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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 가는 길

대방산 2011. 6. 16. 11:25

 

 

  암자 가는 길

 

  속세를 떠나

  산중으로 가는 길

  그 길 끝에 조용히 숨어있는 암자 하나

 

  스님도 속세 이야기가 그리울텐데

  왜

  참선에 그 마음을 비우고 있는지

 

  속세는

  입고 있는 옷에 흙이 묻을까

  전전긍긍하며

  진정 옷속에 있는 나의 육신에는

  무관심한 철면피들

 

  앞산에 흘러가는 구름 바라보며

  툭 던지는 선문답 한마디에

  큰 깨달음 얻은것 같지만

  사랑이 없는 그 자리엔

  외로움과 욕심만이 넘쳐나고 있네.

 

   2011 - 06 - 23

    대     방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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