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3 - 03 - 01
장 소 : 전북 진안 마이산 일원
날 씨 : 흐림
누 구 랑 : 반 쪽
코 스 : 남부주차장 - 고금당 - 나봉암전망대 - 봉두봉 - 탑사 - 남부주차장 약7.6킬로
삼일 연휴인데 내일 백두대간을 약속하였기에 멀리가지는 못하고 당일코스로 다녀올 산을 찾다가 마이산을 가기로한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 예보가 있어 갈까말까 망설이다 집을 나서 차는 팔팔고속도로를 달리다 완주 순천간 고속도로를 따라 가다 오수나들목을 나가 성수산과 백운동 계곡 들어가는 초입을 지나 마이산 남부주차장에 도착한다. 아마 처음 출발하려고 하였던 시간에 도착하였으면 합미산성에서 광대봉 탕금봉을 거쳐 산행을 하려고 하였으나, 시간 관계상 고금당을 경유하여 짧은 산행을 계획하고 둘이서 오붓하게 올라선다. 춘삼월의 꽃샘추위가 기성을 부리지만 그래도 자연은 봄을 향하여 열심히 달려가고 있나보다. 계곡들의 물소리가 봄의 잔잔하고 부드러운 물소리며, 불어주는 산들바람도 그렇게 매섭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게 고금당에 오르니 고금당은 자연토굴속에 나옹선사의 수도도량으로 아늑하게 자리잡은 것이 산세또한 정말로 좋은 것 같다.
그곳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이제 나봉암(전망대) 을 향하여 급할것도 없이 그렇게 둘이서 한들한들 바위 난간을 잡고 가기도 하고 송림들이 우거진 숲길을 가기도 하고 굴참나무들의 낙엽들을 밟으며 지나기도 하다 바위 밑에서 늦은 점심으로 라면을 끊여 허기진 배도 채운다.
얼마만에 둘이서 산행을 하였던가. 나도 참 무심하단 생각이다 주말이면 이곳 저곳 싸돌아 댕긴다고 정작 같이 산행한 시간은 많지가 않았구나. 미안한 마음이다.
그렇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고금당과 마이산의 모습이 한폭의 산수화다. 이제 봉두봉을 향한다. 쌀쌀한 날씨라 그런지 간혹 일행들과 담소나누며 지나는 산객들이 있을 뿐 한가한 편이다. 탑사 가는 삼거리 이곳부터는 호남정맥이 지나가는 길이 아니던가. 우린 봉두봉을 향하여 오른다. 그곳에서 호남정맥길을 혼자 지날때 바위에 앉아 막걸리 잔을 기울이던 곳 그곳에서 바라보는 마이산의 모습이 참 좋았다.
바위 정상에 서니 역시 마이산을 바라보는 그 맛은 여전하다. 셀카로 둘이서 사진한장 찍고 이제 탑사를 향한다.
탑사에는 산중과는 다르게 관광객이 제법 붐빈다.
이른 봄의 탑사와 늦가을의 탑사 모습이 아름다운데 왠지 지금의 탑사 모습은 휑하니 조금은 허전한 느낌이다.
그렇게 둘이서 오붓한 마이산 산행은 끝나가나 보다.
하산길에 할머니가 직접 만든 찰떡 한봉지의 정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마 이 산
세상의 어떤 이야기가 궁금하여
저리도 쫑긋하고 귀를 세우고 있을까
선남선녀의 사랑이야기가 궁금했을까
선사들의 세상읽는 생각이 궁금했을까
아마
세상 살아가는 민초들의 행복한 모습이
궁금하지 않았을까
정성들여 쌓은 탑사의 탑들에
저마다의 소원빌고
모든 번뇌 벗어놓고 가시길..
삐뚤 빼뚤 돌탑이 가진 모양대로
삶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오늘도 그렇게 작은 행복으로 채워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13.03.01
대 방 산
할머니의 찰떡 방아
이정표
버들강아지라 하던가
물기 머금은 것이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둘이서 나오니 좋은 건가 ㅋㅋ
고금당
고금당의 자연토굴
토굴내부
고금당에서 바라본 마이산과 전망대
고금당 풍경과 반쪽
풍경과 마이산
봄이왔나 봅니다
도룡농 알과 개구리알
흐린날의 풍경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금당
나봉암 전망대
봉두봉 가다 바라본 전망대
전망대와 풍경
마이산
자연 셀카로
인증샷
탑영제와 산세
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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