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2 - 05 .18 - 05 . 20(2박3일)
장 소 : 진도군 일원
1박 : 세방낙조 전망대테크 야영
2박 : 관매도 민박
누 구 랑 : 반쪽
날 씨 : 맑음
1일차: 세방 낙조 전망대 야영
2일차 : 진도군 지산면 세포리 동석산 일원
코 스 : 세방낙조전망대 - 전망대테크 - 큰애기봉 - 작은애기봉 - 석적막산 - 동석산 - 천종사 (약 7km)
금요일 갑자기 주말에 어디가냐고 각시가 묻길래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하고 생각해 보니 갑자기 진도 동석산과 첨찰산 관매도가 보고싶어진다 언젠가는 한번 갔다와야지 생각하고 있던 곳이다.
오후에 부랴부랴 야영장비를 챙겨 각시 퇴근에 맞추어 준비하여 출발하니 19:00시가 조금 넘었다. 급하게 출발하는 것이라 그런지 바람막이 옷을 분명 챙겼는데 차위에 벗어놓고 그냥 출발한것 같아 안절부절이다. 왜 이렇게 건망증이 심할까 ㅎㅎ
네비게이션에 오늘 비박을 할 세방낙조전망대를 치니 네비가 응답하지 않는다. 그래도 차는 어둠이 내려앉는 도로를 따라 진도로 달리고 있다. 진도까지 요즈음은 길이 좋아져 차는 막히는데 없이 잘 빠져 달리고 있다. 더디어 진도대교의 야경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 부터는 이정표를 보고 찾아가야 한다. 진도읍에서 간단하게 저녁으로 김밥과 막걸리를 사서 세방낙조전망대로 출발한다. 밤이라 그런지 오랜만에 와보는 진도가 낮설다. 이정표를 따라 가는데 가다보니 팽목항이 나온다. 민박집에 물으니 온길을 되돌아 지산면 세포리로 가라하니 밤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겨우 찾아간 그곳 밤은 정적그 자체다. 시간은 늦었고 나무테크 전망대에 텐트를 치고 시원한 막걸리와 라면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한다.
밤하늘에는 금방떨어져 내릴 것 같은 수많은 별들과 어둠속의 밤바다에서 반짝거리는 불빛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너무도 고요한 밤의 정적을 이룬다. 그렇게 늦은 저녁을 먹고 살짝 잠이 들려고 하는데 그 늦은 시간에 이곳을 찾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들도 아마 놀라지 않았을까?
새벽 4시50분 기상하니 동쪽하늘에는 붉은 여명의 기운이 구름속에 그 띠를 형성한다. 시원한 공기속에 펼쳐지는 진도 앞바다의 아름다운 섬들의 잔치에 기분은 상쾌하다. 텐트와 모든 것을 정리하여 새벽산행을 시작한다. 05:58분 동석산을 향하여 발길을 옮겨놓는다. 이른아침 새벽 여명과 함께 눈뜬 새들의 지저귐이 요란하고 산길에 싱그럽게 웃어주는 나무들이 너무도 좋은 아침이다. 큰 애기봉까지 치고 올라가는 길은 찔레꽃과 골무꽃 멍석딸기꽃이 반겨주고 남도의 산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상록수림이 울창하여 그 싱그러움이 더 좋은 것 같다. 큰 애기봉에서 바라보는 진도의 아기자기한 섬들의 아름다움이 정말 멋지다.
동석산을 향하여 가는 산길에는 이제 우리와 같이 동행하면서 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검은등 뻐꾸기의 홀딱벗고가 왠지 오늘은 무지 반갑게 들린다. 이 아름다운 자연속에 내려놓지 못할 것이 무엇이며 가지고 갈 것이 무엇인가. 그냥 있는 그대로의 싱그런 자연을 즐기면서 오랜만에 단 둘만이 걷는 이른 아침의 그 길 언제 이런 산행를 둘이서 해보랴 아! 너무도 행복한 아침이다.
그렇게 동석산을 향하여 가니 저만치 동석산의 그 웅장한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바위에서 바라보니 동석산 정상에 우리 말고도 하심동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있다. 그 바위들을 타고 넘어 동석산 정상에 서니 서울에서 온 학생들이다. 반갑게 인사하고 바라보는 봉암저수지의 아침이 정말 아름답다. 적당하게 낀 박무와 바다 해무가 어우러진 바다와 산 너무도 좋은 풍경이다. 그곳에서 우린 칼바위 능선을 가지 않고 바로 천종암으로 급 내리막을 내려선다.
천종암에서 이제 피어나는 연꽃의 아름다움도 살짝 감상하고 그렇게 동석산의 산행을 이른아침 마무리 한다.
동석산이 주는 매력은 바다를 굽어보며 웅장하게 서 있는 바위들의 멋진 매력 그리고 숲길로 이어진 아름다운 산길
그 모두가 어우러진 낮지만 멋진 산이다.
동 석 산
올망졸망 서 있는 산 속에서
바다를 호령하듯
웅장하게 버티고 있는 거대한 바위덩어리
너의 그 위풍당당함의
매력에 사로잡힌 나
잔잔하게 아침을 여는
저 남해바다의
호수속에 둥둥 떠 있는
섬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겠다.
붉은 노을 만들며 서해 바다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낙조의
아름다움 만큼이나
아름다운 너의 모습을 보러
다시한번 찾아야겠다.
2012.05.19
대 방 산
진도대교 야경
작지만 아담한 집 한채와 저녁식사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른아침
정말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적당한 해무가 더욱 운치를 주네요
손가락 바위
발가락 바위
이곳으로 낙조가 아름답게 넘어간답니다
골무꽃이던가
찔레꽃
올망졸망 고만고만한 산들과 어우러진 박무
아침을 멋지게 열고 있습니다
이 행복이 영원하였으면..............
바다도 잠에서 깨어나나 봅니다
광대수염꽃인던가
너무도 이쁜 자연입니다
가학마을의 풍경
그냥 저 바다속에 잠기고 싶습니다
멍석딸기꽃
이름이?
아마도 간척지인 것 같습니다
능선 너머로 그 아름다움이 자꾸만 멀어져 가는 아쉬움입니다
진도는 사면이 바다인 섬이면서도
어업보다는 농업이 더 발달한 그런 곳입니다
동석산의 멋진 바위 모습들
생명력이란건 어떤 의미일까?
멋진 동석산
이런 멋진 산이 해발 219미터라
봉암저수지의 아침
칼바위 능선
천종사
연꽃봉우리
급치산 전망대
그 산이름한번 잼냐죠
급치산에서 바라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