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들리보는 정다운 곳이군요.
동안들 잘들 살고 있제.
뭐가 그리 사는기 바뿐가 아닌 바뿌다는 핑계로
내 자신에게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것이겠지요.
바람이 나에게 전하는 말
모든 것이 싱그러움을 뽐내는
사월의 마지막 주말
늦은 친구의 결혼이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 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골목길의 흔적을 순식간에 쓸고 지나가는
바람에게 나는 물어보렵니다.
지난 세월이 정말 행복하였냐고?
각자 저마다 인생의 계급장을 달고
나타난 친구들의 얼굴 하나하나가
정겹고 친숙한 그 자체였습니다.
그 친근함에 한번 웃고
친구의 행복한 모습에 한번 웃고
모두가 진정 축하해 주는 마음에 한번 웃고
항상 예전의 그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의 넉넉함에 한번 웃고
진정 흐믓한 날이었습니다.
그 모든것을 함께하지 못하고
슬그머니 자리를 비운 마음 정말 미안합니다.
작지만
아주 소담한 행복한 모습을 간직한
친구들의 그 마음이 내내 함께하는
날들이었으면 합니다.
내 친구 병우야
남들보다 늦게 서로를 보듬어 안은 만큼
남들보다 더 보석같은 시간으로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꿈 같은 날들이었으면 한다.
그 보석같은 날들에 친구들의 웃음도
때로는 조금 끼워 주면서 행복하게 만만디 하소
정말 축하합니다
출처 : 창선 삼 상우회
글쓴이 : 정국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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