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우리 살아가면서 가만히 돌아보면
인연없는 삶이 그립습니다.
사랑도
일도
돈도
인연이 없다면 아파할 일 없으니
우리 살아가면서
내가 믿고 의지하던 이에게
너무나 따뜻했던 사람에게
한순간 모든것을 잃어버리고
그 배신감에 아파하지요
그 아픈 마음을 치료하는 것도
내가 믿고 의지하는 또다른 사람
그것이 우리들에게 주어진
삶이라면
받아들여야할 내 숙명이라면
진정 받아들이겠다고
난 오늘도 조용히 생각해 봅니다.
깊어가는 가을날의 흩날리는
낙엽처럼 속절없이 흘러 내리지만
내년 봄의
또 다른 새싹을 기대하며
희망의 화살을 준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0 - 11 - 12
대 방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