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4 - 11 - 02
날 씨 : 가을비 내리는 날
누 구 랑 : 31기 산악회
코 스 : 작전마을 - 피아골 대피소 - 피아골 삼거리 - 다시 원점
예정에도 없던 친구들과의 만남
참 좋은 시간이었다.
내가 늦은 관계로 나는 피아골 작전마을에서 역으로 등산을 시작하여 피아골 삼거리 1킬로미터 직전에서 친구들과 만나니
너무도 좋은 시간이었다.
친구란 언제어디서 만나도 반가운 것 아닌가 싶다.
친 구
언제나 손 내밀 수 있는 친구
언제나 손 잡아줄 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삶의 정점에서
좌표를 잃어버리고 흔들릴때
발 맞추며 걸어갈 수 있는 친구
막걸리 한잔에 녹아든
삶의 무게 앞에
그 삶을 나누어 질 수 있는 친구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처럼
더욱 풍성하게 익어가는 과일처럼
그렇게 오래도록 익어가면서
단내나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만나도
격의없이 대할 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있어 좋다.
2014.11.02
대 방 산
시간이 지난뒤에
우리 삶의 흔적을 뒤적이다
미쳐 읽어내리지 못한 기억하나쯤은 남겨두어야하지 않을까
오늘 이 시간이 그런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혼이 자유로운가
이 차가 자유를 즐기는가
연곡사의 가을 국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