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2 - 07 - 28, 29
장 소 : 덕유산 서봉, 남덕유산 일원
날 씨 : 맑고 무지 더운 여름날
누 구 랑 ; 반쪽
코 스 : 1일차 : 육십령 - 할미봉 - 서봉 야영
2일차 : 서봉 - 남덕유 - 영각사
오래전부터 남덕유산의 일몰과 운해를 보고싶은 마음이 많았다. 그래 벼르고 별러 반쪽에게 비박을 제안하여 더디어 출발을 한다. 금요일 이것저것 만반의 준비를 하고 토요일 아침 내가 가지고 다니던 배낭 2개에 넣은 물건들을 보고는 조금 놀래는 눈치다. 차는 출발하여 팔팔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대진고속도로를 접어들어 서상 나들목을 나가 약8킬로미터 나아가니 육십령고개다. 이 고개는 백두대간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그런 고개이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7,8번 와번 곳이다. 언젠가 내가 산에 재미를 붙여 여기서 삿갓재대피소까지 가겠다고 오후 2시쯤 여기서 출발하여 서봉을 오르는데 얼마나 힘이 들던지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너무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ㅎㅎ
장마가 끝나고 정말 무서운 기세일 더위가 기성을 부리는 오늘 서봉을 향하여 그것도 처음 큰 배낭을 짊어지고 오르는 반쪽이 서봉까지 무사히 갈수있을까 걱정이다.
그래서 최대한 가벼운 것을 넣고 내 배낭에는 무거운 것만 넣으니 배낭 무게가 장난아니다. 우---와
기념촬영한번 하고 오전 10시20분경 출발을 한다. 육십령고개가 공사중이라 입구가 마을쪽으로 조금 들어가 있다. 서봉까지의 거리는 7km 오늘중으로만 들어가면 되는 것이라 느긋하게 가리라 마음먹었다. 그 산길에 접어드니 그래도 장계쪽에서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이 산중속의 온도를 많이 낮추어 주는 것 같다.
약2시간 치고 올라 할미봉에 도착하고 다시 길을 재촉하여 덕유산 교육원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점심식사겸 냉동시킨 막걸리한잔을 시원하게 걸친다. 그 맛 얼마나 좋던지 지금도 입맛이 다셔지네...
한참을 쉬다 다시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길을 재촉하여 나아가니 경사도에 더운여름날에 가다쉬다를 반복하며 천천히 오르지만 이거 무엇때문에 가고 있냐고 반쪽이 투덜댄다. ㅎㅎ 보통 가볍게 오르면 3시간 정도면 오를 산을 더운날에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갔지만 7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더디어 서봉 정상에 섰다. 얼마나 좋던지 시간이 넉넉하여 헬기장에 집한채 짓고 서둘러 허기진 배를 채운다. 그렇게 여유있게 산정상의 일몰을 감상한다는 것이 오늘의 목적이었으니 우린 그 목적한바를 이룬셈이라고 해야할까 근데 많은 구름으로 인하여 멋진 일몰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밤은 깊어간다.
오늘 일정 끝
반쪽은 피곤한지 구름위에 떠있는 집 속으로 급하게 몸을 숨긴다. 나는 그밤 반달이 휘영청 별들과 속삭이고 구름과 속삭이는 모습을 쳐다보며 맥주 한캔으로 목을 축이고 잠자리에 든다.
오랜만에 비박짐 배낭을 짊어져서 그런지 힘들다. 내일 아침의 멋진 운해 모습을 그려보며....
출발에 앞서
내가 가고자하는 등산로
출발에 앞서
배낭무게가 장난 아니다.
짊어진 물 종류 무게만도 10k 넘는 것 같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준다지만 그래도 땀은 비오듯 솟아진다.
어느 전망좋은 곳에서 바라본 서상쪽의 모습
시원한 하늘에 구름이 둥실둥실 저것만 봐도 더운것이 느껴집니다
짙은 녹음이 시원스럽지만 정말 푹푹 찐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구름들이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할미봉에 섭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 올라가고 있습니다
우------------와
가야할 서봉이 까마득합니다
할미봉 지나 조망 바위에서 바라본 서봉과 남덕유
내가 뭐 한다고 이런 더운날에
암튼 남편 잘 만나야 된다니까 ㅎㅎ
삼자봉에서 한참을 쉬어 갑니다
지나온 능선들이 펼쳐집니다
파아란 하늘이 참 부럽습니다.
시원할 것 같아서
서봉이 점점 다가섭니다
사람 발걸음이 무섭죠
언제 올라올까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니....
서봉 바로 아래서 바라본 하늘 풍경
원추리와 풍경
구름체
아름다운 꽃 모습과는 다르게 높은 곳에서만 있다네요
동자꽃
동자꽃에 얽힌 전설
어느날 시주를 나간 스님에 어린 아이 하나를 데리고 절로 돌아왔는데, 얼마뒤 다시 마을로 내려갈 일이 있어 동자승만 남기고 마을로 내려갔다가, 그만 많은 눈이 내려 산속 암자로 돌아올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며 걱정하며 지내고 동자승은 스님이 돌아오리라 생각하며 열심히 생활하였다 한다. 그렇게 해빙이 되어 급한 마음에 한달음에 암자에 도착하여 보니 동자승은 스님걱정으로 정말 열심히 자기가 할일을 하며 정진을 하고 있었다 한다.
산이주는 매력
저 구름 밑에는 비가 올까?
서상면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오늘 목적지에 도착하여 멋진 집한채 뚝딱
다른데서는 보기 힘던 귀한 솔나리
꽃잎이 꼭 얼레지 모습같이 생겼죠
서봉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시원한 막걸리와 삼겹살 어찌나 맛나던지....
이제 서서히 넘어가는 석양
서쪽하늘에 구름띠 형성으로 멋진 석양은 ..
산꼬리풀과 잠자리
석양이 점점 붉어지며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붉은 노을
구름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서봉에 세워진 이정표와 노을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석양이 멋진 연출을 합니다
구름속으로 사라지기 직전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아든 느낌은 무한한 감동입니다.
잘 자고 내일 아침 멋진 운해를 감상해야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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