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글

아 가을

대방산 2009. 9. 24. 11:29

 

 

아 가을이다!

새벽녘이면 차가운 공기가

내 몸을 엄습하는 것이 가을을 느낀다.

 

여명의 아침에 눈을 뜨면

상쾌한 공기가 내 몸속에 활기를 주는것이

가을을 느끼게 만든다.

 

출근길에 길가에 늘어선 은행나무에

누렇게 익어가며 바람결에 떨어지는

은행을 보며 가을을 느낀다.

 

하루를 생활하다 문득 파아란 하늘을 쳐다보고

가을이 우리앞에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 가을날에

나는 내 마음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나만의 여행을 하고싶고

나만의 산행을 하고싶고

나만의 언어을 만들어

이 가을의 허공속에 띄워주고 싶다

 

그래서 다음 가을이 오면

그때 내 언어로 안부를 묻고

다음 가을을 기약하는 이별을 하고싶다.

 

내가 사랑하는 모두를 위하여

두손모아 정성어린 기도를 하며

이 가을을 보내고 싶다.

 

20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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