하고

누구하나  간섭받지 않고 온전히 나의 의지대로 그 무엇을 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것 같다.

 

 

 

 

 

오늘도 넘지 말라는 곳을 넘어서 기어이 대간을 이어간다.

 

 

 

 

 

그냥 만수봉을 갈꺼나

하지만 이어가는 길은 이어가야지 않니하겠소 하고 나의 마음을 다독이며 황장산을 향하여 한발두발 내 디딘다.

 

 

 

 

지나온 포함산이던가 참 멋스럽게 구름위에 올라 앉았구나.

세상의 이치가 이런것일게다.

때론 내가 원하지 않아도 앉아야 될 자리가 있고 내가 원해도 앉지 못할 자리가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오늘 산길은 갈길이 멀기도 하지만 그 길이 쉬이 줄지 않는것이 한편으로 지겹기도 한 길이다.

 

 

 

 

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하여 부리기재라 하던가

조망은 없지만 이런 구름 많은 날씨가 때론 좋기도 하다.

헌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이 풍경은 좋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데다 습기가 옷에 같이 붙어 그냥 비오듯 땀을 흘리니 좋아할수가 없다.

오늘도 이마의 수건과 옷을 몇번을 짜내야 할지 과히 걱정이다.

 

 

 

대미산 더디어 오늘 산행의 반정도 왔구나.

헐 그런데 힘들다.

연신 흘러 내리는 땀을 훔치기도 버겁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시원한 막걸리 한잔도 곁들인다.

 

시간이란 놈은 그렇게 가더이다

내 좋은 청춘도 동무하고

시간이란 놈은 그렇게 가더이다

내가 못다피운 꿈도 함께하고

그렇게 가다

뒤돌아 보며 쓴 웃음

헌번 짓더이다

후회되냐고

그래도 가면서

웃음한번 짓더이다

남은 시간 행복하라고

2018.06.30

대방산이

 

 

 

 

 

이런 멋진 싱그러움이 있으니 이 힘든 산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이겠지요.

하늘아 너는 아느냐

이 멋진 자연의 품속이 얼마나 아늑하고 아름다운지를......

 

 

 

 

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회귀가 있어야 이런 멋진 풍광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때론 쓰러지고 때론 넘어지면서도

또다른 그 무엇인가가 그 빈자리를 메워주며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언제나 우리를 맞이하여 줄 것이다.

 

 

 

남쪽 지역의 백두대간 중간지점이라네.

근데 우리는 작년 겨울에 강원도 지역을 산행하고 다시 내려온지라 그 느낌이 조금은 반감된 기분디다.

 

 

 

 

자연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로를 배려하며 성장하는데

하물며 인간은 어떠한가.

이제 우리도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 안고 그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날이 오겠지요

지금보다 더 좋은 날들로...............

 

 

 

 

이 나무를 삼나무라 하던가.

아마도 70년대 산림녹화 사업의 일환으로 심어놓은 것이지 싶다.

정말 좋다 이 숲길이

 

 

 

 

차갓재

 

 

 

 

이곳에서부터 꼭두바위봉 치고 올라가는 길이 왜 그렇게 힘들던지

 

 

 

 

서로 앞다두며 하늘을 향하여 달리기 경주라도 하듯 그렇게

하늘을 향하여 치솟고 있구나

참 멋지다.

이 길이

 

 

 

 

이곳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한숨돌린다.

세상이 이런 것일게다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고

그렇게 한세상 살아가는 것일게다.

쉼표가 있는 것이 그런 것이듯이 말이다.

 

 

 

 

구름을 이고앉은산너울 속에 올망졸망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고 정이 것이다.

 

 

 

 

꼭두바위봉이 그 못습을 살째기 보여준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낮게 드리워진 구름의 멋진 조화

 

 

 

 

생명력이란 것이 이런 것일게다

사람들이 아무리 밟고 지나가도 굿굿학 그렇게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니 말이다.

 

 

 

 

 

 

 

 

그리운 날에

저 테크에 기대서서

저 먼 하늘속의 그 무엇을 향하여

나의 작은 소망을 뛰워보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무엇이던지

아마도 행복할 것이다.

내가 그리워 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그 이름을 남긴다 했던가.

자연은 죽어서도 살아서도

항상 우리에게 온갖 자신의 것을 다 주는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것 같다.

 

 

 

황장산이다 더디어

 

산길가다 마주치면 웃음한번 지어주는

길손이 되자

서로가 서로에게 그렇게

물 한잔 건네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오늘도 어느 산천에서

어떤 인연을 만날지 모르는 것이

사람이기에

사랑하며 행복한 길손이 되길 바래본다.

 

 

 

 

솔나리꽃

난 이꽃을 덕유산 서봉과 남덕유에서 보았는데 여기도 아름답게 피었구나

 

 

 

 

 

 

 

 

 

병풍바위처럼 둘러쳐진 길을 잘도 가는구나

 

 

 

 

황장산 그늘에 가리워서 감투봉일까?

 

오늘 산행은 황장산에서 벌재까지 6km정도 남았는데 그 길이 60km인야 왜 그렇게 지루하고 힘들던지....

 

 

 

 

산행을 하면서 힘들지만

이런 멋진 풍경을 보여주기에 그 힘든 시간도 잊고 다시 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더디어 오늘 목적지인 벌재에 도착한다.

마직막 내리막을 내려오면서 나무뿌리에 걸리고 낙엽에 미끄러져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지만 그래도 무사하게 산행을

마무리한 것에 대한 감사와

비가 예보 되었지만 그렇게 많은 비는 내리지 않아 무사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어 행복한 마음으로 하늘재에서 벌재 산행기를 마무리 한다.

같이한 산우님들

그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힘든 여정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보듬는 같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