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무등산

무등산 폭포를 찾아서

대방산 2013. 7. 16. 13:47

 

 일          시 : 2013 - 07 - 13 08:38 - 16:30

 장          소 : 무등산 일원

 날          씨 : 습도많고 구름 무지더운 여름날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학운초등학교 - 동적골 - 자주등 - 서인봉 직전동적골 삼거리 비지정 등산로 - 용추폭포 - 중머리재 - 장불재 - 규봉암 - 시무지기폭포삼거리 - 시무지기폭포 - 장불재 - 중머리재 - 백운암터 - 봉황대 - 증심사 - 원점 (21KM)

 

토요일 반쪽이 시험이 있어 시험장소에 태워다 주는 관계로 장거리 산행을 잡지 않고 무등산의 폭포를 찾아보기로 마음먹었다.

제법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증심사 올라가는 길은 그래도 아직은 한가하다. 학운초등학교 담벼락에 차를 주차하고 동적골 산책길을 한적하게 걸어오르니 하늘말나리꽃과 능소화 나팔꽃이 여기저기서 인사를 하며 여름날 아침을 인사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농로길이었다는 동적골 들어가는 길이 이제는 제법 운치있게 이곳에 조용하게 전원주택을 짓고 살고 싶겠끔 변해버린 동적골이 낮설은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 길을 따라 오르니 땀은 벌써 내 몸을 적시며 흐르고 개울물은 비가 제법 온 관계로 소리내며 흐르고 있다. 마당바위를 지나 동적골 산책길 입구에서 나는 자주등으로 산길접어들어 제법 가파른 길을 치고 올라 자주등 등산로에접어들어 이제 서인봉을 향하여 천천히 발길 옮기는 그 산길에는 끝간데 없이 울어대는 매미와 새들의 합창 송림들이 만들어내는 아침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묻어난다. 저 이름모를 풀들과 나무들도 다 저마다의 이름을 가지고 있을진데 그 이름의 10%도 알지 못하는 내 자신이 참 한심하다는 생각도 잠시 뇌리를 스친다.

 

 

동적골 동산마을의 유래

 

 

 

해당화가 피었다 남긴 씨앗

 

 

 

나리꽃의 일종

 

 

 

백일홍도 쉼없이 피고 있습니다

 

 

 

메꽃

메꽃의 꽃말은  서서히 깊숙이 들어가다.

 

 

도라지꽃도 쫑긋쫑긋 잎 세우고 있네요

 

 

 

나비와 능소화

 

 

 

동적골의 유래

 

 

 

돌지는 않지만 제법 운치가 있어 보이죠

 

 

 

마당바위

 

 

 

좋은 트레킹 길을 버리고 자주등으로 산속으로 숨어듭니다

인자부터 땀깨나 흘리면서 산행이 시작됩니다

 

 

 

무등산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곳곳에 샘물이 많다는 것입니다.

무등산에 오르면 물을 많이 가져가지 않아도 언제든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여유로 인하여 배낭이 한결 가볍다는 것..

 

 

이제

드디어 등로에 접속하여 산길을 그렇게 쉬엄쉬엄 갑니다

 

 

 

뭉게구름의 하늘이 내 마음 같습니다

 

 

 

이 꽃이름을 아시는 분 댓글 꼬--------------옥 부탁 ㅋㅋ

 

 

 

 

그렇게 혼자서 산길을 간다는 것은 여유가 있어 좋습니다.

아무것도 방해될 것이 없기에 사방으로 눈길을 돌립니다.

이놈은 잘 볼수가 없는 집게버섯

 

 

 

 

이맘때쯤이면 지천으로 강가나 들 산에 피어나는 꽃

달개비꽃

 

 

 

맥문동꽃

 

 

 

이곳에서 이정표가 없는 우측방향으로 산길 접어듭니다.

저도 한번도 가본적이 없지만 산세의 흐름상으로 용추폭포로 이어지지 싶습니다.

예전에 언젠가는 한번 이 길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이정표가 없는데도 길은 대체적으로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혼자서 유유자적 산길가기에는 안성맞춤인 길이었습니다.

