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4 - 01 - 05 07:44 - 15:51
장 소 : 통명지맥 3차
날 씨 : 맑음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불로치(07:45) - 통명산 임도(08:38) - 통명산(09:08) - 헬기장 갈림길(09:11) - 구성신풍재(09:49) - 주부산삼거리(10:31) - 582봉 - 통점재(11:39) - 617.3봉(12:50) - 640봉(13:140) - 천덕산(14:16) - 바루봉(14:57) - 청룡산(15:40) - 18번도로(15:51) _태평교 24.5KM
토요일 지리산 천황봉 산행을 한 관계로 일요일은 통명지맥 3차를 하여 통명지맥을 마무리하고자 생각하고 이른 아침 집을 나서 곡성나들목을 나가 유평관광농원 앞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를 시작한다.
아침 공기가 어제의 따스함은 온데간데 없고 제법 쌀쌀한 날씨다.
유평관광농원을 지나 개인 소유지인 임도를 따라 산길 접어든다.
유평 관광농원 입구
개인 소유지인 것 같은데도 산행 이정표가 있다
임도 가다 뒤돌아 보니 일출이 시작되었는지 붉게 타오르는 초악산쪽의 산그림자가 좋다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가면 통명사쪽으로 가며 조금진행하다가 좌틀하여 묘지 뒷쪽으로 오르면 된다.
아침 햇살과 교감하는 박무가 멋진 산세의 그리움을 만들어낸다
그곳 임도에서 산길을 따라 올라오는 길은 어느순간 가시잡목을 지나야하는 어려운 길이 되고만다.
지맥길이 다 그러하듯 너무도 어려운 길이다.
한참을 이리저리 비집고 나오느라고 힘든 여정의 길을 암시하는 것 같다.
임도에서 나무계단으로 통명산을 오르다 뒤돌아본 우측으로 지나온 능선길과 저 멀리 무등산의 모습과 그 앞으로 백아산의 모습이 아침 햇살에 정겹게 다가선다.
차일봉에서 분기하는 모후지맥 능선이 아름답게 조망되며 저 멀리 우뚝솟은 모후산의 박무가 아름답게 아침을 열어줍니다
기온차로 인하여 어제 오늘 너무도 좋은 조망을 열어주는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아든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통명산 이정표
통명산은 봉황의 부리에 해당하는 산세가 아주좋은 그런 산이라고 알고있습니다.
봉황의 머리에 해당하는 태안사 뒷산의 봉두산을 시작으로 이곳의 산세가 그러하다고 알고있습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삼기면의 초악산을 시작으로 동악산 형제봉과 동악산의 뒷쪽으로 문덕봉과 고리봉이 아스라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침을 열어주는 멋진 박무와 산야
지리의 주능도 내 가슴에 불길을 당기며 멋진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곳부터 신풍재까지의 길은 비교적 양호하게 이어집니다.
눈이 녹았을 것이라는 내 개인적인 생각은 여지없이 흐트러지고 맙니다.
눈이 발목까지 빠지지만 다행이 날이 어제보다 추워 그렇게 미끄럽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이 멋진 세상에 우린 얼마만큼의 흔적을 남기며 살아가고 있느지 모르겠습니다.
산그림자가 너무도 멋진 시간 나는 혼자라는 생각으로 통명지맥의 마지막 길을 가고 있다.
스님들이 참선중에 졸음을 쫒기위하여 죽비를 맞는 것처럼
나도 나 혼자만의 생각에 젖어 그 산길을 가다
차가운 날씨에 뺨을 매섭게 때리는 나무가지의 내리침에 눈물이 핑돌기도 하고
때론 아주 아름답게 울어주는 새들의 아침 사랑놀음에 만면 웃음을 지어보기도 하고
고라니와 멧돼지가 만들어 놓은 눈길의 발자욱에 내 발자욱을 얻으며 걸어가는 그 길에 나만의 행복함을 느끼기도 하며
구성 신풍재에 도착한다.
신풍재에 있는 정자
지금 이곳 신풍재는 눈으로 인하여 차가 다니기에는 매우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여름날에 시원한 막걸리 한병 들고 이곳에서 유할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내가 이 곡성 숲길 안내도에 나온 천덕산을 보고 따라가리라 마음먹었다.
그리고 실제 통점재에서 큰봉을 향하여 미련없이 밀어올리다 뭐가 이상하다 싶어 다시 되돌아 통점재를 내려와 철탑에서 지맥길을 찾아 갔다.
이곳 천덕산은 지맥길의 천덕산이 아님을 알아야합니다.
예전에 곤방산에서 이곳 덕양서원으로 흘러 내린 기억이 있어 그나아 알수 있었다.
구성 신풍재의 나무계단
지나온 통명산을 바라봅니다.
혼자서 그 산길을 가다보니 왠지 거리가 좁혀지지도 않는 느낌이며 내가 지금 맞게 가고 있는지도 혼란스럽습니다.
지맥길은 이곳에서
좌틀하여 나아갑니다.
나는 오늘이 아니면 언제 또 가 보랴 싶어 주부산을 향하여 올랐습니다.
곡성의 숲길조성으로 통점재까지는 제법 그런대로 길의 흔적이 뚜렷하게 있습니다.
곡성군에서 야침차게 만든것에 비하면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곳에 저런 멋진 전망대가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우리나라 참 돈많은 지자체입니다.
