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 - 06 - 05 11:27 - 15:45 4시간20분
장 소 : 무등산 일원
누 구 랑 : 대 방 산
코 스 : 산장 - 주검동 - 치마바위 - 물통거리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규봉암 - 신선대삼거리 - 꼬막재 - 산장 약11킬로
저번주에 호남정맥을 마무리하고 이번주는 고향을 다녀오면서 조금은 여유롭게 주말을 보내려하였으나, 오후에 시골을 내려가려고 하니 집에 있는것이 따분하여 오랜만에 무등산을 가고싶어 그냥 배낭을 메고 나섰다. 산장에 도착하여 막걸리 한병 사서 배낭에 넣어 한적한 옛길 2구간을 출발한다.
길위에 길이 있다는 글귀가 눈에 들어오는 옛길 발소리도 숨소리도 모든것을 숨죽여가며 자연과 동화되어 가면서 사색하라는 그 구간 주말이라 사람들이 제법 많이 그 길을 걷고 있다.
길이란? 모든 사람들이 똑 같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같은 길을 걸어도 생각하는 것이 모든 사람이 제각각일 것이니 말이다.
그 고민과 생각이라는 것이 참 부질없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동물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한다.
어느새 중봉 삼거리에 도착하여 이제 서석대를 향하여 오르기만 하면 되는데 날씨가 초여름의 날씨다. 땀을 비오듯 흘리며 오르는 곳에 언제 보아도 과히 절경인 주상 절리대의 모습들이 나타난다. 진 초록의 서석대 전경을 감상하고 정상을 향하여 오르니 실로 얼마만의 맑은 하늘의 정상인가. 무등산 천왕봉을 비록 갈수는 없지만 먼 발치에서 그것도 아주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오늘의 날씨에 감사한 마음으로 한참을 쳐다본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모든것과 소통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다가온 것이 참으로 고맙다. 한참을 사방을 둘러보고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입석대를 향하여 내려선다. 오후 햇살의 따가움을 느끼며 입석대를 바라보니 그 절경을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수 없게 만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장불재에 내려서 무등산을 올려다 보니 정말 푸른 초록에 쌓인 무등산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등산이야 말로 광주의 모든것을 품어주는 진정한 산의 아름다움이 아닌가 생각하며, 오솔길을 따라 규봉암으로 내려선다. 가는길에 배낭속에 들어있는 막걸리도 생각나고 배도 고파온다. 어느새 규봉암 입구 오늘은 규봉암을 들어가지 않고 그곳 넓은 바위에 앉아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며 목마름을 해결하는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그냥 세상이 내것이 된다.
모든것을 내려놓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제일 아름다운 모습이다라는 말처럼 정말 이 순간이 천국이고 천상 낙원이다.
신선대 삼거리에 서서 북산의 신선대를 한참을 바라보다 시간상 그냥 꼬막재로 향한다. 꼬막재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한모금 들이키고 다시 산장을 향하여 하산한다. 더운 초 여름의 날씨지만 모처럼 화창하고 맑은 하늘아래 시원한 숲속에서 새소리 바람소리 청아한 물소리 들어며, 멋진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내가 가지 않는다고 길이아닌 것이 아니고
내가 가는 길이라고 해서 길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
모든 사람들이 소통하고 공유하는 그런 길..................
무등산 옛길 2구간 들머리 모습
제철 유적지 모습
만력계사 의병대장 김충장공 주검동
만력이란 1573년 - 1620년까지 사용하던 연호이며,
계사란 의병대장으로 활약한 시기를 뜻하며
충장이란 시호라 한다.
물통거리
이곳에 물은 없었습니다.
참꽃마리인가
정말 파아란 하늘에 하얀 구름과 초록의 무등산 정상
이 꽃이 무엇인지
무등산 서석대 오르기 전과
꼬막재 가는길에 지천으로 피었더이다.
서석애 앞의 바위 전경
초록의 서석대
파아란 하늘
서석대 위쪽에서 바라본 무등산 정상쪽의 모습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이런날이 일년에 몇번이던가...........
중봉과 광주 시가지 모습
무등산 천왕봉의 모습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줌으로 당겨 찍어보았습니다
군부대의 모습이 참 아쉽죠
언젠가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날이 있겠지요
광주 시가지와 구름
정상쪽에서 바라본 서석대위와 시가지 모습
입석대 내려가는 길
무등산 천왕봉을 보고 한 컷
입석대를 내려가다 뭉게구름이 아름다워
내려가다 본 입석대 모습
언제 보아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입석대 장관
초록의 나무들이 입서대가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생명력을 불어넣네요
자연의 신비함을 알 수 있다면.............
장불재에서 바라본 파아란 하늘에 구름
저 구름이
불상이 구름을 타고 좌불하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보이네요 ㅎㅎ
아님 말고 ㅋㅋ
멋진 구름들의 연출 풍경
규봉암에서 꼬막재쪽으로걸어가는 스님의 뒤태
모든것을 내려 놓고 그냥 무심으로 걷는 길일까?
꼬막재 가다 올려다본 무등산 정상
이곳에서 보면 무등산이 정말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삼거리에서 바라본 북산 신선대 모습
꼬막재 쉼터 모습
산장을 내려오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등따시고 배부르면 잠이 오기 마련인지.............
ㅋㅋ
요새 한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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