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지리산

지리산 어디메

대방산 2015. 1. 21. 22:39

 

 

  일        시 : 2015 - 01 - 16,17,18

  장        소 : 지리산 어디메

 누   구   랑 : 뚜벅이 객꾼 하로 호박씨 건우 대방산

 날         씨 : 무지 바람많은 억수로 맑은 겨울날

 코         스 : 유평 새재 - 치밭목

 

  오늘 박모임은 순전히 객꾸이가 모은 것이나 다름없다. 나이가 같은 사람들끼리 술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그리그리

모이가 첫 비박을 한번하는기 우뜬가 하는 바람에 나서게 된기다.

금요일 진주에서 모여서 지리산 언덕배기 유평리로 향한다. 미리 연락하여 유평리에 식당 비닐하우스 한칸을 통째로 빌린

관계로 아무걱정없이 들어간다.

배도 슬슬 고플 시간이 7시경 그곳에 도착했지 싶으다.

허 마침 주인장아지메도 나이가 같은지라 바로 말 터면서 친구가 된다.

속세에서의 생활같으면 우리나이에 이것저것 많이 따져보면서 친구가 되곤하는데 이곳에서는 그냥 어울리는 것이 좋아

산이 좋아 술이 좋아 그렇게 친구가 된다.

밤은 깊어가는 줄 모르고 그렇게 살아가는 이야기에 서로의 안부에 좋은 시간을 가진다.

실은 나도 뚜와 객만 알뿐 나머지는 초면이다 하지만 친구라는 이유, 산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바로 통성명을 하고 친구가 되는 시간 얼마나 좋은가.

우리 나이는 이제 무엇을 가려가면서 사람을 사귈 나이는 지나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공유할 수 있는 매개체가 있다면 바로 친구가 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늦게 잠을 청하여 네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 떡국으로 해장겸 아침을 먹고 새재까지 차로 올라간다.

전날 내린 눈으로 도로는 완전 빙판길이다.

새재에서 준비하여 출발하는데 날씨는 장난아니게 춥다. 아니 올겨울 들어 제일 추운날씨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 추위애 바람은 박짐을 진 내 몸이 날려갈 태세다.

그렇게 중봉을 향하여 힘찬 출발을 하여 두어시간 올랐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점점더 추워지고 내 몸도 지쳐간다.

내가 심장 시술을 받고 부터는 무엇이든지 부담이 된다. 아무것도 아닌일에도 부담이 생기는 것이 조심스러워진다.

하지만 어쩌랴 나선 길인데 허 그런데 치밭목 못미쳐 갑자기 지친다.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먼저가라고 손짓하여 보지만 친구들은 같이 가야한다며 천천히 치밭목까지 오른다.

치밭목오르니 정말 추위가 영하25-30도쯤 되는 것 같다.

치밭목 산장에서 점심과 반주를 곁들이고 의견을 중지하여 중봉까지 가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하산하다 어디멤쯤 비박지를 잡자 논의가 되어 다시 하산이다.

순전히 나를 배려하는 친구들의 마음이리라.

그렇게 비박지에 도착하여 텐트3동치고 밤이 깊어가도록 여흥을즐기고 텐트속에 숨어드나 바람은 더욱 거세다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그 심하던 바람은 어디로 숨었는지 고요하고 밤하늘의 은하수만이 나의 친구가 되어

깊은 겨울밤의 동무가 된다.

그렇게 비박의 시간을 보내고 아침을 먹으며 반주하고 유평으로 내려와 점심을 먹고 진주로 나가 각자의 일터로 뿔뿔이 흩어졌다.

하지만 그 여운은 오래 내 기억속에 마음속에 고마움으로 남아있을 것 같다.
















비  박

 

산이 좋아 만난 사람

술이 좋아 만난 사람

그 사람들이 그립다.

 

처음만나 덥석 손잡으며

친구가 되고

한 잔 술에 우정을 쌓고

그동안 못한한 이야기

마음으로 나눈다.

 

속세의 무엇이 그리 아쉬워

집한채 이불하나 먹을식량 짊어지고

긴긴밤 아쉬워 내 정신줄 내어줄

술병 짊어지고 산속으로 숨어드네

 

산아!산아!

이밤 외롭다 말고 친구가 되자

저 밤하늘의 은하수가

내 동무가 되듯이

친구야 저 산허리 돌아설때면

우리의 삶도 그만큼 돌아서 있겠지만

언제나 웃으며 그리그리

세월을 보내고 맞이하며

또다른 시간에 이밤을 즐겨보세나

밤이 깊은지

우리의 우정이 깊은지...

 

   2015.01.17

   대    방    산


































































































'그룹명 >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남부능선 삼신봉  (0) 2015.05.25
샐록거리는 바래봉의 철쭉산행  (0) 2015.05.18
피아골의 가을  (0) 2014.11.03
칠불사의 가을  (0) 2014.10.23
만복대의 하룻밤  (0) 201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