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서
기계음이 판을 치는 도시의 황량함에도
어김없이 태양은 떠 오른다.
블랙홀의 화려함 뒤에 감추어진
도시의 거리에도 봄은 찾아든다.
도시의 쇼 윈도우에 진열된 화려함에
내 초라한 모습을 감추고 싶어하며
돈의 위력을 앞세워 내 몸에 하나의 업을 더 걸친다.
부모님의 굽어져가는 허리는 항상 그대로인 것 처럼
생각하고
그 얼굴에 묻어나는 주름살은
내 성장의 믿거름이 된것도 잊고
그져 내가 잘라 지금의 자리에 서 있는 것 처럼
안아무인다.
억겁의 세월속에
찰라의 시간을 살고있는 내가
행복으로 살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2011 - 03 - 31
대 방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