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 - 04 -24 10:50 - 15:20
장 소 : 전남 완도군 약산 삼문산 일원
누 구 랑 : 두메 식구들이랑
코 스 : 득암리 - 등거산(토끼봉) - 삼문산(망봉) - 상여바위 - 탕근바위 - 장룡산 - 임도 - 공원 - 가사봉 - 가사 해수욕장
완도 약산 흑염소가 너무 유명하여 언젠가는 한번쯤 가 보리라 마음먹었는데 마침 두메에서 삼문산을 간다기에 따라나섰다.
아침 일찍 일어난 관계로 조금은 피곤하였지만 가는 길은 나주 금천의 배꽃 천지를 지나 영암으로 가다 월출산을 멀리서 조망하고, 다시 한번 가고픈 강진의 막덕산도 조망하고 덕룡산과 주작의 아름다움도 조망하며, 어느새 강진마량의 대교를 건넌다. 이곳이 중간쯤에 강진군과 완도군의 경계가 되는 그런 곳이다.
약산면 삼문산 밑 자락에 도착하여 조금은 시간을 지체하였다.
등산로 입구가 공사중이라 등산로를 개척하며 너들을 따라 올라간다.
그 너들이 염소들의 방목 목장인 모양이다 염소들의 흔적이 아주 많다. 올라가다 뒤돌아본 바다의 아름다움도 가히 장관이며, 제비꽃이 그 아름다움을 살짝 드러내는 것이 참 좋다.
일반 등산로가 아니고 너들을 치고 오르니 조금은 힘든 분들도 계셨으리라...
하지만 그 등거산(토끼봉) 정상에서 맛보는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보는 순간 힘들게 오른 모든 것이 보상된 그런 시원함을 느꼈다.
그곳의 아쉬움도 뒤로하고 삼문산(망봉)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참 좋다.
삼문산의 돌탑이 예전에는 봉수대가 아니었나 혼자 생각해본다. 그곳 정상에서 맛난 점심을 해결한다.
삼문산은 사면이 탁터여 바다를 조망하며 가는 그 맛은 가히 일품이다.
산행 지도를 가져 갔다면 좀더 자세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즐거움이 있었겠지만 조금은 아쉽다.
장룡산을 거쳐 임도를 따라 지금 조성중인 공원까지 내려와 가사봉을 향하여 치고 오른다.
그 오름이라는 것이 작은 능선 정도이니 힘든 것은 없으나, 그 조망은 정말 좋다.
시원하 바다를 배경으로 내 가슴속의 답답함을 풀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다. 모든 여행이 그러하듯이 카메라에 담아 오래 간직하고픈 욕망이 있는 것이 우리들의 욕심일것이다. 하지만 카메라에 담아 간직하는 좋은 추억보다는 가슴과 마음으로 담아 간직하는 여행이야 말로 아주 소중한 것이 아닐까한다.
정말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하나 담아 오늘도 행복한 시간을 가진것 같아 돌아오는 시간이 즐거웠다.
오늘길에 잠시 들런 영산강변의 유채꽃도 참 좋은 저녁 노을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것으로 삼문산 산행기를 마무리한다.
등산로 초입이라고 해야하나 뭐.....
이 꽃이 제비꽃의 일종인가
아시는 분 댓글 부탁
너들을 오르다 뒤 돌아본 고금도
이곳 약산 흑염소가 유명한 것은
이곳에 자라는 삼지구엽초을 먹고 자란 염소라서 그런다네요
맞는지 틀리는지 잘 모르지만...
도마뱀인지 그 사촌인지 ㅎㅎ
내 이놈 찍는다고 고생좀 했거마는..
이놈이 그래도 사람이 쫓는대도 잘 도망가지 않더만...
이 꽃 이름도
당목항이지 싶습니다.
저기서 배타면 고금도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간척사업을 하고 있군요
간척 사업이 결코 우리에게 좋은 것은 아닐진데..
저 멀리 완도 상왕봉이 보이네요
등거산 안내 표지판
참 섬들이 아름답게 떠 있죠
고금도의 이름모를 섬들이지 싶습니다.
푸른 바다위에 떠 있는 청산이라
잔잔한 파도하나 업슨
저 시린 물결위에
우리 모두의 소원 뛰워 보내고 싶네요
더디어 오늘의 산행지인 삼문산
맹감 꽃
예전에는 그냥 싶게 보고 지나쳤는데
오늘 처음으로 자세히 보았습니다.
장푱산의 표지석
가사리 임도쪽으로 감
꽃 이름 알려주세요
참 아름다웠습니다
할미꽃이 다 피어 수염처럼 된것도 있군요
왜 할미꽃은 고개숙일까요
부끄러워서 일까?
이 꽃도 이름알려주세요
다도해의 섬들이 참 아름답게 펼쳐져 있네요
아마 객꾼은 이 꽃 이름들을 알고 있으리라
정말 아름다운 그런 길입니다
정말 푸른 그런 바다와 섬들의 조화죠
정말 예쁘죠
이게 꽃인지 그냥 꽃 주머니인지...
객꾼 좀 알려주시게
파아란 봄 하늘과
탱자꽃
영산포의 유채꽃
언제 산책한번 하고픈 그런 길
참 아름다운 석양빛이 드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서정적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