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영남산

흰대미산 양각산 수도산을 가다

대방산 2013. 12. 29. 21:44

 

 일          시 : 2013.12.29 09:28 - 15;16

 장         소  : 경남 흰덤이산, 양각산, 수도

 날          씨 : 바람과 흐림

 누   구   랑 : 알파인산악회 회원

 코          스 : 회남재(09:28) - 삼거리(09:52) - 흰덤이산(11:01) -양각산(11:53) - 삼거리 - 시코봉(13:00) - 수도산(13:47) - 구곡령(14:23) - 수재마을 - 심방마을(15:15) 15.75km

 

  계사년의마지막 산행인가보다. 가는 해가 아쉬운지 올들어 젤로 추운날씨에 거창과 김천의 경계산을 가는모양이다.

약속장소에 나가려고 아파트를 나서는 순간 새벽녘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소담하게 쌓여 나의 발자욱 남겨주고 소리없는 눈은 계속 내리고 있다.

차는 팔팔고속도로를 달려가나 눈과 짙은 안개로 인하여 그렇게 속력은 나지 않는 것 같다. 일행들은 거창나들목을 나가 회남재에서 산행준비르 한다.

산악회 산행이 다 그러하듯 오늘같은 날씨에는 안전이 제일일것이다. 준비훈동후 산속으로 숨어드니 산 능선을 타고 오르는 바라이 그 소리도 요란스럽지만 몸을휘감고 돌아가는 체감온도도 장난안게 춥다.

올 한해가 어떻게 시작하여 어떻게 갔는지 정말 정광석화처럼 흘러가버리고 만 시간인것 같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송림길을 힘들게 밀어올리니 흰덤이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며, 세상의 모든 것이 내 발아래에 놓여있는 기분이다.

그 멋진 기분을 자양분삼아 다시 양각산을 향하여 눈덮힌 능선길을 치고 오른다. 그 오름의 길엔 매섭게 몰아부치는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자연의 아름다움이 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높이 올라갈수록 산 능선길에 쌓인 눈은 그 높이만큼 깊이가 깊어지는 느낌이다.

양각산을 지나고 시코봉에 서니 코앞에 수도산 정상이 보인다.

시코봉은 양각지맥의 시발점이며 좌측으로 꺽어 내려서면 우두령으로 내려선다.

수도산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차가운 겨울바람의 엄습도 내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는 것 같다.

일망무제의그 아름다움 속에 간간히 트이는 조망이 정말 시린 겨울하늘의 묘미를 말하는 것 같다.

지나온 길의 가쁜 숨소리 만큼 올한해가 빠르게 지나갔다는 증거일게다. 우린 언제나 양면성의 내면을 가지고 생활하는 군중속의 무리들이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착각속에서, 나의 이익을 위해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세상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지울수 없는 상처를 남기면서 싸워가는 시간속에서 오늘도 힘든 사투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과거서 속에서 가지고 온것과 미래속을 가지고 가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숨가쁘게 몰아치는 겨울바람과 아름다운 설원이 주는 길 위에서 그 답을 찾아보아야겠다.

구곡령에서 계곡을 내려서면 오늘 산행의 끝인가 보다.

산이 주는 매력때문에 처음보는 사람과도 친구가 되고 서로의 인연이 되어 즐거운 산행을 할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보며

이 산행을 마무리한다.

 

 

수도산

 

예고없이 훌쩍 떠나버린 시간뒤에

남겨진 허무

 

시린 겨울하늘 아래

살을 에이듯 불어대는 바람에

온몸 다 내어주고

능선길을 숨가쁘게 오른다.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에

떠나버린 시간 보상받고

일망무제의 산정에서

자연이 내어주는

사랑을 확인한다.

 

파아란 하늘아래

뭉게구름 흘러가듯

시간은 오늘도 행복한 춤을 추며

미래를 향하여 흘러간다.

 

내 마음이 따라잡지 못할 거리를 두고서

 

2013.12.29

대   방    산

 

 

 

 

회남재

 

 

 

 

 

 

 

 

 

 

의상봉 우두산 저멀리 오도산 미녀봉쪽 산야

 

 

 

 

 

 

 

 

 

 

 

산너울이 너무아름답습니다

 

 

 

 

흰대미산

가북면과 웅양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북쪽 수도산 신선봉을 기점으로 하여 남진하는 줄기가 중간에 시코봉 양각산 등을 빚어내고 좀더 내려와 일으킨 1000M급의 산이다.

 

 

 

 

 

 

 

 

 

 

 

가야할 양각산 수도산

 

 

 

 

어차피 혼자서 가야할 길이라면...

 

 

 

 

 

 

 

 

양각산

거창군 가북면과 웅양면 경계를 이루는산으로 옛 이름은 금광산이다. 북쪽 수도산 신선봉을 기저으로 남진하는 줄기에서 4KM 지점에 위치하다. 양각이란 두 개의 소뿔을 이미한다. 화강암 지반으로 높이 솟은 두 봉우리는 동서쪽으로 벼랑을 이루고 소뿔형상의 암수 자웅형태로 솟은 두 봉우리 중 북봉이 정상이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는 대덕산너머 민주지산 황악산이 시계 바늘 방향으로 수도산 단지봉이 펼쳐지고 가야산 두무산 오도산 기백산 금원산 남덕유산 무룡산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양각산에서 바라본 시코봉과 수도산 능선

 

 

 

 

자연이 주는 선물

 

 

 

수묵화 한점

 

 

 

 

지나온 능선길

 

 

 

시코봉

 

 

 

 

 

 

 

 

 

 

 

 

 

 

 

 

자연이 주는 선물

 

 

 

 

저 앞쪽이 보해산쪽인가

 

 

 

 

가야산쪽 산야

 

수도산

수도산(1,369)는 불령산 또는 선령산이라고도 불리우며, 기슭의 청암사는 신라 현안왕 3년(859)년 도선국사가 창건하였으며, 승가대학으로 유명한 비구니 도량이다. 쭉쭉 뻗은 거목들과 신비스런 불령동천의 명성이 자자했지만 몇년 전 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뒤 옛 정취가 사라졌다. 수도산에 오르면 조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백두대간에서 살짜 비켠 있는 덕택에 황악산에서 민주지산을 거쳐 덕유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주능선과 가야산, 지리산, 금옷산 등 거창의 고봉준령들이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영호남권에서 조망으론 단연 으뜨이라 할 만하다.

 

 

수도산 정상석에서 한컷

 

 

 

 

 

 

 

 

 

구름과 산야

 

 

 

수도암 삼거리

 

 

 

수도산 돌탑

 

 

 

 

가야산

 

 

 

 

구곡령

 

 

 

심방마을로 가다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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