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한강기맥

한강기맥1차 (내면분소 - 운두령)

대방산 2015. 7. 6. 11:12

 일           시 : 2015 - 07 - 04 05:00 - 16:42 (11시간42분)

 장           소 : 강원평창군, 홍천군 일원

 날          씨 : 구름많은 날

 누    구    랑 : 남도산사랑 한강기맥 팀

 코          스 : 내면분소 - 두로령 - 두로봉 - 두로령 - 상왕봉 - 비로봉 - 호령봉 - 계방산 - 운두령 (37.5KM)

 

 

 

 

 

한강기맥[漢江岐脈]

◆ 한강기맥 개요

'한강기맥'은 백두대간 상의 두로봉(오대산)에서 양평의 두물머리까지이어지는 산줄기로

북한강과 남한강의 물줄기를 가르며, 거리는 약 166.9km에 달한다.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던 백두대간이 오대산 두로봉(1421.9m)에서 가지를 쳐 남서쪽으로

이이지면서 상왕봉(1491m)과 비로봉(1563.4m) 및 호령봉(1566m) 등 오대산 군을 일구고,

1374m봉에서 방향을 서쪽으로 바꾸어 계방산 군을 일군 다음, 다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1271.8m봉을 일군다. 1271.8m봉을 지나면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불발령으로 이어진다.

불발령을 지나 잠시 북서쪽으로 이어지던 산줄기는 1052.0m을 지나 방향을 남서쪽으로 바꿔

덕고산(1125m)을 일구고, 덕고산을 지나면 다시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운무산(980.3m)과

수리봉(959.6m)을 일군다. 수리봉을 지나면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대학산(876.4m)과

덕구산(656m) 및 응곡산(603.1m), 만대산(680.0m)을 지나가게 된다.

만대산을 지난 기맥의 산줄기는 또 다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음산(929.6m)과

금물산(774m)을 일구고, 금물산을 지나서는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갈기산(684.9m)과

소리산(658.1m)을 일군다.

소리산을 지나면 용무산까지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지다가 용문산을 지나면서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농다치고개로 이어지고, 농다치고개를 지나서는 538.1m봉까지

남서쪽으로 이어지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청계산(656.0m)으로 이어진다.

청계산을 지나면 잠시 북쪽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214.7m봉을 지나가게

된다. 214.7m봉을 지나면 서서히 남서쪽으로 고도를 낮추다가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한강으로 넘기고 있다.

마루금을 이루는 주요 산줄기를 이어보면...

오대산 두로봉(1421.9m) 상왕봉(1491m) 비로봉(1563m) 효령봉(1561m) 뽀지게봉(1358.7m)

방산(1577m) 보래봉(1324.3m) 청량봉(1052m) 삼계봉(1070m) 덕고산(1125m) 운무산(980.3m)

수리봉(959.6m) 대학산(976m) 덕구산(652.2m) 응곡산(603.7m) 만대산(680m) 오음산(930.3m)

금물산(774m) 시루봉(504.1m) 갈기산(684.9m) 송이재봉(670m) 싸리봉(812m) 단월산(778m)

용문산(1157m) 소구니산(779.9m) 옥산(577.9m) 말머리봉(500m) 청계산(658.4m) 등이 있다.

◆ 한강기맥의 유래

.'한강기맥'은 공식명칭이 아니고「태백산맥은 없다」「산경표를 위하여」의 필자인 조석필님과

「신산경표」의 저자이신 박성태님이 산경표를 더욱 유용하게 쓰기 위하여 산경표에서

이름을 얻지 못한 몇몇 산줄기를 기맥으로 부르자고 했다.

남한의 산줄기 중에서
호남정맥 내장산에서 분기되어 영산강의 북쪽 벽을 이루다 목포유달산으로 가는 영산기맥,

호남정맥 바람재봉에서 분기되어 영산강의 남쪽 벽을 이루다 해남 땅끝으로 가는 땅끝기맥,

그리고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분기되어 낙남정맥과 함께 진양호를 에워싸며 내려가다 남강댐에

이르는 진양기맥 등을 제시하였기에
남한강과 북한강을 가르는 한강기맥도 통상 100km 이상 되는 특수한 의미를 부여하는 산줄기로서

독립된 강을 가르는 분수령이기에 여기에 맥락을 맞춰 한강기맥으로 제안하였다.

또한 혹자들은 한강기맥은 남한에서 5번째로 높은 계방산(1,577m)을 필두로 1천m급 고봉이

10여개가 넘고 험준한 준령들이 많고, 오대산에서 출발하여 시종일관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며

내려오기 때문에 두강의 중앙에 있는 산맥이라고 하여 한때 한중기맥이라고 주장도 하였다.

그리고 금남정맥, 금호정맥, 영산기맥, 땅끝기맥, 진양기맥보다 산줄기의 길이가 더 길어

한강정맥이라고 명명하려고도 했으나, 현재는 대부분이 한강기맥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람마음이 조산모사하다지만 어찌 이리 내 마음이 바뀌는지 ..

어느사이엔가 이제 지맥길이나 정맥길은 타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먹었으나, 낙동정맥이나, 한강기맥을 한다는 것을 보니 내 어찌 지금이 아니면 광주에서 그 먼 곳까지 가서 산줄기를 이어가보겠나 싶어 뒷일은 모르겠고 일단 신청하여 그 처음을 시작해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7월3일 12:00에 집결장소에 도착하여 반가운 얼굴들 인사나누고 차는 출발한다. 어둠속에 오직 덜컹거리는 느낌과 빠르게 달려가는 고속도로의 정적만이 이밤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자다깨다를 반복하여 차는 약3시간 정도를 달려 횡성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여 다시 달려서 도착한 곳이 오대산 내면분소다.

