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초대 받은 나
살아간다는 건
참 쉽고도 어려운 일이다.
이 세상에 초대 받고 싶지 않은 이 누구인가
초대 받은 순간 다 행복했을까?
사랑이란 이름으로
아님 의무란 이름으로
다 자신의 합리화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이 세상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왔는지 모른다.
초대 받지 않은자들의 우수의 눈물인지
초대 받은 자들의 기쁨의 눈물인지
춥고 기나긴 겨울의 끝을 이제야 알리는 것 같은
봄비가 촉촉하게 내 마음을 적시며 내린다.
봄이 와야 꽃이 피는 것이 아니고
꽃이 피어야 봄이 온다는
법정 스님의 말처럼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지혜의 눈을
가지는 오늘을 살고싶다.
2010 - 03 -31
대 방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