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2 - 12 - 16 07:45 - 13:10
장 소 : 금오도 비렁길 3구간,4구간,5구간
날 씨 : 맑은 겨울하늘
누 구 랑 : 반 쪽
코 스 : 직포(07:50) - 갈바람통전망대(08:09) - 매봉전망대(09:39) - 학동(3군간(10:32)) - 사다리통 전망대(11:04) - 온금동(11:27) - 심포(4구간)(11:51) - 막개(12:09) - 장지(5구간)(13:06) 11.5km
여행이 다 그러하듯 피곤해도 아침은 빨리 열리는 편이다. 택시기사분이 배편에 맞추어야 하니 우린 07:30분 이전에 움직여야만 태워줄수 있다고 한다. 사람이 택시 시간에 맞추어야 하는 것이 이곳 금오도인 모양이다. ㅎㅎ
준비하여 밭두렁길과 동백나무 숲길을 약 20여분 오르니 갈바람통전망대다 확터인 바다를 보면서 아침을 해결한다. 아무도 없는 전망대가 오늘 우리둘의 아침 식탁이다. 김치라면에다 일회용 밥 한그릇 여기다 막걸리 한잔 걸치니 이보다 더 좋은 아침 밥상이 어디 있을까?
날씨가 좋아 그런지 갯바위 마다 낚시꾼들로 가득차 있다 뭐가 많이 잡히기는 하는지..
다시 길을 나아간다. 탁터인 바다 조망에 구불구불 오솔길로 걸어가는 이것이 우리 삶의 긴 여정과 참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때론 신작로처럼 멋진길도 있고 때론 진흙탕길도 있고 때론 바위길도 때론 정말 정감이 가는 아름다운 길도 우리들의 삶이 이 길과도 너무도 많이 닮은 것이 아닐까? 그렇게 나아가니 갂아지른 바위 절벽에 매봉 전망대가 멋진 나무테크와 함께 우릴 반긴다. 이곳에서도 막걸리 한잔이 빠질수 없다. 이 맛이 무슨맛일까? 바로 술맛이다 막걸리 맛 ㅋㅋ
이른시간이라 아무도 없으니 우리둘이 완존히 전세낸 장소가 아닌가. 이 얼마나 멋진 시간인가.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누구의 눈치도 볼것 없이 이런것이 여행의 맛이아닐까 생각해 본다.학동에서 3구간이 끝나고 다시 4구간의 사다리통 전망대에를 거쳐 온금동에 선다 비렁길의 특성이 전체적으로 해안선을 따라 바위길위에 멋진 조망을 할수 있도록 만든길이다. 이곳 온금동은 아마도 얼마전까지 사람이 살았던 마을 이름이 아닐까 나름 생각해본다. 4구간의 끝인 심포에서 막개로 오르다 뒤돌아본 심포의 아담한 마을이 정말 마음에 든다. 막개 마지막 고개란 뜻인가 이곳도 새마을 운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마을터가 있다 불과 40여년 전 이곳 마을에는 아이들 웃음소리와 어른들의 여유로움이 묻어났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돌담에 집터의 흔적만이 예전의 모습을 말해주고 있을 뿐이다.
1,2구간이 가을 사색의 길이라면 3,4 구간은 겨울 동백길의 구간이고 5구간은 너들의 구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금오도는 여느 많은 섬들과는 다르게 물도 풍부하고 조선시대의 봉산의 섬 답게 산세도 아주 좋은 것 같다.
너들을 통과하면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것이 참 좋은 그런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여행에서 시간의 여유가 더 있었다면 안도의 모습도 구경하고 나왔을 것인데 그러하질 못한것이 아쉬움이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대부산의 등산을 한번 하였으면하고, 둘만의 아름다운 겨울섬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오 늘
아름답게 펼쳐진 동백은
길손들을 맞이하고
그 길 끝에 아름답게 피어난
이름모를 야생화는 내 마음에 봄을 심고
그 오솔길 따라
가시덤불속 헤치며
노래하는 새들의
아름다움에 길손들 마음 녹아 내리고
삶이 이렇게 여유롭다면
사랑이 이렇게 너그럽다면
오늘이 행복하지 않을까
2012 - 12 - 16
대 방 산
3구간 출발지인 직포
동백길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아침 햇살에 비친 지나온 길
뭐가 많이 잡히는지..
아름다운 곳에서 아침 식탁이 너무 좋았습니다
협곡에 바닷물은 드나들고
바다와 여인
애북 괜찮네
햇살과 미소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하늘인가
매봉 전망대
햇살 내리비치는 섬들의 아름다움
은 빛 유 혹
많이 잡으세요
활짝 웃으니 내도 기분이 좋네
3,4구간에 많이도 피고 지고 있더이다.
이름을 몰라서
아시는 분 댓글
해안 절경
저 바위마다 낚시꾼입니다
3구간 끝
사다리통 전망대
아름드리 소나무길도 있고
섬들의 아름다움
바위이름인가
예전의 동네 이름인가
시리도록 아름다운 바다
마을의 흔적 돌담
정감이 가는 길
심포마을
4구간 끝
막개 오르다 뒤돌아본 심포
일종고지 섬이 꼭
악어나 거북이가 바다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 모습
멀리서 보니 정말 악어의 모습인것 같습니다
이곳도 제법 여러채의 집이 있던 마을터입니다
살짝 고개내민 동백
동백꽃이 많이 피기 시작합니다
낚시꾼들을 옮겨주는 배
5구간의 너들
서너군데의 너들이 있습니다
앞 좌측에 보이는 섬이 안도입니다
안도로 들어가는 다리
장지
장지마을 포구와 안도다리
안도 다리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며
금오도를 26시간 30분만에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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