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무등산

무등산 설경

대방산 2012. 12. 7. 11:05

 

  일           시 : 2012 - 12 - 06  09:35 - 14:00

  장           소 : 무등산 일원

  날           씨 : 맑고 시린 겨울하늘

  누    구    랑 : 나 홀 로

  코           스 : 증심사 주차장 - 세인봉 - 중머리재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중봉 - 동화사터 - 토끼등 - 증심교 (약13km)

 

    어제 저녁 퇴근을 하여 일기예보를 들으니 눈이 많이 온다고 온통 난리다. 이곳도 오후부터 제법 세차게 겨울비 답지 않게 비가 내리다 눈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아침 출근하여 무등산을 가리라 마음먹고 준비를 하여 집을 나선다.

증심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평일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은 무등산의 설경을 구경하기 위하여 몰려들고 있다.

가끔 조용하게 책 한권을 집어들고 다 읽어 내리라 마음먹고 읽어보지만 쉬이 그 진도가 나가지 않아 밀쳐두었다, 어느 순간 급하게 읽어내리는 것 처럼 가을이 그렇게 쉬이 물러가지 않고 우리곁에 머물다 갑작스럽게 설원의 별천지에 묻혀버리고 이내 사라져 버린 것처럼 그렇게 가 버렸다.

천천히 세인봉을 향하여 나아가니 정말 설경이 별천지의 세상을 인도하는양 멋스럽게 펼쳐지며 내 눈을 호강시키고 있다.

산길가다 만난 자연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서는 이 순간을 보기 위하여 무등산의 설경을 찾아든것이지 싶다.

그렇게 세인봉에 오르는 길에 뒤 돌아본 광주시가지는 멋지게 하얀 백설가루를 뒤집어쓰고 앉았고 약사암은 긴 겨울잠에 들어갈 단아한 모습으로 그렇게 겨울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밤새 내려앉은 솜털같은 하얀 백설가루가 무거운지 가지를 늘어뜨리고 힘에 겨운양 그렇게 두팔벌리고 반기고 있고, 등산로에 수북하게 내려앉은 백설가루는 가는 길손들의 발길마다 설원의 멋스러움을 선물하며 뽀드득 소리내며 속삯이고 있다.

그렇게 서인봉에서 바라보는 중머리재와 중봉 무등산의 설원은 나를 어서 오라 손짓하고 있다. 정상부로 올라갈수록 눈은 더 깊이 내 발목을 밀어넣고 있다. 중머리재에서 용추삼거리를 지나 장불재 오르는 그 길에는 멋지게 설경 터널이 나를 반기고 장불재에 올라서니 겨울 햇살에 비치는 은빛 물결이 정말 멋지게 설원의 풍경을 선물하고 있다. 장불재에서 입석대 서석대를 쳐다보며 한숨돌리고 천천히  멋진 무등산의 설경을 따라 정상부로 밀어올린다. 이제부터 무등산은 한동안 설경의 멋진 모습을 연출하며 겨울산의 모습을 즐기려는 뭇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겠지.

입석대를 지나 서석대에 오르는 그 길에서 쳐다본 멋진 모습은 무등산이 아니면 맛볼수 없는 그런 광경이 아닐까 생각하며 정상에 서고보니 몸을 엄습하는 추위는 아랑곳 없이 자연이 펼쳐놓은 그 아름다움 앞에 눈은 연신 카메라 렌즈 돌아가듯 돌아가고 마음의 눈은 오래도록 가슴깊이 새겨놓기 위하여 이 풍경을 음미하며 긴 호흡으로 마음의 평정심을 가다 듬는다.

一望無際(일망무제)의 자연앞에 어떤 수식어가 필요하라. 그냥 이 순간을 즐기면 되는 것을 멋진 상고대와 어우러진 무등산의 모습을 뒤로하고 서석대로 내리는 그 길에는 꼭 순록의 뿔처럼 펼쳐지는 나무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서석대에 내려서니 서석대의 설경을 담으려는 등산객들이 붐빈다. 정말 멋진 설경의 서석대다 아마도 이런 멋진 모습을 올해 또 만날수 있을까 싶다.