이곳에서 아침을 도시락으로 받아 출발한다.

이슬이 송글송글 맺힌 임도길을 따라 빠르게 움직여 가는 산객들속에서 나도 뒤쳐지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빠르게 두로봉을 향하여 끝도없이 이어지는 임도길을 약1시간50분 치고 오르니 두로령이 나온다. 오늘 임도길 끝인 모양이다. 거리는 약10.5킬로가 되는모양이라...

다른 산객들은 다들 산허리를 치고 올랐지만 나는 여기서 두로봉을 가고자 한다. 약15분정도 오르니 두로봉이 나온다.

두로봉에서 삼삼오오 모여앉아 아침을 먹는다.

잠에서 일찍 깬 새가 좋은 먹잇감을 찾는다 했던가. 임도길을 따라 오르는 동안 시원한 계곡물 소리와 아름드리 소나무 숲에서 울어주는 새들의 화모니 풀잎들이 풀어헤치는 싱그런 아침을 여는 소리들이 정말 아름다운 그런 임도길이었다.

오늘 이시간이 나에게 무엇을 찾게 하여 줄지는 모르지만 그냥 그 길이 너무도 좋다고 생각해본다.

간단하게 아침 먹고 다시 갈길 먼 운두령을 향하여 출발을 한다.

 

 

 

 

 

 

 

 

 

까치수영이 아침에 공손하게 고개숙여 인사하니 이 어찌 고맙지 않으리...

 

 

 

 

 

 

 

 

노루오줌

 

 

 

꿩의 다리

 

 

 

 

 

 

오늘 가는 산길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노루오줌과 참조팝나무와 미역줄기 너무도 좋은 산길입니다.

 

 

 

 

 

 

 

내 어제저녁 2002년 월드컵이 한창 막바지로 달려가던 때 우리나라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일어났던 연평해전이란 영화를 보았다.

그 전투로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당하는 북한군과의 교전상황을 그린 영화다.

우린 살아가면서 참 많은 고민속에 빠질때가 있다. 이 영화도 사전에 도발징후가 많은 곳에서 포착되었지만 월드컵이란 기간아래 상부에서 모든것을 선제공격보다는 조용히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가다가 인명피해가 난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우린 군의 위계질서인 군법이 우선인가, 아니면 순간적으로 대처하는 임기응변의 상황대처가 우선인가?

군법을 어겨도 지탄 받았을 것이고 임기응변의 기지를 발휘하여, 희생을 작게 했더라도 지탄 받았을 것이고 이것이나 저것이나 지탄받는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그렇다면 난 후자를 택하지 않았겠나 내 나름으로 생각해본다.

아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우리 사회지만 나에게는 우연의 일일수도있겠지만 타인에게는 계산된 일일수도 있다는 사실

사람은 누구나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가고 있는 이 길도 누군가에게는 행복을 전해줄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생각의 길이 될수도 있고 아픔의 길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상왕봉을 지나 비로봉 가는 길에 주목나무가  그 위용을 자랑하며 산 높이를 말해주는 것 같다.

주목나무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백년이나  산다고 한다.

정말 멋진 길에 멋드러지게 서 있는 주목들을 보면서 시원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간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

 

 

 

 

 

 

 

 

고사목에 딱따구리가 집을 지을 모양이었던가  아무튼 딱따구리의 흔적

 

 

 

 

 

 

 

 

 

 

 

 

 

이질풀인가?

 

 

 

 

 

 

 

 

 

 

 

 

 

 

 

참조팝

 

한강기맥

 

오늘 여기  두로봉에서 시작하여

두물머리에 그 맥을 놓고져 고합니다.

그 가는 길이 행복한 웃음이 흐르는 길도 있을 것이고

고통에 허덕이는 길도 있을 것이나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때론 영롱한 아침 이슬처럼 아름다움이 흐르고

때론 무더운 햇살이 뇌리쬐는 길도 있을 것이고

이름모를 야생화가 그 수고로움을 달래주는 길도 있을 것이고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주는 길도 있을 것이고

아름다운 오솔길도 있을 것입니다.

그 가는 길에 계절이 바뀌면 오색 찬연한 빛깔로 유혹하는 길도 있을 것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그 여정에

우리 삶의 오늘을 내려놓고

내일을 짊어지려는 겸허한 마음으로 나아갈 지어니

부디 그 끝자락에서 모두다 웃음지을 수 있게 여기 비로봉에서 두손모아 빌어봅니다.

    2015.07.04

대   방    산

 

 

 

 

 

 

 

 

 

 

 

 

 

 

 

냉초

 

 

 

미역나무풀

 

 

 

 

범꼬리풀

 

 

 

박새

 

 

 

해당화

 

 

 

 

물푸레나무

 

 

 

 

 

 

 

 

 

 

 

 

 

 

 

 

 

 

 

잔대

 

 

 

 

동자꽃

 

 

 

 

 

 

 

 

 

 

 

 

 

 

여로

 

 

 

 

 

 

 

 

 

 

 

 

 

 

 

 

 

 

 

 

 

 

 

 

 

 

 

 

 

 

 

 

 

 

 

 

 

 

 

 

 

 

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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