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4.04.06
장 소 : 거제도 선자산 계룡산
누 구 랑 : 알파인산악회
날 씨 : 맑은 봄날
코 스 : 예술랜드(9:38) - 선자산(11:00) - 고자산치(11:40) - 통신탑 - 계룡산(13:15) - 공설운동장(14:10)
가는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오늘 계절은 막을수가 없다 했던가, 어느새 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문턱에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봄꽃들의 아름다움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는 시간속에 살고있다.
사계절에 피고지는 꽃들은 다 저마다의 사연들이 있지만 유독 봄에 피는 꽃들은 다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먼저 드러내기 위하여 잎이 피기전에 꽃부터 먼저핀다.
가만히 생각해보라 그 아름다운 꽃들의 아름다운 유혹을....
늦게 산행 신청을 하였지만 자리를 마련해준 덕분에 내 고향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봄의 유혹을 보러 이른시간에 출발한다.
알파인에는 오랜만에 찾은 것 같다. 하기야 최근에는 산악회와 같이 산행을 한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니 말이다.
차는 섬진강휴게소에서 섬진강의 봄기운을 마시고 출발하여 진주에서 대진고속도로를 접속하여 통영(충무)를 거쳐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섬 거제도에 접어든다. 하기야 지금은 섬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곳이다. 통영에서 연결되었고 가거대교가 연결되어 부산까지 얼마 걸리지 않은 곳이니 말이다.약 2시간 50분정도 달려 산행초입지인 목적지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준비하여
모처럼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 푸른 대지가 어우러진 진초록의 세상으로 변해가는 산속으로 숨어들어 선자산을 향하여 오르니 그 오르막이 가쁜솜을 몰아쉬게 만든다.
하지만 능선을 타고 오르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향긋한 바닷내음을 몰고 와 내 코끝을 스치며 산정상을 향하여 내쳐 달리니 내 발걸음도 바쁘게 바람을 따라 산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
그 숨가쁜 오르막에서 만나는 봄 꽃들의 아름다움과 앙증맞은 유혹에 내 눈은 호강하며 그 산길을 걸어간다.
더디어 선자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위상에 걸맞는 멋진 섬들의 유혹과 초록이 만들어내는 그 아름다움이 눈앞에 펼쳐진다.
잠시 휴식하고 계룡산을 향하여 능선길을 내달리는 발길 끝에는 얼레지가 그 꽃말처럼 질투와 바람난 여인의 아름다움으로 내 발길을 붙잡는다.
진달래는 그 붉디 붉은 연분홍 잎술을 내어주며 유혹하고 저 멀리 계룡산 정상은 어서오라 손짓하며 나를 재촉하니 마음만 바쁘다.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에 초록빛이 감돌며 그 싱그러움을 잉태하는 자연속의 멋진 모습을 보니 나의 마음도 봄이 태동하는 느낌으로 오늘 하루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새삼 느끼며 가벼운 걸음으로 산길을 가는 것 같다.
우린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살면 그 삶이 어딘지 모르게 부족하고, 항상 굶주린 삶을 살지만,
내가 가진 하나에 만족하면 그 하나가 또다른 하나를 채워주는 행복감으로 항상 맑고 밝은 마음으로 살아진다고 한다.
그 얼마나 소박한 삶이던가.
선자산에서 계룡산 가는 그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장관은 봄이 주는 화려함과 진초록의 아름다움과 어울리며 내 시선을 잡아채니 시원하게 불어주는 봄 바람에 한가닥 미련은 날려보내고 오늘 이 시간을 즐기는 그런 아름다운 시간으로 내 마음을 채우는 시간이었지 않나 생각한다.
예술랜드
산행초입지
각시붓꽃
꽃말 : 기별
기 별
오늘은 오려나
내일은 오려나
아니
언제나 오려나
기별이
슬픈 기별보다
행복한 기별을
기다리는 건
우리의 마음
붓꽃이 주는 화려함이
나에겐 더없는 기별이다.
2014.04.06
대 방 산
저멀리 거제도에서 제일 높은 가라산과 노자산
현호색
꽃말 : 비밀, 보물주머니
현호색과 산자고
제비꽃
꽃말 : 노랑꽃은 수줍은 사랑
보라 사랑
하얀 순진무구한 사랑
선자산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길
진달래가 유혹하는 저 길을 가야지
얼레지
꽃말 : 바람난 여인, 질투
금붓꽃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꽃
금 붓 꽃
어제 행복한 꿈을 꾸었던가
좀처럼 보기 힘든 금붓꽃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한다는 꽃
바람난 여인아
너의 그 자태는
왜 그렇게 고운거야
왜 바람난 여인인지 알것 같구나
왜 질투의 꽃말을 가졌는지 알것 같구나
진달래와 섬들의 유혹
6.25 동란시 포로수용소의 감시를 위하여 세워진 통신대의 잔해 건물들
저멀리 대금산
국사봉(줌으로 당겨봄)
옥녀봉(줌으로 당겨봄)
가라산 거제도에서 제일 높은 산
노자산
거제도의 아름다움
수줍은 사랑
노랑제비꽃
계룡산
거제도의 중앙에 우뚝 솟은 계룡산은 북으로 대금산 동쪽으로 옥녀봉, 남으로 가라산과 노자산, 서쪽은 산방산이 계룡산을 향해 조아리고 있는 신하처럼 국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웅자를 드러내고 있는 게룡산은 산 정상의 모양이 닭벼슬과 같이 생겼고 몸뚱이는 용같이 생겼다 하여 계룡산이라고 한다.
북극성을 향해 비상하는 형국을 한 이산은 닭의 울음소리가 하늘라라까지 울려퍼지고 있는 듯 기상이 장엄하다. 해발 566미터의 계룡산 정상에 오르면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던 의상대와 불이문 바위, 장군바위, 장기판 바위등이 있고 6.25 동란시 포로 수용소 통신대의 잔해가 남아있다.
우리나라 해양강국의 상징이라 해야하나
거제공설운동장
오늘 산행의 끝
거제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
푸른바다와 유채가 나의 마음을 유혹하는 시간
개별꽃
꽃말 : 귀여움
산자고
꽃말 : 봄처녀, 가녀린 미소
산이란 항상 그기 있지만
계절이 몰고오는 산이주는 감흥은 항상 다른것이 매력이지 싶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우린 산의 매력에 매료되어 산을 즐기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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