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9-03-29
장 소 : 경남 함양 백무동 계곡과 지리산 천왕봉
코 스 : 백무동 계곡 - 하동바위 - 장터목산장 - 천왕봉
등반자 : 대방산
백무동 계곡 펜션에서 일박을 하고 아침 3시20분 기상하여 밖을 보니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 한참을 기다려도 사람이 보이지 않아
배낭을 챙겨 탐방 안내소까지 올라갔다 가니 내가 제일 빠른줄 알았는데 벌써 3사람이 올라갔다. 시간을 보니 04:10 나도 출발을 했다.
혼자서 지리산 계곡을 오려려니 처음에는 무섭기도 했다 컴컴한 새벽에 오직 들리는 것은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와 거칠게 내쉬는 나의 숨소리 발자욱 소리 그 이외에는 아직 조용하다. 새들도 아직 단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것 같다.
헤드라이트와 손전등에 의지해 안개가 자욱하게 낀 산을 오려려니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났다.
6시가 조금 지나니 서서히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올라가다 걸어온 길을 내려다 보니 안개만 자욱할뿐 특별히 좋게 보이는 것은 없는 것 같다. 근데 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바람과 함께 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겨울 옷으로 준비하였지만 손끝에 전해져 오는 추위가 영하 7 - 8 도는 되는 것 같다.
산행 시작 약 3시간 만에 장터목 산장에 도착을 했다. 일출을 보려고 하였으나 내가 너무 늦게 올라와 해는 벌써 떠 있었다.
장터목산장의 유래는 예전에 중산리 사람들과 백무동 사람들이 이곳에서 물물교환 형태의 장이 열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장터목 산장에서 천왕봉까지는 1.7킬로 내가 오르는 길을 많은 사람들은 정상을 갔다가 내려오고 있다 지금 내려오는 사람들은 어제 장터목 산장에서 밤을 새운 사람이리라 생각된다.
약 50분 올라가니 드디어 지리산 천왕봉이다. 그 아침의 감회는 짜릿한 그 시원한 맛이었다.
무어라고 형언할 수 없는 나만의 자부심 뭐 그런거.
그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탁 터인 것이 세상이 모든 것을 열어 제쳐놓고 모든 이들을 반겨주는것 같았다.
그 정상에서 다짐을 한다. 오월달에는 언제 시간을 내어 지리산 종주를 한번 하리라 ........ 잘 될란가 모르겠지만 ㅋㅋ
약 2시간 가까이 오른 것 같은데 암튼 이정표
아침이 밝아 왔는데 안개 천지네
장터목 산장
고사된 고목들과 자연의 조화
안개가 많은 관계로 조망은 안됨
고사된 고목들과 자연의 상관관계가 아름답지 않나요
저멀리 천왕봉이 보이네
자연 그대로의 모습 정말 서정적입니다
춥어서 혼났네
가지를 느르트린 고사목들
지리산의 아름다운 능선들이 안개에 쌓인 모습
하동바위 앞의 철다리 오를때는 밤이라 잘 몰랐는데
산내면 실사사 앞 냇가의 섶다리 모습 참 정겹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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