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백두대간

백두대간(성삼재 - 고기리)

대방산 2011. 5. 8. 18:27

 

일         시 : 2011 - 05- 08

장         소 : 백두대간(성삼재 - 고기리)

누   구   랑 : K2 대간팀 일원

코         스 : 성삼재(09:32) - 고리봉(09:59) - 묘봉(10:32) - 만복대(11:18) - 정령치(12:33) - 고리봉(13:05) - 고기리(14:10) 약 12킬로

 

기나긴 백두대간도 마지막 지리산 주 능선 구간을 남겨놓고 마지막인 것 같다.

차는 88고속도로를 달려 지리산 나들목을 나와 뱀사골을 경유 성삼재에 도착한다. 성삼재는 이른 시간인데도 등산객들로 제법 북적거리는 것 같다. 일행들은 기념사진 한잔 남기고 만복대를 향하여 나아간다.

아 오늘 산행은 고기리에서 성삼재로 올라오는 것이 정석이나 오늘 산행이 짧은 관계로 산행 후 육모정 구룡폭포 시원한 계곡에서 막걸리 한잔하는 것으로 정하여 부득이 반대로 산행을 하는 것입니다.

약 30분 치고 오르니 작은 고리봉이다. 고리봉이라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문덕봉 지나 고리봉은 예전에 배가 드나들었던 곳이라 배를 매었던 곳이라 하여 고리봉이라 하던것 같던데 이곳도 그런식의 고리봉인지..

작은 고리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묘봉을 향하여 내 달린다. 오늘 산행은 그렇게 힘든 구간도 없이 거리도 짧아 여유로운 산행이지만 지독한 감기로 인하여 내 몸이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묘봉을 지나고 이제 만복대 능선을 향하여 치고 오른다. 만복대는 뭐니뭐니 해도 가을이나 겨울 산행의 묘미가 있는 곳이 아닌가 한다.

만복대 정상부에서 창 소리가 나기에 나는 우리 일행중에 누가 창을 하는가 싶었는데 정상에 서서 뒤돌아 보니 9부 능선쯤에서 비박을 한듯한 텐트에서 흘러나오는 창 소리다.

자연을 벗삼에 동화될 줄 아는  저 사람들의 멋스러움이 괜히 부럽네.

사방이 탁터인 만복대에서 바라보는 산야의 아름다움이 한쪽은 아직도 겨울이고 한쪽은 봄이 오는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자연의 오묘함을 볼 수 있는 그런곳이 지리산의 매력이 아닐까.

그곳에서 이른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이제 정령치를 향하여 내려선다.

정령치에서 시원한 맥주 한캔을 들이키고 큰 고리봉을 향하여 힘찬 걸음을 내딛는다.

고리봉에서 바라보는 저 멀리 바래봉은 아직도 겨울이다. 바래봉의 철쭉은 6월초순이 되어야 붉은 산 능선을 만들며 피어날 것 같다.

고리봉에서 물 한모금 들이키고 급 좌틀하여 떨어져 내리면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고기리 마을이다.

그 떨어져 내리는 산길의 6부 능선쯤부터 밑으로는 봄이 오고 있다. 지리산 주능에는 이제야 봄이 오고 있으니, 다 같은 자연이라도 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 하물며 다 같은 사람이라고 차이가 없겠는가. 그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이사회는 줄기차게 줄세우기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힘겨울까

세상에 태어날때 다 저마다의 한가지의 재능은 주어진다고 하는데 우린 그 재능을 찾기 보다는 똑 같은 획일화된 공부에서 성공과 실패를 찾으려고 하니 안타까우며, 이제라도 현실을 직시하여 우리들의 의식 자체가 옳고 그름의 바른 잣대로 세상을 보아야하지 않을까생각한다.

(실 내도 그렇게 살고있나 의문이 들지만 ㅎㅎ)

더디어 고기리 마을에 내려서고 보니 이제 다음 산행만 남겨둔 상태이니 내심 마음을 홀가분 할 것이다.

허나 나는 하늘재부터 북진으로 남아있는 대간을 언제나 끝낼까 고민이 된다.

 

오늘 산진은 차례대로 되어있지 않아 조금 아쉽네됴.

그냥 싫어서 그대로 올립니다.

 

정령치 내려시기 전의 바위풍경

 

정령치의 풍경

 

큰 고리봉 오르다 바라본 바위

이곳은 이제 봄이 오기 시작합니다

 

 

누구의 간절한 소망일까

 

큰 고리봉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래봉은 아직도 겨울입니다

 

바래봉 가는 능선길

철쭉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은 아직도 겨울입니다.

이제 봄이 오고야 말겠지요

 

용이 세상을 향하여 표효하는 형상인가

 

멋진 잣나무 숲

 

새싹이 주는 싱그러움

 

성삼재에서 바라본 노고단

 

 

만복대를 향하여 힘찬 출발

 

양지꽃

 

이 능선길은 이제야 진달래가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작은 고리봉

 

작은 고리봉에서 바라본 주천쪽의 들녁

 

저 멀리 성삼재의 능선길이 보입니다

 

반야봉도 다가서고

 

진달래와 극성스러운 파리때

 

봄이 오는 나무 가지에 앉아 극성스럽게 쭈삐쭈삐 울어대는 새

 

이 능선길은 이제야 봄이 태동하고 있습니다

 

가는 길에 얼레지는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곱게 빗어 넘긴 처녀의 머리결 처럼 꽃잎이 참 이쁘게도 말려 올랏지요

 

지나온 능선들의 풍경

 

만복대와 파아란 하늘

 

그 돌 참 희안하죠

앞에 꼭 비석이 있는 것처럼  되었으며 멋지게 올라 앉은 바위

 

만복대 능선길

 

만복대에서 인증샷 한 컷

 

이 곳 능선길에는 이제 진달래가 한창 피어나고 있습니다

 

육모정 계곡 바위틈에서 자라난 백일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