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6 - 01 - 31
장 소 : 충남 공주시 계룡산 일원
날 씨 : 흐 림
누 구 랑 ; 알파인 일원
코 스 : 박정자 삼거리 - 병사골탐방지원센터 - 장군봉 - 신선봉 - 큰재 - 남매탑(상원암) - 자연성릉 - 삼불봉 - 관음봉 - 삼거리 - 은선폭포 - 동학사 - 주차장(약13KM)
어제 혼자서 덕유산 산행을 다녀 온지라 오늘은 쉬엄쉬엄 그렇게 산길 가리라 생각하고 알파인 산악회에 몸을 싫는다.
조금 피곤했는지 차에 타자마자 의자 깊숙이 몸을 움추리며 선잠에 빠져들어 휴게소에 들러서야 일어난다.
박정자 삼거리에서 하차하여 간단하게 준비운동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 코스는 한번도 간적이 없기에 은근히 기대하고 나도 출발한다.
병사골 탐방 지원센터를 지나니 급 오르막이다 장군봉까지는
장군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우측에 삼불봉 관음봉 천왕봉이 설원의 옷을 입고 우릴 반길듯이 그렇게 있다
갓바위 아래 삼거리에서 잠시 휴식하고 갓바위를 지나 신선봉을 지나 큰재까지 가는 길은
장군봉에서 부터 이곳까지는 자연 암릉을 따라 걸어오는 길이라 겨울 산행 보다는 여름이나 봄철 산행이 더 적합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면서 걸어온 길이다.
남매탑 옆에 있는 상원암이다
남매탑에서 잠시 합장하고 그냥 무심으로 빌어본다.
무엇을 빌었는지도 모르지만...
이곳에서 점심을 막걸리 한잔으로 대신하고 이제 삼불봉으로 오른다.
계룡산도 우리나라 기도 도량의 산이라 그런지 많은 인파들이 삼불봉 가는 길과 관음봉에 있다,
기도란 과연 간절하면 이루어지는 것일까?
계 룡 산
우리나라 국립공원 3호
산세는 낮지만
옹골차고 기운이 많은 산
저 자연 아릉따라 걷다가
한발 헛디디면 세상과 단절해야 하는 곳
그리하여 내가 더 정신을 가다듬어야 하는 곳
관음봉에서 바라본 계룡산은
천상에 펼쳐진 열두폭의 병풍같은 느낌이다
저 병풍아래서 바람도 막고
자신만의 안식처를 만들어
행복의 집을 지으려는 것은 아닌지..
2016.01.31
대 방 산
관음봉 오르는 철게단
멋진 자연 암릉이다
계룡산 관음봉에서 산신께 막걸리 한잔 올리고 기도하니 옆에 있던 산객들도 따라서 기도를 드린다.
모든 사람들이 세상을 향하여 자신의 소원을 빌어볼것이 많은 것일게다.
다 가족의 안녕과 자식의 안녕 모두 그런 것일 것이다.
부부란 자식을 낳아 함께 기르지만 그 효는 다 같이 받는 것이 아닐 것이다.
누가 먼저가면 먼저가는 사람은 그 자식의 효를 다 받지 못하고 남아 있는 누구가는 같이 고생한 한 사람을 생각하며 그 효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 효는 같이 만들어 온 것이라 외로울 때가 많을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서방이 낮다는 말이 괜히 생긴것은 아닐 것이다.
왜 이런 생각이 나는 것일까?
동학사 대웅전
동학사 대웅전을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서며 계룡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일행분중에 공주 밤막걸리 한잔을 해야한다고 하여 밤막걸리 한잔을 정답게 나누어 마시고 알파인 산우들과의 아름다운 계룡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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