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불태산

대방산 2011. 8. 29. 10:46

 

 

  일            시: 2011 - 08 - 27

  장            소 : 전남 장성군 한재골 일원

  코            스 : 한재골 정상(13:57)  - 불태봉 - 갓봉 - 깃대봉 - 큰재 - 사방댐 (17:03)

  날            씨 : 자기 마음대로

  누     구    랑 : 대방산 나홀로

 

    주말 일기예보에 이쪽 지방에 비가 온다기에 느긋하개 집에서 딩굴다 보니 햇빛만 내리쬐는 것 같다. 넘 심심하여 대충 챙겨 집을나선다. 어디로 핸들을 돌릴까 망설이다 가까운 한재골로 향한다. 차는 한재골 및 마을에 두고 택시로 한재골로 오른다.

한재골에 도착하니 벌써 시간은 두시경이다 병풍산을 찾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밝은 표정으로 등산을 마치고 내려서는 모습이 괜히 부러워질려고 하니 이거 큰일이네.

이 불태산은 병풍지맥의 일원으로 장성 톨케이터까지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는 그런 곳인데 나는 구간구간은 많이 올라 봤지만 아직 장성까지는 가보지 못하였다. 언젠가는 한번 도전을 해 보아야겠다.

장사하시는 아주머니의 말씀을 듣고 임도를 따라 오르니 예전에 오르던 그 고개하나를 그냥 지나치는 것 같다. 그 고개산이 봄이면 두릅이 많은 산인데 ㅎㅎ

이제 급경사를 치고 오르는 숨까쁜 여정이다. 숲속에서는 산 그늘에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과 매섭게 가는 여름을 부여잡고 삶을 연장하고픈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우렁차다.

헉헉 거리는 숨을 고르며 겨우 올라선 첫 봉우리에서 바라본 병풍산의 오후 산 그림자가 아름다움으로 다가서는 기쁨도 잠시 다시 길을 재촉하여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 능선길이며 불태봉 아래는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선 것을 느껴보라는 듯 억새가 바람에 손짓한다. 한들거림으로..

탁터인 불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야의 아름다움과 간간히 흩날리는 비가 내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던 답답함을 한순간 날려보내버리는 느낌이다.

저 드넓은 들녁에 푸르게 푸르게 자라난 벼들이 황금들녁의 아름다움을 잠깐 선사하고 일순 사라져 텅빈 들녁에 하얀 설원이 펼쳐질 것이다.

불혹의 터널을 들어선지 얼마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지천명의 터널을 코앞에 두고 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다 부질없는 일장춘몽이라고 느껴지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면 욕심이, 욕망이 내 마음을 지배하는 것이 사람의 공통된 마음이리라.

다시 길을 재촉하여 갓봉을 지나고 깃대봉에서 한숨돌리고 출발하니 여기서부터는 진원면에서 정리하여 놓은 것인지 큰재까지는 멋진 등산로 정비를 하여 놓았다.

큰재에서 귀바위로 하산하려 하였지만 시간관계상 진원산성의 사방댐으로 하산하여 시원한 목욕으로 마무리하고 택시로 한재골 마을까지 이동하여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한재골 정상의 모습

 

 

 

첫 봉우리에 올라서서 바라본 병풍산 모습

 

 

산 그림자의 모습이 아름다움으로 다가섭니다

 

 

 

삼인산과 구름

 

 

소나무 사이로 바라 보이는 병풍산

 

 

어느새 억새가 손짓합니다

 

 

 

참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꽃입니다

 

 

넓은 들녁과 구름

 

 

멀리서도 반영이 아름답게 보이는 군요

 

 

불태봉

 

 

가야할 봉우리들의 모습

 

 

포 사격장이던가..

 

 

금방 한바탕 잔치를 벌일것같죠

 

 

 

이곳이 병풍지맥이라는 이정표

 

 

이곳에서 학동으로 내려가는 이정표

언젠가 한번 내려가보니 급경사이더군요

 

 

깃대봉의 이정표

 

 

진원면의 풍경과 구름

 

 

금새 파아란 하늘과 구름의 장관이 연출됩니다

 

 

큰재에서 귀바위로 향하지 않고 사방댐으로 하산을 결정합니다

 

 

 오늘의 종착지 사방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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