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9.03.07
장 소 : 전라북도 임실군과 순창군의 경계인 회문산 837미터
등반자 : 대방산
코 스: 매표소 - 돌곶등 - 시루봉 - 헬기장 - 작은지붕 - 큰지붕 - 삼연봉 - 일등리 하산
이곳 회문산은 6.25 동란때 빨치산의 사령부가 있던 산입니다.
이곳에 사령부를 두고 언젠가 한번 소개했던 화학산 일대
태백산맥 소설의 무대가 된 벌교읍 일대의 산 능선들과 지리산 일대
이 모두가 빨치산의 무대였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 산을 오르다 가만 돌아보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곳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북 김제 원평에 있는 후백제 견훤의 유배지라고도 알려진 금산사의 모악산이 전북의 어머니 산이라면
이곳 회문산은 아버지의 산이라고도 한답니다.
이곳은 여러 칭구들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전북 임실 강진면에서 시작되는 섬진강의 댐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초등하교 교사로 시인으로 항상 바쁘게 활동하며 우리들에게 동심의 마음을 갖게하는 김용택 시인의 고향인 진메마을이
이곳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기도 합니다.
산행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자연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없어도
항상 내게 많은 것을 주는 산이 있어 오늘도 하루가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돌곶등을 오르다 산과 하늘을 보고 너무 고와서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하지 않나요
저 멀리 지리산의 능선이 보이네요
회문산 정상이 보이네요
저 산 어디메서 그냥 한세상 살고 싶은 마음이죠
저 골짝 골짝기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자연앞에 얼마나 초라한지.......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나는 이 나무를 보고 한참을 웃었다우 정말 거시기 하죠이 ㅋㅋㅋㅋ
내 이 글자가 무신 글자인지는 잘 몰라도 정말 잘 새겼다는 것은 안다오
회문산 정상
저 능선들이 정말 아름답죠
저 구름이 나에게 찬란한 희망을 주는 것 같아요
섬진강 댐에서 출발한 물줄기 이곳이 최 상류죠
'그룹명 > 호남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선운산 (0) | 2009.09.25 |
---|---|
[스크랩] 삼인산 (0) | 2009.09.25 |
[스크랩] 완도 상황봉의 이모 저모 (0) | 2009.09.25 |
[스크랩] 모악산 (0) | 2009.09.25 |
[스크랩] 덕룡산을 가다 (0) | 2009.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