중봉으로 내리는 그 설경 터널길은 계단이 눈에 묻혀 그냥 썰매를 타듯 미끄르져 중봉삼거리까지 흘러내린다.

중봉삼거리에서 바라본 중봉의 억새길은 참 아름답게 겨울을 맞이했다. 중봉에서 뒤돌아본 무등산은 하얀 옷으로 갈아입고 멋지게 겨울을 맞이한양 그 자태를 뽐내는 것이 너무도 황홀하다. 천천히 걸어내리는 그 길이 못내 아쉽지만 다음이 있기에 걸어내리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무등산의 멋진 설경을 맛보고 산행을 마무리 한 오늘이 정말 행복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설       경

 

신록의 무등산이 그립다.

만추의 무등산이 그립다.

아니

설원의 무등산이 그립다.

 

지난 시간의 그 어떤 모습도

저 순백의 아름다움이

감춰버린 시간

너무도 황홀하다.

무등산의 설원이

 

올 한해 지나온 시간이

정리되기 시작한 지금

설경의 아름다움에

그 모든것을 묻어버리고

그냥 그렇게

이 순간의 아름다움만 기억하라 하네.

2012.12.06

대    방     산

 

 

 

나무가지의 멋진 모습

 

 

 

어떤 표현이 필요할까

 

 

지난 여름 쓰러진 나무도 오늘만큼은 그 힘든 시간 잊고 하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세인봉 가다 바라본 설산 풍경

 

 

 

하얀 세상의 광주 시가지

 

 

어떤 생각으로 갈까

 

 

무등산 정상부에 구름이 춤추고 있습니다

 

 

이 멋진 무등산의 풍경

 

 

옹긋봉긋 참 아름답게 펼쳐진 산야의 겨울

 

 

소나무가 버거워 보입니다

 

 

약사암의 겨울

 

 

 

소나무와 산야

 

 

 

설경터널

 

 

아름드리 소나무와

등산로

 

 

정말 멋진 눈길입니다

 

 

무등산이 코발트 하늘아래 멋스러움을 자랑합니다

 

 

용추삼거리의 너들과 설경

 

 

세상은 요지경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

 

 

 

백마봉이 구름을 걸치고 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워 보입니다

 

 

입석대의 겨울

 

 

발아래 구름이 넘나들고 있습니다

 

 

뒷쪽에서 본 입석대와 하늘

 

 

내가 갑자기 신선이 된 느낌

 

 

코발트 하늘아래 펼쳐진 무등산의 서석대와 우측의 천황봉

 

 

내려다본 느낌은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입니다

 

 

그냥 그리움만 전해 봅니다.

언젠가는 상시 개방이 되는 날이 오겠지요

 

 

무등산의 설경을 즐기는 사람들

 

 

서석대와 천황봉

 

 

바위도 하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

 

 

상고대와 천황봉

 

 

너무도 멋진 모습이며

추워보이지요

 

 

코발트 하늘아래 이정표와 천황봉

 

 

멋진 눈꽃

 

 

언제까지나

그 아름다움 간직하소서

 

설경

 

 

너무도 시린 겨울 설원

 

 

순록의 뿔처럼 ..

아름다움을

 

 

못내 아쉬우 돌아본 무등산

 

 

코발트 하늘과 너무도 아름다운 상고대의 조화

 

 

서석대의 눈꽃

 

 

이 멋진 눈꽃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아!

 

 

중봉의 설원

 

 

중봉 삼거리에서 돌아본 누에봉과 설원

 

 

 

중봉에서 바라본 무등산

 

 

파아란 눈물 뚝 뚝 떨어질 것 같은 하늘과 산야의 흘러내리는 아름다움

 

 

여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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