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6 - 02 - 14
날 씨 : 흐리고 눈
장 소 : 전남 순천시 낙안읍 금둔사
춘설의 홍매가 보고 싶어 달려간 곳 금둔사
매화는 어김없이 계절을 그스러지 않고 피어 있었다.
하지만 굿은 날씨 탓인지 그렇게 이쁘지는 않았다
홍 매
아픔 뒤에 행복이 온다 했던가
긴 긴 동토의 시간 보내고
천둥 치고 번개치며 요란하게 오는 것이 아니고
조용히 그렇게 봄은 오고야 마나보다
움추려 있던 내 몸을
어깨쭉지 툭 건드리며
봄은 그렇게 오고야 마나보다
요란하게 오는 봄보다는
그 절개 굽히지 아니하고
처연하게 오는 너의
그 붉은 입술은
내 마음에 희망을 심어놓는다.
머지 않은 춘삼월에는
만개하여 활짝 웃는
너의 그 붉디 붉은
꽃잎이 꽃비되어 내 곁은 떠나리..
2016.02.14
대 방 산
금둔사에서
'그룹명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례 산동 산수유 (0) | 2016.03.16 |
---|---|
설경속 복수초 (0) | 2016.02.22 |
진교금오산일출과 남해금산 (0) | 2016.02.11 |
첫눈내린 담양메타세콰이어 길 (0) | 2015.11.27 |
청량산 문수사 남창계곡 몽계폭포 (0) | 2015.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