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덕유산

덕유산(삼공 - 영각사)

대방산 2014. 1. 26. 23:49

 

  일       시 : 2014 - 01 - 26

  장       소 : 덕유산 ( 삼공매표소 - 영각사) 08:45 - 16:30

 날        씨 : 맑은 겨울하늘

 누   구  랑 : 나사모 산악회 일원

 코        스 : 삼공매표소 - 백련사 - 향적봉 - 중봉 - 동업령 - 무룡산 - 삿갓재대피소 - 삿갓봉 - 남덕유산 - 영각사(27KM)

 

 

덕유산을 가고 싶어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지만 내가 너무 늦은 관계로 신청을 할 수가 없고 나사모가 차량 2대로 출발하는 관계로 그나마 자리가 있어 오랜만에 신청을 하였다.

언제나 산행이 다 그러하듯 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으나 그 산을 보는 느낌은 매번 그 산을 오를때마다 달라지니 사람의 마음이 간사한 것인지 산의 모습이 변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산을 보는 나의 시각과 생각이 바뀌어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삼공매표소에서 굽이쳐 끝없이 올라갈 것 같은 구천동 계곡을 따라 오르니 꽁꽁 언 계곡속에서 그래도 물은 소리내러 흘러내리고 있다.

백련사 입구에서 잠시 기도하고 천천히 돌아 이제 향적봉을 향하여 힘들게 밀어올려본다.

제법 따뜻한 날씨라 그런지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은 벌써 덕유산에서 하산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아마도 덕유의 일출을 감상하고 내려오는 산객들이라 생각된다.

오늘 조망이 좋으니 덕유의 일출도 좋았으리라 나름 생각하면서 힘들게 밀어올려 향적봉에 서니 일망무제의 조망앞에 여기저기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덕유의 멋진 모습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서둘러 대피소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이제 덕유의 길고긴 능선길을 따라 나만의 여행을 시작한다.

덕유 산정의 그 많던 눈은 언제 녹아내리고 어제 잠시 내린눈으로 상고대가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주며 나를 반겨준다.

중봉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과히 장관이다.

 

 

 

 

 

 

 

구천동 계곡의 아름다움

 

 

 

가을이면 그 운치가 제법이겠죠

 

 

 

자연이 주는 소담함

 

 

 

 

 

 

 

 

 

저 계단을 오르며

누구나 가족의 행복을 빌어보겠지요

 

 

 

 

 

 

 

 

 

 

 

 

 

 

 

 

 

 

 

 

설천봉

 

 

 

 

 

 

 

 

 

 

 

 

 

 

오늘 가야할 남덕유와 서봉이 지척에 있는 것처럼 조망됩니다

 

 

 

 

 

 

 

 

우측으로 금원 기백산이 조망됩니다

 

 

 

 

 

 

 

 

 

 

 

 

 

 

 

 

 

 

 

 

 

 

 

좌측으로 지리산 주능과 반야봉이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덕 유 산

 

코발트 하늘아래

덕유의 화원이 펼쳐진다.

 

봄이면

야생화가 만발하여

산객들 반겨주고

 

여름이면

천상을 걷고있듯

멋진 운해 드리우고

 

가을이면

화려한 옷으로

나의 마음 훔쳐가고

 

겨울이면

천년 주목의 고고함 묻어나고

구상나무의 푸르름과

하얀 백설이 만들어내는

환상의 설경

 

一望無際의 멋진 조망 앞에

내 자화상 하나

그려놓고

딱 이만큼만 아름답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2014.01.26

   대    방    산

 

 

 

 

 

 

 

 

 

 

 

 

 

 

 

 

 

 

 

 

 

 

 

 

 

 

 

 

 

 

 

 

 

 

 

 

 

 

 

 

 

 

 

 

 

 

 

동업령에서 이동하는 비닐하우스 멋진 점심상입니다

 

 

 

 

 

 

 

 

 

 

 

 

 

 

 

 

 

 

 

 

 

 

 

 

 

 

 

 

 

 

 

 

 

 

 

 

 

 

 

 

봄이면 흐드러지게 피고질 야생화의 멋진 모습을 볼수 있겠지요

 

 

 

 

 

 

 

 

 

 

 

 

 

 

 

월성재

 

 

 

 

 

서봉

올핸 서봉에서 멋진 운해을 감상해야지

 

 

약 15KM의 능선길을 걸어오면서 때론 심호흡으로 내 마음 가다듬고

때론 거친 호흡 뱉어내며 내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심정으로

오직 자신과의 싸움으로 남덕유 정상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저 길 위에

내 삶의 흔적을 다소곧이 내려놓아 본다.

 

 

 

 

 

 

 

 

눈으로 뒤덮혔으면 멋진 모습을 연출했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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