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고흥지맥

고흥지맥 2구간 (탄포육교 - 성주고개)

대방산 2016. 2. 11. 10:50

 

 일         시 : 2016 - 02 - 06

 장         소 : 고흥군 일원

 날         씨 : 구름조금 바람 많음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코         스 : 탄포육교 - 혼백산 - 천봉산 - 월악육교 - 당골고개 - 성주고개(25.3KM)

 

내 좀처럼 먼 산길 갈때는 전날 과음을 하지 않건만

설 연휴라 그런지 조금 과음을 했던 탓일까 가까스로 출발지에 도착하여 바로 의자에 깊숙하게 내 몸을 의지하여 가니 도착지란다.

주섬주섬 준비하여 산길 숨어드는데 오늘 산길은 높지 않은 구릉수준이라 그렇게 힘들지 않으리라 내심 짐작하면서 그렇게 걷는다.

근데 바람만 많이 불지 않았지 무지 추운 날씨라는 것이 느껴진다. 내가 산을 갈때는 땀이 많아 옷을 하나만 걸치는데 오늘은 왠지 손도 시렵고 얼굴이 얼얼한것이 춥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요놈은 톱이 있다면 잘라서 지팡이로 만들었으면 하고 생각해본다.

 

 

 

 

황칠나무라네

우리나라 사람들은 돈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너도나도 많이 경작을 하는 바람에 그 값이 폭락을 하더라말이지

요놈도 따뜻한 곳에서만 자란다는데 아마도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엔 너도나도 많이 재배를 하리라 미루어 짐작해본다.

 

 

 

 

 

이곳을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 가다 마을 새마을 창고 뒷편 마을로 들어가 야산 구릉을 따라 다시 산길 접어든다

 

 

 

 

 

 

 

 

 

 

시간만 여유가 있다면 이런 곳에서 지친 육신 잠시 뉘이고 싶어라

 

 

보리가 웃자란 것을 보니 올해 날씨가 전체적으로 따뜻한 모양이라

파아란 보리를 보니 봄도 멀지 않았음이라

 

 

 

 

우리네 삶이 이처럼 돌고돌아 앞서거니 뒷서거니 그렇게 한세상 살아지는 것일게다

 

 

 

 

 

 

정말 오늘 산행은 어디 좋은 조망처도 없이 동네 뒷산을 한없이 걸어가는 길이라

나는 쉽게 지친다.

어디 탈출구라도 있으면 탈출하고 싶은 심정이라

 

 

 

 

 

 

오늘 산길가는 높이가 딱 이정도 높이라 뭐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니고 그런 곳이다.

하지만 힘들어도 걸어야한다.

자신과의 싸움이기에...........

 

 

 

 

이곳에서 산머루님 형님이 사진찍는다고 잠시 방심하다 넘어져 크게 다치셨다.

정말 다행이도 다른데는 이상이 없다니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며

빠른 쾌유를 빌어봅니다

 

 

 

고인돌 공원

 

 

 

 

 

 

 

 

 

 

 

 

 

옛날에는 동네 당산나무였으리나 미루어 짐작해본다

 

 

 

 

 

 

 

팔영산이 조망되면서 이제 성주고개가 멀지 않으음이라 짐작해보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보지만

가도가도 성주고개는 보이지 않고 정말 어디 탈출구가 있으면 탈출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내 스스로가 자신의 몸 관리를 하지 못한 잘못이 커지만 오늘 길은 컨디션 난조라 그런지 더 지루하고 가기가 싫어지는 길이다.

정말 내가 이 뭐하는 것인가 반문해보며 그렇게 산길을 혼자서 투벅투벅 그렇게 의미없이 걸어가는 것 같다.

 

 

 

 

 

 

 

 

 

 

 

이곳에서도 아마도 3KM정도는 더 가서야 성주고개가 나를 반겨주었지 싶으다

 

 

 

 

 

 

 

 

 

아마도 내 지친 육신을 이 멋진 풍경하나가 힘을 내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올 한해 산중에 들때는 정말 전날은 과음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해봅니다.

 

 

 

 

 

 

 

 

아! 오늘처럼 길게 느껴지고 지루한 산행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디어 성주고개에 도착했습니다.

같이한 산우님들 모두다 수고많았습니다.

다음부터는 산행기도 미루지 않고 열심히 적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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