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 - 08 - 01 12:00 - 15:20
장 소 : 무등산 일원
누 구 랑 : 대 방 산
코 스 : 산장(12:00) - 옛길2구간 - 중봉삼거리(목교) - 누에봉가다 돌아옴 - 삼거리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중봉삼거리 - 누에봉 - 꼬막재약수터 - 꼬막재 - 산장(17:20)
날 씨 : 맑음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 그냥 집에서 하루를 방콕할까 망설이다 11:00경 집을 나서 계획했던 산장으로 향한다. 나는 오늘 가고자 하는 곳은 누에봉이다. 아직 무등산을 다니면서도 누에봉을 가보지 못했으니 조금은 누에봉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말이다.
산장에 도착하여 준비하고 출발하니 12:00시다. 무등산 옛길 2구간을 따라 천천히 올라간다. 모든것을 내려놓고 오직 마음으로 걷는 길이라 했던가. 그 마음 마져도 내려놓고 무심으로 걸어가려 한다. 숲속인데도 땀은 흘러내리네. 제일 더운 시간에 산을 오르니 땀이 흐르지 않으면 비정상이리라.
산길에서 만나는 사람은 사진을 즐겨찍을 것 같은 노년으로 넘어가는 신사와, 부녀가 함께온 듯한 등산객, 곱게 늙어가는 부부, 등등 푸른 숲속에서 나만을 위하여 노래 불러주는 산새가 있고, 나만을 위하여 노래하는 매미가 있고, 나만을 위하여 불어주는 산들바람이 있고, 나만을 위하여 존재하는 예쁜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 가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계곡에서 시원하게 얼굴한번 씻고 다시 오르니 어느새 하늘이 열린다는 중봉 삶거리 목교다. 여기서 시원하게 뚫린 군용도로를 따라 한참을 오르니 어느 등산객한분 내려오시면서 어디가냐기에 누에봉을 간다니 출입금지란다. 자기도 갔다 온다면서, 그래 정말이냐고 물으니 정말이란다. 할수 없이 발길을 돌려내려와 목교에서 서석대로 향한다. 근데 서석대에서 노인한분을 만나 서석대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서석대를 보니 그 바라봄이 정말 새롭게 보게되는 것 같다. 자연의 모든것에 그 이유가 있다는 것이 참 새롭고 다시한번 자연을 보게되는 것 같다. 서석대의 이야기를 듣고 서석대 정상에서 8월의 따가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씻으며 기념촬영 한번하고 입석대로 내려서니 입석대는 무슨촬영인지 한창이다. 입석대 입구 바위에 앉아 가만이 생각하니 아무래도 그 등산객말을 믿을 수 없어 공원관리 사무소에 전화를 하여 물어보니 누에봉은 개방이라 갈수가 있단다. 아마도 그 등산객이 잘못 알려준 것 같다하여 서둘러 장불재를 거쳐 다시 목교 입구에서 확인하니 누에봉을 갈수가 있다. 다시 그 군용도로를 따라 오르니 아무도 걷지 않는 그 길을 혼자만의 길로 만들면서 그래도 즐겁게 올라간다. 약 1.2킬로 정도 올라가다 급 커버길에 많이 훼손된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틀하여 나아가니 억새가 바람에 한들거리며 반기는 누에봉이 있다. 누에봉은 1,072미터의 봉우리다. 바위가 다 누워 있으니 누에봉으로 불리우겠다는 생각이다 그곳에서 천왕봉과 중봉 사방으로 탁터인 것이 정말 조망도 좋다. 그곳 송신탑을 끼고 밑으로 급하게 떨어져 내리고 있다. 내가 이제 생각하기로 호남정맥을 북산에서 신선대 거쳐 신선대 삼거리에서 좌틀하면 규봉암으로 가고 우틀하여 오면 이곳으로 하여 누에봉을 거쳐 군부대 입구에서 서석대로 가는 길이 호남정맥의 길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지금 호남정맥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규봉암쪽으로 통하고 있으며 이 길을 아는 사람이 얼마 없다는 사실
내가 걸어보니 그 경사가 약 60도 이상이며 매우 험한 코스다. 그리고 무엇보다 산죽이 우리 키보다 크게 자라 헤쳐나가는데 무척 어려움이 많다. 내 발 밑에는 무엇이 있는지 볼 겨를도 없이 그냥 헤쳐나가 한참을 내려서니 꼬막재 약수터 약 200미터 지난 삼거리다. 휴---------------
꼬막재 약수터의 물이 정말 얼음이다. 시원하게 머리한번 감고 다시 길을 재촉하여 꼬막재에서 떨어지니 오늘의 종착지인 산장이다.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날 오후의 정말 멋진 그런 산행이 아니었나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지만 또 언제나 혼자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된다. 항상 같이 있는 것 같지만 항상 혼자인 것 ...........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속에 혼자 살아가는 법도 배워가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한다. 누에봉의 멋진 정경이 내 망원렌즈에 잡힌 하루였다.