이곳 고개에서 좌측으로 가면 큰봉을 지나 곤방산으로 가는 길이며 우측 철탑으로 올라 뒷쪽 묘지에서 우측으로 산 능선을 따라가야 합니다.
이곳에서 사진찍은 방향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어디를 가나 준희님의 수고로움이 감탄스럽습니다
이곳이 640봉쯤 되지 싶습니다
철망안쪽에서 찍은 것입니다.
철망 바깥에서 우측으로 산비탈을 타고 가던지
아님 철망을 넘어 우측 능선을 따라 약 1킬로 정도 가면 다시 철조망을 넘어야합니다
이곳에서 철조망을 넘어와야 합니다.
철조망을 넘으면 산삼을 재배한다는 표시기의 줄이 쭉이어져 있습니다.
그 줄을 따라 산능선을 타고 오르면 됩니다
연리지 나무도 있습니다
바루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합니다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이곳부터는 길이 아주 좋습니다.
예전에는 마을의 당산나무쯤 되지 싶은데
망구 제 생각입니다
이 삼각점이 통명지맥의 마지막 삼각점이지 싶습니다.
더디어 죽곡면에 내려섭니다.
혼자서 걷는 기나긴 외로움의 시간이었습니다.
곡성군에 관하여
전라남도 북동부에 있는 곡성군(谷城郡)은 북쪽으로 전북 순창군·남원시, 동쪽으로 구례군, 남쪽으로 순천시, 서쪽으로 화순군·담양군과 접하고 있다. 북동부 섬진강 유역의 넓은 평야와 순창군과 접해 있는 옥과면의 구릉성 평지를 제외하고, 동·서·남면이 호남정맥에서 갈라져나온 ‘통명지맥’에 싸여 있다.한국 9대 강의 하나이며 전남 3대 강의 하나인 섬진강은 금남호남정맥의 진안 팔공산(1,151m) 자락에서 발원해 임실·순창·남원을 거쳐 곡성 북동쪽을 적신 뒤 구례·광양·하동을 지나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보성에서 발원한 보성강은 곡성의 남부를 서에서 동으로 흘러 압록에서 섬진강과 합류한다. 보성강 유역은 평야는 좁으나 관개시설은 양호한 편이다.곡성은 내륙에 위치하기 때문에 한서의 차가 비교적 심하고, 섬진강 유역은 3대 다우지 가운데 하나다. 연평균 기온 13℃, 1월 평균기온 -1℃, 8월 평균기온 26.7℃, 연강수량은 1,203.9mm다
곡성군은 원래 백제의 욕내군(欲乃郡)이다. 신라 경덕왕 때 곡성(谷城)으로 바뀌었고, 고려 초에 승평군(昇平郡)에 속했다. 1413년(조선 태종 13)에 현감을 두고 남원도호부 관할 아래 두었다. 1899년(광무 3)에 군(郡)으로 개칭됐다. 2008년 현재 곡성읍(谷城邑) 및 오곡(梧谷)·삼기(三岐)·석곡(石谷)·목사동(木寺洞)·죽곡(竹谷)·고달(古達)·옥과(玉果)·입(立)·겸(兼)·오산면(梧山面)의 1읍 10면으로 이루어져 있다.곡성은 산지가 대부분을 차지해 큰 평야는 없다. 곡성읍 동쪽의 섬진강변에 충적평야가 좁게 펼쳐져 있다. 옥과천 유역에도 충적평야가 좁게 분포한다. 총면적 중 논이 12.2%, 밭이 5.5%, 임야가 72.2%를 차지한다. 임야가 많아서 다른 지역에 비해 경지율이 낮다.곡성군 전체가 대부분 임야이기 때문에 야산을 개발해 대규모의 ‘왜성사과’ 단지를 조성하고 사과 재배에 주력하고 있다. 134ha의 면적에서 연간 3,242t이 생산되는 곡성군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왜성사과는 당도가 높고 빛깔이 좋으며 향기와 맛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옥과면 소룡리 일대가 주산지다.곡성군은 광주광역시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대도시의 1일 관광권에 포함되어 있다. 전라선이 섬진강 연안을 따라 달리면서 전주시·순천시·여수시로 통하고, 호남고속도로가 곡성군을 관통해 지난다. 또 곡성읍으로부터 남원시·광주광역시·구례군을 연결하는 세 줄기의 국도가 있어 도로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세번에 걸쳐 혼자서 연산에서 이곳 태평교까지 통명지맥을 걸어온 길에 그 여정을 내려놓으며 시원섭섭함을 느낀다.
혼자서의 고독함도 있었지만
혼자서의 사색도 있고
혼자만의 길에서 만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느낀 시간이 더 좋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우리나라의 산야가 대부분 그러하듯 이곳 산 그림자도 아기자기한 그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면서도 결코 도드러지지 않게 그 나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면서 이웃과 어울려 만들어내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있는 지맥길이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통명지맥의 못다한 이야기가 있다면 그 숨겨놓은 이야기는 보성강을 따라 흘러 섬진강과 합수되면서 더욱더 멀리 멀리 아름다움을 전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 유
사랑이 아름답다 한들
자연이 품은 사랑만큼 아름다우랴
사람의 진심이 있다 한들
자연이 우리에게 내어주는
진심만큼 아름다우랴
우주에 떠도는 영혼들이여
세상에 내 존재가 한없이 큰 것 같지만
정말 햇살에 비치는 티끌 만큼도 되지않는
나를 발견할때
나는 비로소 자유를 발견할것이다.
2014.01.05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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