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6-02-07
장 소 : 하동 진교 금오산, 남해금산
날 씨 : 새벽 해무 오후 맑음
누 구 랑 : 일출 나홀로 금산 딸내미와 각시
설 연휴라고 다들 바쁘다.
나도 어제 연휴에 고흥지맥2구간을 타고 집에서 자고 새벽녁에 고향을 왔다.
고향와서 잠깐 눈 붙이고 일어나니 06:20분경 출발하면 진교 금오산의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서두런다
진교 금오산 9부 능선부터는 얼음길이다.
정상에 도착하니 온통 붉은 여명이 비토섬의 바다를 삼킬듯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하동 화력발전소
해무로 인하여 멋진 일출은 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남해군의 여명
저멀리 일출이 솟아오르지만 그 멋이 별로다
햇살이 퍼진다는 것은 해무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좌측은 삼천포 우측은 내고향 창선이 비토섬들과 함께 아름답게 조망된다
일 상
언제나 변함없이 솟아 오른다.
태양은
꾸미지 않아도
자신의 온전한 모습앞에 당당하다
지나간 시간은 이제 이별하고
다가오는 시간 앞에는
누구에게 잘 보이려는 꾸밈 보다는
언제나 나에게 당당할 수 있는 삶
그 삶을 살 수 있을때
내 행복이 온전한 나의 것이
된다는 것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한해를 멋지게 살아내어 보자
다짐해본다.
2016.02.07
대 방 산
군부대 철조망입니다
얼음과 일출과 함께 결빙구간 표지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마도 눈이 내리고 다 녹기도 전에 비가 오고 바로 추워져서 이렇게 겨울왕국의 멋진 모습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왠지 내 마음도 춥네요
집에와서 오전에 별일 없어 딸과 반쪽과 남해 금산을 향한다.
차가 위의 주차장까지 올라갔다.
푸른 창공 아래 햇살 비치며 저 수평선 바다위에는 섬광이 비치고 그 섬광의 받은 작은 섬들은
동화속의 평온함을 간직한 왕국처럼 느껴진다.
해수관음상에서 잠시 풍광을 즐기고 일등바위를 지나 부소암까지 걸어간다.
딸은 처음계획에는 밑에서 커피나 마시고 있을려고 왔는데 어쩔 수 없이 따라가니 조금은 짜증이다.
그래도 금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리라 아마도...
맨 좌측이 상사바위
부소암이 잠겨있다.
아마도 비구니 스님이 출타를 한 모양이라
스님의 빈자리는 아마도 따스한 햇살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앉아 있는듯하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앵강만의 푸른 물결처럼 올 한해도 멋진 일들이
푸르게 파도 넘실거리듯 그렇게 아름답게 흘러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참을 앉았다가 봉수대를 거쳐 오늘 모처럼 가족과의 즐거운 금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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