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무등산

[스크랩] 경인년 (백호해) 일출

대방산 2010. 1. 1. 16:49

 

  장       소 : 무등산 일원

  일       시 : 2010 - 01 - 01  05:50 - 13:17

  코       스 : 증심사 주차장(05:50) - 중머리재(06:55) - 장불재(07:30) - 백마능선(07:40) - 장불재(08:13) - 규봉암(08:50)) - 신선대삼거리(09:50) - 꼬막재(10:10) - 산장(10:50) - 옛길출발(11:20) - 충장사(12:05) - 청풍공원(12:40) - 두암동밤실(13:17)  약 21킬로

  누  구  랑 : 대 방 산

                 

                   경인년 (백호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내 생에 새해 일출을 본 것이 몇 번 되지 않는다. 21세기의 시작인 밀레니엄 때와 그외 한 두번 정도가 전부인것 같다.

오늘은 가족과 함께 가기로 약속하고 아침에 04:45분 기상하여 깨우니 그냥 혼자 다녀오라고 한다. 새해 첫날 부터 조금은 서운한 마음이다. 그래도 우찌하겠는가 사랑하는 가족인데, 혼자서 택시를 타고 증심사 입구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정말 많이 산을 오르고 있다.(05:45) 일출을 보려면 서둘러야겠기에 나도 정신없이 그 대열에 합류하여 산을 오른다. 새벽공기의 시원함 보다는 차가운 기운이 얼굴을 때리는 것이 춥다. 중머리재에 도착하니 거의 7시다. 서석대의 일출은 늦었다고 판단되어 중봉에서의 일출을 볼까 고민하다 무작정 장불재로 향한다. 장불재에서 언제가 안양산 가는 백마능선의 일출도 괜찮은 것 같아서이다. 백마능선에서 떠 오르는 경인년의 일출의 장엄함을 감상할때는 추운것도 모르고 많은 것을 생각하고 또 빌었다. 정말 백마능선에서의 추위는 입이 얼어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이다. 서둘러 장불재로 하산하니 장불재에는 사람들로 북적여 발디딜 틈이 없다. 나는 내심 규봉암으로 가서 새해 아침의 상쾌함을 좀 더 즐기고 싶었는데, 규봉암은 이제 예전의 그 멋스러움은 온데간데 없고 그기도 새 단장에 왠지 나선 곳에 온 느낌이다. 꼭 새것만이 좋은것은 아닐진데 조금 불편해도 내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그 옛스러움이 더 낳은것 같다.

규봉암부터 신선대 삼거리까지 너들길은 위험하여 아직 아무도 가지 않아 사람의 흔적이 없다. 그 너들길을 조심조심 걸어오는데, 경인년 한해 오늘처럼 항상 처음자세로 정말 열심히 그러나 우보의 걸음으

로  나의 길을 가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신선대 삼거리의 조망을 뒤로하고 꼬막재를 넘어 산장에 도착하니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길은 다 녹아 승용차들은 잘도다니건만....

할 수 없이 산장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고 무등산 옛길로 하산을 한다.

오늘하루는 마주치는 모든 등산객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건내니 내 마음 또한 올 한해의 복을 전부 받은 것 같아 정말 기분좋은 한해의 시작이다.

어느새 충장사를 지나고 청풍공원을 지나고 잣고개를 지나 산수동으로 나가지 않고 두암동 밤실마을로 하산하였다.

 60년 만에 한번 온다는 백호의 기상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중머리재에서 바라본 구름과 달 빛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슴

 

    어둠 속에서의 달빛이 너무 좋아서

 

  장불재에서 일출이 시작되며 붉게 물든 하늘에

  떠 있는 달빛의 아름다움

 

  장불재의 너무도 춥고 시린 새해 아침

 

 장불재에 언제나 당당하게 서있는 송신탑들

 

백마능선을 가는중에  붉게 물든 장불재와 백마 능선사이의 모습

하얀 눈을 덮어쓴 나무들의 모습이 참 멋있죠

 

백마능선에서 바라본 일출 모습

참 장관이었습니다.

빛이 반사되어 많은 사진은 찍을수 없었습니다.

 

백마 능선과 일출

올 한해 일출을 못보신 분들은 이 사진으로

그 서운한 마음을 대신하십시오

 

백마능선에 일출 후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는 달의 모습

동시에 찍을수 이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요즈음은 360도 회전하여 찍을 수 있는 것이 있다던데 ㅋㅋ

달빛에 비친 광주 시가지의 풍경도 참 아름답죠

 

 완전한 일출

구름이 있어 그렇게 좋은 일출은 아니었습니다.

 

수만리와 화순 만연산 일출 풍경

 

쭉 늘어선 산야들이

붉게 물든 모습과 참 어울리는 그림 아닌가요

너무도 평화로워 보입니다.

저 안에서는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구름속으로 사라진 태양의 모습

 

장불재로 되돌아 오다

불게 물들고 있는 태동의 아침과 소나무와 눈꽃의 광경

 

 

백마능선과 구름속에 가려진 태양의 모습

 

소나무에 핀 또 하나의 꽃

정말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소나무와 자연의 조화

내 짐이 무거우면

내려 놓을줄 아는 자연이 참 아름답습니다.

인간의 탐욕도 이제 조금은 내려 놓을 줄 아는 자연에게 배웠으면합니다

 

소나무 눈꽃의 절정

너무 아름다워 황홀했습니다

 

규봉암 처마의 고드름과 뒷 배경

 

새해 아침 규봉암의 평화로움

 

 

 

 

 

 

 

 

 

 

 

 

 

 

 

 

 

 

 

 

 

 

 

 

 

 

 

 

 

 

 

 

 

 

 

 

출처 : 창선 삼 상우회
글쓴이 : 정국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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