 

 

 

어릴적 바지기, 소쿠리를 만들던 싸리나무꽃

 

 정말 진초록으로 뒤덮힌 이 호젓한 산길을 걷고 싶지 않습니까

 

 하늘말나리꽃

 

 

 

또아리를 틀고 앉아 일광욕을 즐기다 인기척에 화들짝 놀라 줄행랑 치는 배-----얌

 

 

 

용추폭포의 아름다움

자연과 하나되고자 알탕으로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 즐거움을 더합니다

 

 

용추폭포

 

산이 그기 있어 좋고

폭포가 그기 있어 좋다

 

무등산의 수량에 걸맞지 않게

아주 소담하게 흐르는 폭포

여름한철 멋드러지게 흘러내리는

너는

무등산의 비경중 한곳이라

 

낙하하는 물보라 하얀 포말에

내 마음에 일렁이던 욕망은

스러러 물속에 녹아든다.

2013.07.13

대    방    산

 

 

 

 

이름은 모르지만 아름다워서

 

 

 

날씨가 더워서인지 평소보다 등산객들이 많지 않아보입니다.

나는 이곳 약수터에서 물한잔 들이키고 물 보충하여 용추삼거리로 숨어듭니다.

 

 

 

중머리재에서 바라본 광주시가지와 하늘

한폭의 그림입니다

 

 

 

구름을 이고 앉은 산야

 

 

여기 샘골에서 광주천이 흘러 영산강으로 흘러흘러 남해바다로 흘러듭니다

 

 

 

산수국

 

 

 

기린초꽃

 

 

 

장불재에서 줌으로 당겨본 입석대

 

 

 

산중 수선화

 

 

 

규봉암가다 바라본 화순 이서쪽이던가

 

 

버섯은 봐도봐도 긴가민가 햇갈리네요

 

 

 

꽃이 있는데 나비가 빠질소냐

 

 

 

시무지기 폭포

 

시무지기의 뜻은

맑은날 청아하게 흐르는 물위로 세무지개 즉 세개의 무지개가 뜬다하여 시무지기 폭포라 한답니다

 

 

 

현재는 무등산 등산로 규봉암에서 신선대 삼거리를 가다보면 이서쪽으로 약700미터 내려가면 만날수가 있으나, 출입통제구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폭포는 비가 온 뒷날 약70미터의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나 평소에는 수량이 많지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무지기 폭포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비경을 감추고 있는 폭포

비온 뒤가 아니면 볼수가 없는 광경

바위 절벽을 타고 흐르는 하얀 물기둥

어머니의 품속 답게

너도 그렇게 너울그리며 아름답게 흐르는구나.

 

한없이 품어주는 어머니의 품속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맑은 하늘아래

세개의 무지개를 만들어 내는

시무지기 폭포

 그 무지개의 아름다움을 보고싶다.

2013.07.13

대    방    산

 

 

 

바위 절벽에 피어난 야생화와 폭포

 

 

바위 절벽에 피어난 일월비비추와 폭포

 

 

 

바위 채송화와 폭포

 

 

 

 

 

오늘 산행의 목적은 다 달성한 것 같다.

이제 걸어온 길을 되돌아 천천히 그렇게 규봉암 가는 산길을 간다.

오늘 산행에서 시원한 물과 자유시간 3개가 내 먹은 것의 전부라 정말 기진맥진이지만 그래도 갈길이 있기에 천천히 가고 있다.

 

 

 

하늘말나리의 꽃봉우리와 핀 꽃의 조화가 참 좋습니다

 

 

장불재에 섭니다

 

 

잘불재에서 바라본 중봉

 

 

 

장불재에서 바라본 시가지

 

 

 

이 꽃이 돼지감자꽃이 맞는지 알려주세요

 

 

그렇게 내가 가보고 싶었던 무등산의 폭포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언젠가 수량이 많은 어느날 다시한번 가서 그 아름다움을 한번더 느끼고 싶은 심정이다.

산은 언제나 그기 있어 좋고

나는 언제나 갈 수 있을때 찾아갈 수 있어서 좋은 산

그 모든것이 자연의 조화가 아니면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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