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 - 07 - 18 12:06 - 17:14
장 소 : 무등산 일원
누 구 랑 : 대 방 산
코 스 : 신양파크 삼거리12:06) - 장원봉(12:34) - 깨재(12:57) - 팔각정삼거리(13:18) - 낙타봉 - 바람재(14:08) - 동화사터(14:59) - 중봉(15:51) - 원효사(17:14) 약 15킬로
토요일 계획이 어긋나는 바람에 일요일 별 할일없이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다보니 답답하다. 아침을 대충 먹고 날씨를 보니 어디를 가긴 가야겠는데 또 한편으론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래도 11:40분경 집을 나설때까지도 목적지가 없다. 백아산, 불태산, 삼인산, 모후산 등등 그래도 이런날은 무등산을 가자고 마음먹고 도시고속을 내려 신양파크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들머리를 찾아든다.
이곳이 무등산 옛길 3구간도 있다. 다음에는 옛길 3구간을 한번 걸어보아야겠다.
오늘은 이곳을 출발하여 장원봉을 향한다. 장원봉은 광주시가지를 내려다보며 태극기가 휘날리는 해발386미터다. 근데 오늘 날씨가 무지무지 덥다 땀이 비오듯 솟아져 내린다. 깨재를 지나 팔각정 케이블카 상점에서 물 한병을 사서 시원하게 들이키고 다시 출발하여 낙타봉을 넘고 바람재에 도착한다. 바람재는 말 그대로 바람재다 습기가 많은 바람이 그래도 시원스레 불어주니 흐르는 땀방울은 잦아든다. 다시 출발하여 오랜만에 동화사터로 치고 오른다. 숲속에는 그래도 더운 기운은 별로 없지만 치고 오르기가 장난아니게 힘들다. 동화사터 하단을 지나 동화사터에 도착하니 바람이 날아갈것 같이 시원하게 불어제낀다. 벤치에 앉아 한참을 쉬다 중봉을 향하여 나아가는데 모처럼 맑은 하늘에 둥두실 떠가는 구름밑에 무등산 천왕봉과 인왕봉 지왕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억새가 푸른 빛으로 한들거리는 그 길을 걸어가니 내 마음도 어느새 한들거리듯 춤추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중봉에서의 사방은 탁터인 그 그림이 과히 장관이다. 바람은 정말 날려갈듯 힘차게 불어주니 시원함을 넘어 추운감마져 든다. 한참을 중봉에 앉아 감상하다 억새밭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춤도 추어보고 삼거리에서 돌아선다.
오늘의 무등산은 여기서 그냥 내려가기로 마음먹고 비포장 길을따라 오랜만에 내려오니 그 길 또한 다른 맛이 있다. 어느새 산장에 도착하여 버스로 신양파크 삼거리까지 이동하여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이제 진정 여름의 시작이 아닌가 싶은 날
중봉에서의 시원한 바람결에 내 여름날의 더위는 모두다 날려버리고
허이 허이 쉬엄 쉬엄 쉬어가는 그런 날들로 여름을 나 보고자 합니다.
이곳이 나뭇꾼길과 무등산 옛길 3구간도 있더군요
신양파크 삼거리 들머리 입구
장원봉 해발 386미터
광주 시가지를 바라보고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습니다.
근데 우찌 태극기는 바꾸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장원봉에서 바라본 무등산과 구름
무등산의 천왕봉이 구름을 이고 있습니다
깨재 모습
케이블카를 지나 팔각정 삼거리를 가다
무등산과 구름이 너무 좋아서
삼거리
바람재의 모습
원추리인가?
올망졸말 자라난 버섯
동화사터 모습
정말 시원하게 불고 있습디다 바람이
동화사터 벤치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한 컷
동화사터에서 바라본 구름과 산야
정말 파아란 하늘에 하얀 뭉게 구름들이라
광주 시가지 저편으로 구름이 뭉쳐있는 것이
다른곳은 비가 오고 있는지...........
파아란 하늘에 하얀 구름들이
푸른 자연을 정말 멋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무등산 천왕보에 걸리 구름들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억새의 하늘거림에
같이 춤추고 있는 수선화와 하늘
저 멀리 광주댐이 보이네요
무등산이 더워서일까
머리에 하얀 구름모자 덮어쓰고
그늘 드리우니 너는 시원하겠네
두둥실 떠가는 너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건데...........
화순쪽의 산야와 구름
중봉에 낮게 드리운 하얀 구름들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중봉가는 고갯길로 넘어오는 등산객과 구름의 조화
멋진 서정입니다
살짝 내려앉을 것 같기도 하고
손에 뻗으면 잡힐 것 같기도 한데....
짙은 녹음에
하얀 구름은 파아란 하늘을 이고
어디를 그렇게 바삐 가는지....
억새가 바람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납니다.
저 편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바람은 생 생 소리내며 바삐가고 있습니다.
너는 저 하늘에 소원빌면 이루어지나...........
낮게 내려앉은 박무가 그 산그리메를 더욱 운치있게 만드는 군요
아마도 이 길이 중머리재로 내려가는 길이 안닌가 합니다
무등산의 천왕봉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중봉 표지석과 파아란 하늘
억새 사이 사이로 구상나무들이 하늘을 향하여 두손 벌리고 있네요
저 푸른 창공을 한번 날고 싶은 마음입니다
중봉에서 바라본 중계탑
중봉에서 억새 능선을 통과하여 서석대을 경유하여 가는 산길이
참 아름답게 조망되고 있습니다
산은 그 자리에 서 있는것 같지만
자연은 항상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
내가 바라보는 저 모든것이 아름답게 보일때
삶도 풍요로워 지는 것이 아닌가.............
이제 원효사 일주문입니다
나 그 네
박 목 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왜 갑자기 생각나는지.......
그냥 그렇게 세월은 가고 오는 것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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