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영남산

영남알프스의 억새 춤

대방산 2014. 10. 12. 22:07

 일        시 : 2014 - 10 - 11

 장        소 : 울산시 울주군 일원

 누   구  랑 : 두메식구들

 날        씨 : 바람많은 맑은 가을하늘

 코        스 : 배내고개 - 배내봉 -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영축산 - 단조산성터 - 청수좌골 - 파래소폭포 - 신불산휴양림 - 죽전마을(약22km)

 

청수골.hwp(클릭하면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신불산.hwp

  처음에는 반쪽과 같이 가기로 하였으나, 반쪽의 컨디션 난조로 나혼자 어둠이 새벽녘을 향해 달리는 시간 뚜벅뚜벅 걸어서 고속도로 입구에 있으니 차가 제시간에 도착한다.

혼자서 차에 오르니 차안은 반가운 얼굴들로 북적이고 낮선이도 보여 빠르게 인사하고 맨 뒷자석에 몸을 의지한다.

차는 그렇게 출발하여 사천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달려나오니 남해안의 비토섬으로 붉게 타오르는 일출이 시작된다,

저 아름다운 모습을 진교 금오산에서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인데.. 아쉽다.

 다시 진영휴게소에서 주먹밥 한덩이씩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차는 배내골로 향하여 열심히 달린다.

차는 북부산을 지나 양산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언양 나들목을 빠져나가 내내고개를 향한다.

그 가는 길에는 가을 걷이가 한창이며 이른 아침 햇살을 받아 나풀대는 코스모스가 가을을 각인시키고 있다. 석남사를 지나 고개를 꼬불꼬불 올라 배내고개에 내리니 아니 이 무슨 조화냐 바람이 완전 겨울바람이다. 허기사 고도 800이 넘는 고개마루이니 바람이 없으면 이상할 일이고 또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저 멀리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하니 ...

배내고개 이젠 정겹고 반갑기까지 하다.

준비하여 옷깃을 여미며 출발지 입구에서 기념사진 한장찍고 배내봉을 향하여 나무계단을 열심히 오른다.

 

배내고개에서 바라본 풍경

 

 

 

 

배초향(일명 우리가 알고있는 방아)

 

 

 

 

 

산부추꽃

 

 

 

약1.4km 열심히 밀어올려도착한  곳이 배내봉 직전 조망이 확터이며 나의 마음을 열어주는 곳이다. 언제나 나는 이곳을 오르면

이곳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다.

왜냐면 힘들게 밀어올려 처음으로 마주하는 일망무제의 공간이기에 그러한지도 모르겠다.

좌측으로는 석남사에서 밀어올린 쌀바위 가지산이 조망되고 지금 보이는 이 풍경은 밀양쪽에서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있는

하늘공원과 제약산 천황산쪽이다.

정말 시원한 바람이 타고넘는 이 능선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누가 뭐래도 장관이다.

 

 

 

 

 

 

 

 

 

 

하늘정원이구름 꼬깔 모자를 쓰고 가을을 즐기고 있다.

 

 

 

 

 

 

 

 

 

가야할 간월산 정상

 

 

 

 

 

 

 

 

 

간월산 가는 능선길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다 저마다의 행복을 찾으르 가족단위 아님 동호회 아님 산악회에서 삼삼오오 오늘을

즐기러 왔을 것이다.

산 능선을 따라 가는 좌측으로는 깍아지른 절벽 너머로 언양과 양산시가지의 모습이 가을날의 수채화 한폭처럼 조망되고 그 너머로 아마도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이 출렁일 것이다.

추측으로는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산이 둘러싼 배내마을이 자리하고 사람들의 운집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인증샷 한컷

 

 

 

 

영남 알프스

 

붉게 타오르는 일출은

영남알프스의 단잠을 깨우고

바람에 한들대는 억새는

가을을 내 마음에 심는다.

 

배내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서정을 노래했다면

간월산에서 바라본 풍경은

가을을 노래했고

 

신불산에서 바라본 신불평원은]

억새의 춤사위를 자랑했다.