무심히 부는 바람에 놀라
흔들리는 자연
조용히 걸어가는 인기척에 놀라
떨림으로 노래하는 자연
내가 또다른 모습으로 태어날 수 있을 만큼만
변하는 자연이 참 좋은 하루였다.
치마바위에 항상 사람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아무도 없네요
동자꽃
목교 삼거리
이곳에서 누에봉쪽으로 올라가다 등산객의 잘못된 정보로 다시 내려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분은 신선바위나 천왕봉쪽으로 가려고 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서석대 서석문에서 바라본 산야의 아름다운 모습
정말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중봉의 모습입니다.
그 그늘이 편안함을 선사하는 군요
서석대(그 할어버지의 말씀에 의하면 서석궁을 지키는 서석문이라고 하네요)
서석문에서 바라본 중봉
서문이라 했던가
구름과 바람이 넘나드는 문
그 노인분의 설명을 들어니 다시한번 보게 되더군요
동문길 사진속 노인분의 자세한 설명속에 정말 좋았습니다
이 바위가 형제바위랍니다.
이 바위가 근위대장 바위랍니다
서석 옥황상제의 이름이 서석이라네요.
그래서 서석궁을 지키고 있는 형제바위와
근위대장 바위
서석문이 있다고 하네요
이 바위는 종바위라고 하네요
종바위와 천왕봉의 멋진 조망
이 바위는 정승바위랍니다.
선비가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이라나 뭐
그 노인분의 말씀이 맞다면 무등산의 서석대에 광주 시가지 설명을 해 놓은 것을
고쳐 서석대에 관한 이야기로 다시 수정하여 준다면 정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1. 이 꽃 이름이 무엇인지
하여튼 꽃이있는 곳에 벌이 있네
서석대 정상에서 바라본 천왕봉
그 억새의 푸르름이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이 표지석은 아마도 6월경 세운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표지석에서 한 컷
누가 저렇게 간절히 소원을 빌고 있는지....
입석대
이곳에 촬영이 한창이더이다
2. 무슨 꽃인지
꽃에 나비가 단체로 소풍왔네요
3. 이 꽃 이름도
난의 일종은 아닌지
장불재
저 벤취에 가을의 손님들을 반기려고 아직은 비어있나
정말 멋진 그림입니다
4. 꽃 이름이 무엇인지
다시 가는 누에봉 길
군용도로와 구름과 바위가 정말 멋진 그림을 연출하네요
누에봉에서 바라본 풍경
누에봉의 모습
누에봉에서 바라본 파아란 하늘과 천왕봉
누에봉 1,072미터
꼭 대포가 표적을 향하여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나 ㅎㅎ
누에봉에서 바라본 중봉
돌들이 다 누워 있어서 아마도 누에봉이 아닌가 하며
그 멋드러짐과 천왕봉의 풍경
누에봉 송신탑에서 떨어지는 각도가 정말 장난 아님니다.
산꾼들의 시그널만이 간간히 붙어 있는것이 길 안내가 된다고 해야하나.
꼬막재 약수터에서 신선대 삼거리 쪽으로 약 2-3백미터 오면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이 약수터의 물이 얼음입니다. 정말 맛난 물맛이었습니다
무등산 계곡이 제철을 만나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더군요.
막걸리 한잔이 생각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으로 무등산 누에봉의 산행기를 마무리 합니다
'그룹명 > 무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묘년 무등산 설경 (0) | 2011.01.01 |
---|---|
무등산 일원 (0) | 2010.09.27 |
무등산 일원 (0) | 2010.07.19 |
무등산의 초여름 이야기 (0) | 2010.06.07 |
무등산 복수초 (0) | 2010.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