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부산을 같이 다녀왔다.
언제나 그렇지만 어디를 갔다 온다는 것은 설레임과 피곤함이 공존한다는 사실
토요일 부산에 도착하여 아시는 분들과 술한잔 기울이고
아침겸 점심으로 식사 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그냥 올라오고 싶어 집으로 향한다.
모든 사람들이 봄을 맞이하러 많이 움직인 것 같다.
그래 나도 하동 나들목을 나서 다압면의 매화 축제장으로 향하니 섬진강변의 봄은 나를 반기는데 다압면의 축제장은 너무 멀다.(차량으로 인하여)
그래 하동읍내를 통과하여 화개장터를 향하여 섬진강변을 따라 올라오는데 여기저기 매화가 피기 시작하며 봄을 느끼게 한다.
화개장터도 많은 인파로 붐비니 그냥 지나쳐 악양 평사리 넓은 뜰을 지나 어느새 구례 구례에서 고산 터널을 넘기 위하여 산 허리를 빙빙 돌라 올라가니 지리산의 조망은 흐린 날씨탓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 곡성쪽의 전망대에서 시원한 봄바람 한번 들이키고 광주로 향하면서
이틀간의 모처럼의 생활을 마감했다.
화개장터로 올라가는 길에
매화꽃 한 컷
금방이라도
한바탕 봄의 눈물을 흘릴 것 같은 날씨와 섬진강의 만남
낮게 내려 앉은 구름과 산야가 너무 서정적입니다
고산 터널을 오르다 산수유를 보고
고산 터널을 지나 곡성방면의 전망대에서
곡성쪽을 보고 낮게 내려앉은 구름이
그 나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