 

영축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추억은

내 시야에 산그림자 드리우며

가을이 깊어가는 서정을 말하네

 

억새의 아름다움은  부러지지 않은

부드러움이다.

우리 삶의 아름다움은

사랑이 사랑을 감싸는

온화함이다.

이 가을날에

사랑하련다.

내 삶을......

 

2014.10.11

대    방     산

 

 

 

 

용담

 

 

 

 

 

 

 

 

 

간월재

 

 

 

 

 

 

 

 

 

간월재를 지나 신불산 정상 가기전 나무 전망테크에서 두메식구들이 행복한 표정으로 오찬을 즐기는 산중의 이맛

아마도 경험하지 않았으면 모를 것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이 무엇인지, 자연과 사람의 교감이 무엇인지, 가을이 익어가는 파아란 창공에 두둥실 떠가는 실구름은

 알것이다.

행복의 순간도 잠시 흘러가고 이제 다시 신불산을 향하여 힘찬 가을날의 손짓으로 억새와의 한바탕 춤사위를 즐기기 위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은빛 춤사위의 향연

 

 

 

 

 

 

 

 

 

신불산 가다 뒤돌아본 간월재

 

 

 

 

만산홍엽으로 물들어가는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 마음속에 품어봅니다

 

 

 

 

 

 

 

 

 

 

 

 

 

 

 

 

 

 

 

저멀리 좌측으로 영축산이 보입니다.

그 능선길이 시살등가는 길입니다

 

 

 

 

 

 

 

 

 

 

 

 

 

신불산 정상에서 각자 오늘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기 위하여 인증샷을 찍고 이제 신불재에 도착하여 영축산을 향하여 달리는 에이팀과 이곳에서 신불산 휴양림으로 내리는 비팀으로 나누어 각자의 목적을 향하여 출발한다.

영축산 가는 그 길의 광활한 억새춤사위는 정말 장관이다.

가을바람이 한번 지나가면 저마다의 손짓으로 인사하며 하얀 손 흔드는 평원의 물결이 너무도 아름답다.

정말 내년 봄에는 이곳에다 집한채 짓고 푸른 초록의 바다위에 누워보아야겠다.

밤하늘의 별과 달빛을 이불삼고

파아란 억새의 숨결을 요삼아 삼라만상의 아름다움이 어떤것인지 꼭 한번 즐겨보리라.

 

 

 

 

 

 

 

 

 

 

 

 

 

 

 

 

 

 

 

 

 

 

 

 

 

 

 

 

 

 

 

 

 

 

 

 

 

 

 

 

 

 

 

 

 

 

 

 

 

 

 

 

 

 

 

 

 

 

 

 

 

 

 

 

이 멋진 풍경의 아름다움 뒤에 오는 환호와 그 모든 심경들을 뒤로하고 서서히 하산은 준비하여 단조산성터를 지나 청수좌골의 오솔길을 따라 흘러내린다.

오늘 방점은 파래소 폭포인데 아무도 다녀오지 않은 것 같다.

나 홀로 파래소폭포의 울산12경을 즐기고 왔다.

수량이 많았으면 더 멋진 장관을 보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끝으로 조금은 먼 거리를 아무 탈 없이 완주해준 두메 식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잘 움직여주어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더욱 행복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보면서

역시 나는 얽매이는 것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즐길수 있는 것

그것을 하면서 오늘을 즐겨야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난 얽매이는 것 보다 내 안의 내 자신을 즐기고 싶다.

 

 

 

 

 

 

 

 

 

 

 

 

 

 

 

 

 

 

 

 

 

 

 

 

 

 

 

 

 

 

 

 

 

 

 

 

 

 

 

단조산성터

 

 

 

 

청수좌골로 내려오다 멋진 알탕을 하고

계곡치기로 한참을 내려오다 한 컷

 

 

 

 

울산 12경 파래소 폭포

 

 

 

 

 

 

청수골.hwp
0.26MB
신불산.hwp
0.3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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