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5 - 11 - 08
삶이란?
타는 목마름에 끝내 오고야 마는
만산홍엽의 가을처럼
마음은 가고싶지 않아도
몸이 먼저 반응하여 가는 것처럼
이 가을비가
추억속의 저편으로 가을을 밀어내고
겨울을 받아드릴 준비를 하듯
그렇게 순응하며 가는 것이다.
청량산 문수사
남창계곡 몽계폭포에서
2015.11.08
불이문
속세의 모든 번뇌는 벗어던지고 무심으로 들어오라하는가
문수사
삶이 허상이던가
세월이 허상이던가
안개자욱하게 내려앉은 문수사는
말없이 허공속의 자신을 보라하고
촉촉하게 내리는 가을비는
붉게 타들어가는 가을의 눈물이고
바람결에 미련없이 떨어져 내리는
단풍은 세월의 덧없음이고
그 세월의 흔적을 가늠할 수 없는
단풍나무들은 깊어가는 가을날에
화려한 수채화 그려놓고
어서오라 손짓하고
불이문은
그 모든 번뇌 미련없이 버리고
문수사의 풍경소리는
고요히 마음의 평온 찾으라 한다.
2015.11.08
대 방 산
이 아름답게 돌아가는 길 끝에는
가을의 아련함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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