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산

능가산(내소사 일원)

대방산 2010. 4. 12. 11:15

 

 

일          시 : 2010 - 04 - 10

장          소 : 전북 부안군 능가산 내소사 일원

누   구   랑 : 빛고을 두메 산악회

코         스 : 분소  - 실상사지 - 자연보호 비 - 선녀탕 - 직소폭포 - 재백이재 - 관음봉삼거리 - 세봉삼거리 - 내소사 일주문

 

 금요일 저녁에 도착하여 토요일 다른 일정이 있었으나 취소하고 두메산악회의 일원으로 내소사를 향한다.

가는 길은 봄의 축제 그 자체다 봄 꽃이 만발한 것이.....

봄 꽃은 가만히 들여다 보면 자신의 아름다움을 한껏 뽑내기 위하여 잎이 나기전에 그 우아함을 만인에게 보여주며 유혹하는 지도 모른다.

그 유혹이 싫지 않아 많은 사람들은 상춘객이란 이름으로 봄을 맞으러 가고 또 오는지도 모르겠다.

산행지 입구에 도착하니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산행 기념 촬영을 한 후 실상사지을 지나고 자연보호 헌장탑을 지나고 선녀탕을 향하여 오르니 계곡속의 호수하나 나를 반긴다. 봄비에 젖어내리는 너의 그 말없는 표정에 산 그림자만 담아 투영하는 너의 모습이 봄을 가만히 내려 놓으라 하는 것 같네.

선녀탕에 참말 선녀가 목욕을 하고 갔을까? ㅎ ㅎ

그만큼 아름다운 계곡속의 자연이란 뜻이 아닐까 조금오르니 직소폭포의 아름다움이 나타난다.

언제나 처럼 힘차게 흘러내리는 너의 그 아름다움에 사람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즐거운 시간속에 갇히는 기을 맛보는 것은 아닌지

이제 재백이고개를 향하여 나아가는 길은 오솔길이다. 여름날의 오후나 가을날 둘이서 손잡고 나란히 걷는다면 더없이 좋을듯한 길.

산새가 내 길을 노래하고 바람이 나의 땀을 식혀주고, 심호흡 한번으로 내 심장이 터질것 같은 산속 공기가 내 머리를 식혀주는 그런 길

그 길가에 이름모를 야생화의 아름다운 조화 봄꽃의 화려함 보다는 조용한 내 마음의 그런 꽃 앙증맞은 그런 봄길을 내어주는 그 길이 참 좋았습니다.

재백이고개를 지나 관음봉을 향하다 아쉬운 마음이 참 많이 남는 오늘이라는 생각입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변산 반도 앞 바다의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의 유희를 맛볼수 있지 않았을까하고 말입니다.

그 아쉬움도 뒤로하고 그냥 관음봉을 향하여 치고 나간다. 근데 비로 인하여 바위가 미끄러운 것이 장난이 아니다.

관음봉에서 이름모를 산새 한마리와 무언의 대화로 인사 한번 나누고 세봉을 향하여 나아가니 그 조망은 환상일 것 같은데 자욱한 안개구름이 막아서 아쉬움을 배가된다. 혼자서 늦은 것이 아닌가 하고 쉬어갈 시간도 없이 내쳐 달려 내려오니 아직도 오지 않은 이 있어 그래도 미안함을 별로다.

오늘 산행은 그 거리가 너무 짧아 아쉬움이 남지만 특별한 계획이 있었던 산행이고 그 산행 계획을 맞추려니 참 좋은 그런 시간으로 남는 것 같아 좋았다.

 

산다는 건

무질서한 곳에서 보이지 않은 질서를 지키며

내가 내 자신에게 위안과 행복으로

마음을 녹이며 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회장님이 말씀하시던 그곳

김용옥 전통가옥의 벚꽃의 만개한 모습

가까이서 저곳을 보면 더 멋 있는데

 

 

벌써 찔레꽃도 피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가마소쪽으로 갈 수 있는데

입산 통제 기간이더군요

 

야생화

무슨 꽃인지?

 

올라가다 뒤돌아 보니 멋지 바위하나

 

 

부안 실상사지

 

전라북도 기념룰 제 77호

전라북도 부안군 변사면 중계리

 

내변산의 직소폭포로 가는 길의 천왕봉과 인장봉 사이에 자리잡은 실상사는 신라 신문왕 9년(689)에 초의스님이 처음 짓고 조선시대 때 효령대군이 고쳐 지은 것이다. 실상사는 내변산에 있는 4대 사찰 중의 하나로 고려시대에 제작한 불상과 대장경 등 소중한 유물을 간직한 유서 깊은 절이다. 대웅전과 나한전, 산신각, 등이 있었으나 1950년의 화재로 무두 불타고 터만 남았다. 절터에는 3개의 부도가 남아 있으며, 그 중 2기는 종 모양의 부도로 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다.

 

생명의 신비함

 

새순

이제 봄을 맞이하러 세상을 향하여 두 팔 벌려 보렵니다

 

직소 폭포가는 길의 계곡 모습

 

낮게 내려 앉은 구름과 산길이 참 운치가 있었습니다

 

계곡의 호수 모습

 

투영되어 있는 산 그리메는 무슨 그리움을 안고 있는지...

 

 

선녀탕

우찌 옛날옛적에 선녀가 살았을까 ㅋㅋ

 

외롭게 세상을 향하여 방긋 웃고 있는 진달래 모습

 

직소폭포

 

혼자 보다는 둘이 나란히 걷는다면

더 운치 있고 멋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요?

 

관음봉 가기전 바위에서 산야의 구름을 보고

 

이름 모를 산새에 관음봉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관음봉 삼거리

 

세봉 삼거리

 

봄비에 흠벅 젖은

산자고 모습

 

진달래가 내려 앉은 안개 때문에 우수에 젖은 것 같네요

 

일주문 옆에 있는 항아리 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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