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백두대간

소사고개 - 횡경재

대방산 2011. 2. 14. 11:06

 

일           시 : 2011 - 02 - 13 08:00 - 15:51

장           소 : 백두대간(소사고개 - 횡경재)

누   구     랑 : K2 대간팀 일원

코           스 : 소사고개(08:02) - 암릉(09:08) - 삼봉산(09:27) - 빼재(10:33) - 갈미봉(11:51) - 대봉(12:18) 식사 - 못봉(13:40 - 횡경재(14:14) - 송계탐방소(15:51)

 

  지난달 빼재까지 진행하였더라면 아마도 오늘은 덕유산 동업령정도까지 갔을 것 같은데 오늘 그 소사고개에서 힘찬 출발을 한다. 소사고개에서 암릉을 오르는 구간이 힘찬 출발의 그 당당함을 다 앗아가는 것 같다. 눈이 없었다면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까, 정말 한번 미끄러지면 썰매를 타고 내려갈 것 처럼 경사진 미끄러운 눈밭이다.

이 눈이 녹을려면 아마도 꽃피고 새우는 삼월말경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약 1시간만에 치고 오른 암릉구간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정말 사람은 산을 만들수 없지만 산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끝없이 펼쳐진 한폭의 수묵화에 전 세계 그림의 대가들이 그려도 아마 이토록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없을 것이라고 나는 감히 생각한다. 자연이 그려낸 이 그림을 보고 있다는 것은 내가 내 발품을 팔아 얼마나 비싼, 돈으로는 환산이 되지않는 그림을 보고 있는 것인가하고 감탄한다.

이 그림을 보기위하여 그 차가운 바람을 맞아가며 올라온 험난함이 한순간에 행복으로 바뀌니 인생의 일장춘몽이란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이 자연이 존재하는 억겁의 세월속에서 단지 짧은 생을 살다가 가는 것이 일장춘몽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 순간속에서도 내가 이런 멋진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나의 행복이요 내 눈에 지울 수 없은 아니 지워지지 않을 순간의 찰라이지 않나 싶습니다.

삼봉산에서 바라본 거창과 함양 무주의 수많은 산야들의 아름다움과 손에 잡힐 듯 다가선 지리산 천왕봉과 그 능선들  정말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예술품 앞에 더없이 작아지는 인간이란 존재들의 궁상을 자연은 무어라고 말하고 있을까?

더디어 빼재에 도착했다. 빼재는 인간이 훼손한 또하나의 자연이 아닐까 이제 여기서부터는 덕유산 국립공원지역이다. 갈미봉까지 열심히 치고 오르고 내리면서 가는 길이 다 천미터가 넘는 능선들인 것 같다. 갈미봉에서 대봉까지 가 식사를 할 모양이다 근데 내 배꼽시계는 왜 이렇게 울리고 있는지 대봉 오름 구간은 그야말로 허기가 져 힘이 다 빠져 버린 것 같다. 대봉에서 바라본 덕유산의 멋진 활강장의 모습에 한눈에 들어온다. 덕유의 멋진 능선들을 조망하며, 못봉을 지나고 예상보다 빠르게 횡경재에 도착하여 이제 송계탐방 안내소로 급 내리막을 하산하는 길이다.

송계탐방 안내소 약 1.5킬로 전방에서 잠시 쉬어 하산을 하여 송계사 입구에서 카메라를 찾으니 아뿔사 놓고왔다 정말 거의 뛰어가다 시피 다시 산을 올라 다행이 카메라 가방을 찾아 내려오니 안도감에 다리가 풀린다 ㅎㅎ

오늘 산행은 멋진 자연의 그림을 마음껏 감상하며 능선길을 걸어온 하루가 아니였나 생각하며 행복한 미소을 지어본다.

다음달은 덕유산의 동업령 무룡산, 삿갓봉을 경유 서봉, 육십령까지 봄이 오고 있는 길목을 걷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소사고개의 아침

 

 소사고개에서 힘들게 올라서 암릉에서 바라본

자연의 신비

 

 

이른 아침의 차가운 공기가 시야를 더욱 맑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암릉 어느 곳에서 자연을 담고 있는 모습

 

강원 영동 지방에 폭설로 이곳도 눈이 많을 것이라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휴----------

 

덕유의 멋진 산새의 설원에

저 멀리 덕유산의 멋진 활강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아름다움을 무엇으로 표현할꼬

 

우리들 삶의 그리움을 켠켠히 쌓아 올린

그리움의 봉우리들

 

 

엷은 박무와 함께 어우러진 시린 겨울날의 표정

 

삼봉산에서 인증샷 한 컷

 

손에 잡힐 듯 다가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넘 멋져부러

 

 

정말 멋진 산수화 한폭이며

저 멀리 가야산의 칠불봉이 아닌가 합니다

 

빼재

 

이제 저 능선들을 가야하는가유

파아란 하늘과 어우러진 능선들의 아름다움

 

갈미봉 표지석 왠지 조금은 초라하네용

 

하늘이 덕유산 향적봉에 내려 앉아 있는 것 같이 가까워 보입니다

 

정말 수없이 펼쳐진 산야와 파아란 하늘 바람에 춤추는 실구름들의 춤사위

 

대봉 뭐 감 이름인가 ㅎㅎ

 

뭣이 도망가나 못가게 못을 박아놓게 ㅋㅋ

 

못봉에서 바라본 대봉과 걸어온 길

 

얼어있는 눈위를 걷고 있습니다

 

횡경재 나는 횡경재가 낮은 데 있는줄 알았는데 이곳이 135ㅇ미터 고지입니다

 

더디어 탈출을 완료한 것 같네요

함께해준 모두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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