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무등산

임진년 마지막날 무등산 풍경

대방산 2012. 12. 31. 18:57

 

  일        시 : 2012 - 12 - 31  11:10 - 14:25

  장        소 : 무등산 일원

  누   구  랑 : 나 홀 로

  날        씨 : 추운 겨울의 구름많은 날

  코        스 : 산장 - 늦재삼거리 - 바람재 - 토끼등 - 동화사터 - 중봉 - 중봉삼거리 - 서석대 - 중봉삼거리 - 군용도로 - 산장

 

    초가 모여 분이 되고 분이 모여 시간이 되고 시간이 모여 하루를 만들고 하루가 모여 한달을 만들고 한달이 모여 일년을 만들고 또 보낸다.

오늘이 임진년의 마지막날인가 보다. 온갖 매체에서는 올 한해의 빅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찾기가 바쁘고 가는 한해를 반성하고 맞이하는 한해의 행복을 이야기하기 바쁜 시간 나는 무등산을 찾아든다.

조금 걱정했던 산장가는 길은 제설작업이 순조로이 이루어져 올라가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천천히 그 아름다운 송림숲길을 따라 오르는데 눈을 이고 있는 송림들이 올 한해의 무거운 짐을 이고서 이제 내려놓을 준비를 하는 것 처럼 무겁게 보인다. 산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천천히 늦재를 향하여 오른다. 늦재에서 토끼등가는 구간의 설경이 아름다워 길을 재촉하지만 늦은 시간이고 눈이 그렇게 많이 온것이 아니기에 그 아름다운 설경의 맛은 느낄수가 없다.

토끼등에서 동화사 치고 오르는 그 길은 가파른 오르막이다. 좌측으로는 덕산너들의 멋스러움이 우측으로는 송림숲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며 그 위에 올라앉은 옛 동화사터가 정말 아름다운 곳에 자리하였구나 새삼 느껴본다. 비록 절터만 옛 명승을 말해주고 있지만 그 동화사가 제법 규모가 있었다는 것을 쉽게 알수있는 대목이다.

이제 중봉을 오른는 구간은 하늘과 소통하는 그런 구간이다. 탁터인 조망에 시원스럽게 열리는 무등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이 얼마나 멋진곳인가. 밑에서 볼때는 무등산 정상이 구름꼬깔모자를 쓴고 앉아 그 멋스러움이 아름다웠는데 막상 중봉에 서고보니 정상 주변은 넘나드는 구름으로 인하여 보이지가 않는구나. 잠시 중봉의 억새길을 감상하고 중봉삼거리에서 서석대를 치고 오르는 길은 그야말로 설경의 터널이다. 힘들게 밀어올려 서석대에 서 보지만 서석대의 아름다움은 구름으로 인하여 반감되고 서석문을 통과하는 바람과 구름과 바위틈을 아름답게 채워주는 상고대가 너무도 황홀하다.

급하게 사진한장 남기고 하산하여 군용도로를 따라 내린다. 이 도로는 겨울이면 꼭 한번은 내려오는 길이다.

겨울이면 이곳에 그야말로 고드름 장관을 곳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군용도로를 따라 멋지게 펼쳐지는 그 고드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내려서는 내 발걸음은 힘들게 지나온 임진년 한해의 모든것을 내려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계사년을 맞이하러 가는 기분이다.

올 한해의 마지막을 무등산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무     등      산

 

설원의 무등산에

찾아드는 이 많음에

무등이는 설경으로 답한다.

 

무아지경의 설경

겨울의 무등산만이 가진 유혹이다.

난 눈 내리는 날이면

무등산 설경의 유혹에 빠져

무등산과 후회없는 데이트를 하곤 한다.

 

무등산의 황홀경이 주는 매력은

내 삶의 무한한 힘이된다.

오늘도 무등산의 사랑으로

난 나의 마음을 채우고 돌아선다.

힘찬 계사년을 향하여..

 

  2012. 12. 31

  대    방    산

 

 

삼천포에서 바라본 내고향 창선

 

 

 

 

 

창선 삼천포 대교

 

 

 

 

동네 어머니들이 석화를 캐는 모습

얼마나 추울꼬

 

 

 

 

 

산장의 모습

 

 

 

 

누구 앉을사람 없소

 

 

 

 

바람재 가는 길의 아름다운 동행

 

 

 

 

벤취와 도시

 

 

 

 

 

덕산 너덜과 풍경

 

 

 

 

 

중봉가는 길의 모습

 

 

 

 

 

 

상고대와 하늘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설경속 길손

 

 

 

 

바위와 하늘

 

 

 

 

 

 

 

누군가의 수고로움이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고만고만한 구상나무

 

 

 

구름과 하얀세상

 

 

 

 

 

중봉의 아름다운 길

 

 

 

 

 

 

군용도로

 

 

 

 

 

서석문에 매달린 상고대

 

 

구름에 휩싸인 서석대

 

 

 

산중에 자동차 표지판이 조금은 색다릅니다

 

 

 

 

 

고드름 세상

 

 

 

 

추운겨울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멋진 풍경

 

 

 

구름속에 갇힌 무등산과 고드름

 

 

 

빙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무등산의 또다른 매력

 

 

 

 

 

정말 설경의 맛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임진년이여 아---------------듀

'그룹명 > 무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등산 산행  (0) 2013.06.24
무등산 설경을 품다  (0) 2013.01.28
무등산의 국립공원을 축하하며  (0) 2012.12.27
무등산 설경  (0) 2012.12.07
무등산의 가을  (0) 201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