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일원의 삼봉산
일 시 : 2009 - 11 - 07 09:00 - 12:20
코 스 : 지리산 오도재 - 오도령 - 전망대 - 삼봉산(1,187) - 등구재 - 창원마을 - 금계마을 - 오도재 (약11킬로)
등반자 : 대방산
토요일 아침 집에서 6시50분 나선다. 아들을 내려주고 7시에 지리산을 향하여 .. 가는 길은 88고속도로가 담양에서 부터 안개로 내 발길을 붙잡는다. 내심 오늘도 지리산의 좋은 조망은 글렀다고 생각하며 순창, 남원, 장수인터체인지를 지나 지리산 톨케이터로 빠져나가 인월에서 함양읍으로 나가다 지리산 오도재쪽으로 우회전하여 오도재를 오른다 안개가 앞이 보이지 않는다. 근데 오도재를 오르니 안개가 없다 오도재에 주차를 하고 함양읍쪽으로 내려다 보니 안개에 묻힌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이 연상된다.
오도재는 경남하동이나 전라도 광양에서 소금이나 해산물을 운송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다한다. 이곳에서 보면 지리산 천왕봉이 지척에 보이며 이곳일대가 상당히 유서가 깊은 곳이며 변강쇠와 옹녀의 이가기도 있는 그런곳이다.
지리산 제일문에서 삼봉산을 향하여 산길을 치고 올라간다. 안개 자욱한 함양의 모습이 높이 올라갈수록 더욱 장관이다.
오도령에서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날의 지리산 마지막 가을바람 깊이 들이마시고 삼봉산을 향하여 나아간다. 이곳의 가을은 이미지나가고 겨울이 시작된 느낌이다. 힘들게 붙들고 있던 마지막 잎새들은 발 밑에서 소리내어 가을을 노래하는 것이..
삼봉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정말 환상 그 자체다. 지척에 손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지리산의 천왕봉과 그 주 능선들 저 멀리 반야봉. 뒷쪽으로는 함양과 거창을 거쳐가는 덕유의 산 능선들 가히 장관이다. 오늘도 여기까지 오는 동안 등산객은 아직 아무도 없다. 오직 혼자 자연이 극본쓰고 바람이 각색하고 구름이 각본하고 내가 주인공이 되어 이 가을날의 화려함을 마시고 있다.
이제 금대산의 금대암을 향하여 하산길을 재촉한다.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학생 두사람 등구재에서 삼봉산을 열심히 오르고 있다. 참 반가히 인사를 건내니 그들도 반가히 인사를 건네네. 이 깊은 산중에서 만나는 사람이 얼마나 반가우랴...
등구재에 도착하니 지리산 옛길을 걷는 등산객들이 제법 있다.
나는 갈들을 한다. 백운산을 거쳐 금대산을 거쳐 금대암으로 향할지 아니면 지리산 옛길을 따라 내려가야 할지. 갑자기 오후 일정이 있는지라 얼마전 옛길을 걸었던 그 길을 따라 창원마을로 내려간다. 길을 내려가다 올려다 보니 삼봉산이 보인다. 앞으로는 지리산의 천왕봉과 주능선 참 아늑하고 좋은 마을이다. 창원마을에서 금계마을로 한참을 걸어간다. 드디어 금계마을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은 오후 일정관계로 바쁘게 움직인 것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렇게 오도재에서 삼봉산까지 입동인 오늘 지리산의 가을은 가고 겨울이 오는 모양이다. 집집마다 곳감을 만들어 내걸어 놓은 것이 참 아늑한 시골의 느낌 그대로다.
이것으로 삼봉산의 산행기를 마침니다.
삼봉산의 등산 안내도
오도재를 오르다 내려다본 도로의 아름다운 곡선 풍경
오도재를 오르다 어느 민박집의 풍경이 넘 이쁘서
오도재에서 바라본 함양읍쪽의 운무와 풍경
지리산 제일문의 웅장한 모습
오도재에 있는 공원의 모습
변강쇠와 옹녀의 사랑 이야기
인간사의 자연적인 모습을 표현한 것이 넘 아름답지요
참 아름답고 좋은 작품들이었습니다
옹녀의 사랑스런 표정
한마리 새가 되어 날고 싶은 것일까요
각기 다른 인간사 있듯이
각기 다른 모습의 남근들이 참 아름답게 보이지요
정말 멋진 표현이 내재된 작품이지요
제일문 망루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과 그 주능선들
구름이 저 능선에 걸려 넘어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산신각의 모습
지리산 근대사의 많은 아픔들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도령을 오르다 바라본 풍경
함양읍쪽
그래도 가을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지리산 천왕봉
가을 햇살을 받다 더욱 빛나네요.
저 깊은 골짜기에 인생사 많은 이야기들이 있겠지요
저 아름다운 풍경도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오도봉 붉은 글자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구름과 하늘에 맞닿을 것 같은 지리산 천왕봉과 그 주 능선들의 고운선이
너무 황홀한 풍경입니다.
언제 저 능선들을 걷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이제 가을날의 풍경은 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설원의 풍경이 펼쳐지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표시기들
드디어 삼봉산 정상의 모습
삼봉산의 유래
삼봉산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삼봉산에서 바라본 함양 거창을 거쳐 오르는 기백산 금원산의 능선들
저 능선들을 따라가면 아마도 덕유산의 향적봉으로 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산 허리에 걸쳐 있는 구름들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네요
저 밑의 마을들이 마천면과 인월쪽으로 나가는 마을들이 아닌가합니다
가을이 지나간 흔적들의 모습
발아래 가을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등구재의 이정표
가을의 끝을 힘들게 붙잡고 있는 억새들과 저 멀리 반야봉
가을날에
힘들게 매달려 있는 감과 천왕봉
창원마을로 내려가다 본 저 멀리 삼봉산의 모습과 하늘
지리산 오도재에 있는 시 한수
옆에서 본 지리산 제일문의 모습
장승들과의 조화가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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