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무등산

무등산과 둘레길

대방산 2009. 12. 20. 00:15

 

일       시 : 2009 - 12 - 19 07:52 - 16:50

장       소 : 무등산과 둘레길

누  구  랑 : 대 방 산

코      스 : 증심사 (07:52) - 세인봉(08:50) - 중머리재(09:30) - 장불재(10:00) - 입석대(10:20) - 서석대(10:50) - 중봉(11:20) - 동화사터(11:45) - 토끼등(12:25) - 바람재(12:40) - 낙타봉헬기장(12:50) - 장원봉(14:06) - 무진주성(14:23) - 군왕봉(15:10) - 각화동 날머리(16:50) 약 23킬로

 올해들어 3번째 눈인데 눈다운 눈은 오늘이 처음인것 같아 다른 산으로의 계획을 잡았다가 취소하고 아침 일찍 06:30 집을 나서 버스로 증심사로 향했다. 증심사에서 세인봉으로 오르는 것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 딱 일년만에 다시 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때도 눈이오는날 세인봉을 올랐는데 또다른 감회가 있네요.온 자연이 흰 옷으로 멋을 한껏 부린 아주 여유롭고 교만한 그런 날입니다.

세인봉은 딱 일년만큼 나이을 먹은것 같군요 내가 보는 눈이 일년더 원숙해서 그런지... 암튼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세인봉이었습니다. 세인봉 바위가 오늘은 한껏 멋을 부리고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세인봉을 뒤로하고 중머리재에도착하니 추위의 강도가 점점더 강해지는 것이 겨울을 실감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변하지 않는 것이 중머리재의 약수는 얼지도 않고 변함없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내가 가지고 간 물을 얼었는데 그 약수는 정말 따뜻한 물 같더군요. 장불재는 예나 지금이나 겨울 바람의 매서움을 보여주더군요. 장불재 대피소에서 따뜻한 솔잎차 한잔 마시고 입석대 서석대를 향하여 나아가는데 눈보라와 함께 매서운 바람이 정말 장난 아닙니다. 사진 몇장 찍고 서둘러 하산을 한다.하산을 하니 이제야 등산객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중봉에 남아있는 갈대들의 겨울이야기를 뒤로하고 동화사터에서 간단하게 김밥으로 식사을 하고 다시 토끼등으로 하산 바람재로 향하여 장원봉을 향한다. 이 길은 광주 둘레길의 일부라고 알고있어 나도 처음으로 걸어보는 길이다. 낙타봉  이 봉우리의 이름은 언제 지어졌을까? 우리나라에는 옛날에는 낙타가 없었을텐데 갑자기 궁금해지네.......

이 길은 사색하며 걷기 딱 좋은 길이다. 우거진 송림사이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정말 아름답다. 예전에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지산유원지에서 올라오는 곤도라가 손님이 별로 없이 텅빈 의자만 계속적으로 올라오는 것을 뒤로하고 장원봉으로 향한다. 장원봉은 우리나라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왠지 내 마음 한구석이 태극기 앞에서는 숙연해지는 것이 참 이상하죠 여기서 무등산을 바라보니 처음으로 파아란 하늘을 조금 구경하는 것 같습니다. 잣고개에서(무진고성) 군왕봉으로 향하여 나아갑니다. 군왕봉에서의 광주 시가지 전경은 조망만 좋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 보다는 더 정비를 잘 하여 등산객들의 편의을 많이 생각해 놓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구간인 깔딱재를 향하여 나아갑니다. 근데 이 구간은 이정표가 조금은 아쉬운 구간입니다. 청풍재 부터는 어느곳에서도 이정표가 없는 것이 조금은 당황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이얀 옷으로 갈아입은 자연과 더불어 오늘하루가 정말 걷다가 다 간것 같네요.

더디어 날머리가 보이는군요 날머리는 담양넘어가는 고갯마루 주유소 옆입니다.

산은 항상 그기 그 자리에 있는데 왜 조바심내며 산을 가는지.

무등산이 원래 없을무에 무리등 뫼산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는 말이라고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하이얀 눈 위에 내 마음에 많은 생각들을 점찍고 즐긴 하루였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이 한해 마무리 잘하고 또 다른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열심히 걸어가는 그런 날들로 채워나가렵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산행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들머리 입구에서 새로 단장하여 놓은 모습

 

세인봉을 향하여 가다

증심사에서 가꾸고 있는 차 밭의 풍경

 

세인봉을 가다 바위와 소나무

 

눈옷으로 갈아입은 세인봉의 모습

 

세인봉에서 바라본 풍경

 

중머리재 입구에 능선에 서있는 나무와 억새의 조화

 

 저 의자에 앉아 쉬어가라는 것이었는데

사람은 온데간데 없고 하얀 눈이 앉아서 쉬고 있네요

 

용추봉을 지나 장불재로 가는길에

 

입석대의 모습

 

 

입석대의 모습

 

 

주상절리대가 보면 볼수록 탐나는 것은 왜일까요?

천년기념물이라서 ㅎㅎㅎㅎ

 

 

 

 

 

 

 

 

 

 

 

 

 

 

 입석대 앞에서 한 컷

 

 

 

 

 서석대의 눈꽃

 

서석대의 눈꽃

 

서석대 주변의 풍경들

 

바위와 눈꽃

 

눈 보라 맞으며 굳굳하게 서 있는 서석대의 웅장한 모습

 

서석대을 내려오다 한컷

 

정말 설원의 터널을 통과하는 저 기분은 아무도 모를 겁니다

 

그냥 이런 곳에서 살고 싶었는데 넘 추워서 ㅎㅎㅎㅎㅎ

 

절리대와 눈꽃의 화려함

 

너무 눈이 부시죠

 

중봉가는 길의 갈대와 겨울이야기

 

중봉에서의 풍경

 

중봉에서의 풍경

 

동화사 터에서의 소나무와 눈

 

토끼등을 내려오다 너들을 배경으로

 

토끼등에서 바라본 광주 시가지 전경과 산야

 

낙타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무등산의 웅장한 모습

오늘 처음으로 파아란 하늘을 쳐다봅니다.

 

이정표

장원봉을 아직도 많이 가야 한다는 군요

 

장원봉을 가다 넘 좋아서

 

깻재의 이정표

 

장원봉에 태극기가 휘날리네요

광주시가지와 파아란 하늘과 태극기가 참 잘 어울린죠

 

장원봉 이정표와 소나무

 

장원봉에서 바라본 무등산 구름에 덮여 정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잣고개의 모습

 

무진고성의 성곽

 

군왕봉 가기 직전의 나무계단 모습

소나무와 참 잘 어울리죠

 

청풍마을의 풍경

군왕봉에서 바라봄

 

 

광주 시가지와 구름

남구 동구 일대

 

북구 저 멀리 첨단

 

삼인산 불태산 병풍산도 흰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추운 날씨 만큼이나 파아란 하늘이 시리게 느껴지네요

 

군왕봉에서 한컷

 

청풍재에 있는 이정표

 

백계남씨의 친절한 이정표

 

날머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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