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진

금둔사 홍매화

대방산 2016. 2. 15. 16:28

 

 일           시 : 2016 - 02 - 14

 날           씨 : 흐리고 눈

 장           소 : 전남 순천시 낙안읍 금둔사

 

 

     춘설의 홍매가 보고 싶어 달려간 곳 금둔사

 매화는 어김없이 계절을 그스러지 않고 피어 있었다.

하지만 굿은 날씨 탓인지 그렇게 이쁘지는 않았다

 

 

 

 

 

 

 

 

 

 

 

 

 

홍   매

 

아픔 뒤에 행복이 온다 했던가

긴 긴 동토의 시간 보내고

천둥 치고 번개치며 요란하게 오는 것이 아니고

조용히 그렇게 봄은 오고야 마나보다

 

움추려 있던 내 몸을

어깨쭉지 툭 건드리며

봄은 그렇게 오고야 마나보다

 

요란하게 오는 봄보다는

그 절개 굽히지 아니하고

처연하게 오는 너의

그 붉은 입술은

내 마음에 희망을 심어놓는다.

 

머지 않은 춘삼월에는

만개하여 활짝 웃는

너의 그 붉디 붉은

꽃잎이 꽃비되어 내 곁은 떠나리..

 

2016.02.14

대    방    산

금둔사에서

 

 

 

 

 

 

 

 

 

 

 

 

 

 

 

 

 

 

 

 

 

 

 

 

 

 

 

 

 

 

 

 

 

 

 

 

 

 

 

 

 

 

 

 

 

 

'그룹명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례 산동 산수유  (0) 2016.03.16
설경속 복수초  (0) 2016.02.22
진교금오산일출과 남해금산  (0) 2016.02.11
첫눈내린 담양메타세콰이어 길  (0) 2015.11.27
청량산 문수사 남창계곡 몽계폭포  (0) 201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