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4 - 07 - 05-06 1박2일
날 씨 : 첫날 구름 많음, 둘째날 새벽부터 비
누 구 랑 : 반쪽과 대방산
코 스 : 보석사 주차장 - 보석사 - 영천암 - 도구통바위 - 물굴봉 - 진악산 - 관음굴삼거리 - 삼거리 - 수리넘어재(광장)
이번주는 산행 계획을 잡지 않고 반쪽과 둘이서 비박 산행을 계획하여, 전날 3곳 정도 선정하여 당일 아침 출발하면서 결정을 보았다. 충남 금산의 진악산을 비박지로 정하여 출발한다.
한번의 멈춤도 없이 서대전을 통과하여 대진 고속도로에서 금산 나들목을 나가 보석사로 향한다.
수리넘어재 광장에서 출발하여 진악산을 올라야하나 시간이 많이 남는지라 보석사에서 오르기로하고 주차후 짐을 정리하여 보석사를 경유 영천암을 거쳐 도구통바위로 치고 오른다.
천년고찰의 절답게 숲이 아름드리 나무로 그 첫인상을 강하게 심는다. 보석사는 내일 둘러보는 것으로 하고 오르는데 수령1,080년이란 은행나무가 우릴 반긴다.
등산지도
오늘 박짐 무게가 젤로 무거운 것 같다.
수령 1080년의 은행나무
높지 않지만 산세의 깊이는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깊다.
도구통 바위까지 오르는 동안 적어도 10번 이상은 쉬면서 오른 것 같다.
박짐의 무게도 무거웠지만 습도가 많은 날씨에 덥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몇발짝 옮기면 지친다.
그렇게 도구통 바위에 올라 쳐다보는 세상은 온전히 나의 것이다. 힘들게 밀어올린 만큼 그 보람도 컸다.
그리고 이 바위가 왜 도구통 바위인지 이해가 되질않는다.
한참을 쉬어 물굴봉으로 천천히 그 걸음을 옮겨본다.
여기서 약1.8킬로 가면 오늘의 목적지다.
천천히 그렇게 가다보니 어느새 능선의 암릉지대를 통과한다.
왜 진악산인지 알것같다.
도착하고 보니 진악산의 표시는 즐기며 나아가는 산 뭐 즐거워지는 산 그런 뜻인가
힘들게 진악산 정상에 당도하니 6시경 된 것 같다.
아무도 없는 정상 나무테크에 멋진 집한채 짓고 서둘러 저녁준비를 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금산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바로 밑의 풍경은 제주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이 정겹다.
진악산
계룡산
대둔산
서대산과 충남의 명산이라
산정에서 바라보는
산세는 일망무제고
너울대며 멀어져 가는
산 그림자는 삶이리라
붉은 노을 석양은
구름속에 그 멋을 감추고 서산으로 넘어가지만
하루속에 묻혀진 오늘은
찬란하였으리라
산정 야경은
희망의 등불이고
깊은 줄 모르고 익어가는
한잔술과
첫 만남에 어울리는
사람의 정은
이밤의 아름다운 시간이다.
어둠속에 빛나는 야경처럼
찬란하게 열어 젖히는
새벽 여명의 아름다움을 기대하며....
2014.07.05
대 방 산
산속에서 장어를 먹는 즐거움이란
새 벽
세상이 잠든 고요에
산정도 잠든다.
후두둑
후두둑
비 소리가 잠을 깨운다.
텐트 속에 들리는 비소리
정말 아름다운 멜로디다.
비소리 들어며 잠시
스러러 잠든사이
아침은 오고야 만다.
안개낀 산정에서
애잔한 비소리와
하얀 구름과
내마음은 허공속에 춤춘다
2014.07.06
대 방 산
아침내내 비가 내리길 기다렸으나, 그칠 기미가 없어 라면에다 아침밥 두둑하게 먹고 처음 만난 서울팀 2사람은 먼저 하산하고
우리도 천천히 정리하여 진악산의 아름다운 능선을 내린다.
그 아름다운 송림숲에 비소리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화모니는 우중산행의 또다른 맛과 멋을 전해준다.
광장에 내려서서 물으니 보석사까지 가는 버스는 없단다. 마침 그곳 주민의 도움으로 보석사까지 와 보석사 둘러보고 용담댐을 경유하여 집으로 오는 여정을 마무리한다.
능소화
용담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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