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5 - 10 - 21
장 소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산일원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적상호주차장 - 사고 - 안국사 - 안염대 - 적상산 - 서창삼거리 - 향로봉 - 원점
오늘은 출근하여 크게 일이 없을 것 같아 잠시 사무실 정리하고 무주의 적상산이 가고싶어 차를 내달린다.
광주에서 적상산까지 거리가 약180KM 참 멀기도 하다.
먼 거리가 문제가 아니고 88고속도로가 사람을 짜증나게 한다. 약 2시간여를 달려 적상호에 당도하여 적상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적상산을 향하여 발길 내디디니 적상호 올라오는 길에도 곱게 물든 단풍이 나의 눈을 호강시키더만
이곳 적상호 주변의 단풍들도 조금은 아쉽지만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
이곳 적상산은 적상산성이 있었으며, 예전 사고가 있던 자리에 지금은 적상호가 들어서 이곳으로 옮겨와 있다고 한다.
적상산 안국사
깍아지른 절벽이 붉은 치마를 두른듯 아름답다하여 적상산이라 한다는데
올 가을은 가뭄에 단풍이 다 말라 조금은 아쉬운 것 같다.
바람 일렁이면 후두둑 낙엽비 되어
가을이 속절없이 떨어지네
적상산
깍아지른 절벽의 치마두른듯
아름다운 붉은 단풍이 보고싶었다.
그 아름다운 단풍 색갈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었을까
절벽위에 쌓은 성벽길 따라
바람불면 후두둑 낙엽비되어 떨어지는 소리
가을이 그렇게 가고있다.
그 가을 끝에는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으며
앙상하게 자신의 존재를 온전히 드러내는
나무들
긴긴 겨울의 여정에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숨김없이 벗어 던지는 결단
그것이 자연이
나에게 주는 진정한 사랑일것이다.
항상 자신을 사랑할줄 알아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가르쳐준다.
이 가을 끝에서...
2015.10.21
대 방 산
천일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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