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호남정맥

호남정맥(오도재 - 주랫재)

대방산 2010. 2. 22. 20:42

 

일         시 : 2010.02.20

장        소 : 전라남도 겸백면과 득량면의 경계인 오도재와 보성군 율어면과 벌교읍의 경계인 주랫재

누   구  랑 : 객꾼, 대방산

코        스 : 오도재(06:06) - 국사봉(06:28) - 파청재(06:54) - 방장산(07:24) - 배거리재(08:01) - 주월산(08:11) - 무남이재(08:50) - 광대코재(09:15) - 고흥기맥분기점(09:53) - 모암재(10:07) - 존재사(10:39) - 주랫재(11:52)

 

이번 호남정맥 산행은 3일 일정으로 잡고 19일 저녁 10:40분경 주랫재에서 만나 오도재로 이동하여 오도재에서 차박을 하였다.

오도재 구간은 언젠가 내가 한번 전체적으로 돌아보고 싶은 그런 장소였다.

방장산, 주월산, 무넘이재, 광대코재, 철쭉봉, 초암산의 등산코스가 아주 잘 정비되어 있는 그런곳이다.

특히 어린이날을 전후하여 초암산의 철쭉은 장관이다. 그 철쭉능선이 고흥기맥의 출발지점인 선암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이 아주 백미인 그런 등산로다.

이번 등산로는 등고가 그리 높지 않아 그 속도가 상당히 빠른 관계로 오전중에 산행을 마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덕분에 이곳 주위의 문화 탐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19일 저녁 차박을 하기 위하여 차량 뒷칸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오도재

이곳 오도재는 보성군 득량면과 보성군 겸백면의 경계가 되는 고갯마루이다.

 

아침 06:06분에 짐을 챙겨 산행을 시작하기 직전의 이정표

 

국사봉

어디를 가나 국사봉은 있다.

아직도 어둠이 걷히기 전이다

 

파청재

왜 파청재 인지 파청재 그 이름만으론 꼭 청나라와 연관이 있는 그런 곳인가 하고 의문을 가져본다

이 곳 전라도의 산야가 이런 임도가 아주 많다.

임도가 많은 것도 여러가지 측면에서는 좋겠으나 결과적으로 자연 생태계 측면에서는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이곳 수남마을 표시기가 있는데 이곳에서 올라와서 방장산 주월산을 거쳐 초암산 등산을 많이 한다고 하던데....

 

방장산에 당도하기 전에 일출에 시작되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이곳은 고흥만에 떠 오르는 일출이며

앞에 보이는 곳이 득량만의 넓은 들판입니다.

 

 

 

방장산의 표지석

 

배거리재 이정표

 

주월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방장산 모습이 아련하게 다가오네요.

파아란 하늘과 그 밑으로 붉게 수평선을 이루고 있는 일출의 여운

 

 

주월산에서 바라본 득량면과 예당면의 넓은 뜰과 득량만의 넉넉한 바다 모습

 

주월산에서 한 컷

 

무넘이제에 있는 등산안내도

 

무넘이재에서 광대코재를 향하여 힘차게 올라가는 객꾼

 

광대코재와 저 멀리 초암산 과 철쭉능선 모습

파아란 하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곳에 보이는 것이 다 철쭉입니다.

 

선암으로 가다

객꾼과 하늘

 

이곳에서 우틀하여 내려가면 모암재입니다.

이곳이 고흥기맥의 출발선상입니다.

 

 

 선암마을이 보이네요

정말 산속에 둘러싸인 아늑한 마을이지요.

저 마을은 가구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겸백면까지 나가는 길은 봄이면 양쪽 옆으로 벚꽃이 아주 예쁜게 피는 그런 곳입니다.

 

모암재를 내려가다 바라본 존재산

저 존재산이 불과 몇 년전만 해도 공군부대 때문에 출입금지 구역이었다고 하네요.

언제 저 정상을 올라갈꼬 ㅎㅎㅎ

 

모암재

이곳 모암재고개도 아마 내년쯤이면 포장된 도로가 되어 있을것 같습니다.

선암마을과 벌교쪽에서 올라오는 도로가 포장이 다 되었으며, 이곳 모암재 부근만 남아있습니다.

 

존재산 정상에 있는 예전 공군 부대 막사 모습

막사의 크기로 보아 예전에 약 4개 중대 정도가 주둔하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해 봅니다.( 아니면 말고 ㅋㅋㅋㅋ)

 

부대 정문 모습 지금은 정상 지하 벙크에 일부 병력만 있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곳을 통과할땐 몰랐는데 그곳에 개가 지키며 짖는것이 그런 추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율어면 전경

율어면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아픈역사를 많이 간직하고 있는 그런 곳입니다.

밤에는 빨치산이 낮에는 국군이 점령하였던 곳

조정래씨의 태백산맥의 중요한 무대이기도 한 율어면

위에서 보니

예전에 교통이 지금처럼 발달되지 않았던 시절

이곳은 그야말로 산중의 산골이지 않았겠습니까?

지금 내가 가고 있는 호남정맥길이 예전에 빨치산들이 자주 이용하였던 길이기도 하겠지요.

이제는 그 아픈 역사를 묻어두고 더욱 살기좋은 곳으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주랫재 정상

이곳이 벌교읍에서 광주쪽으로 오르다 좌측으로 접어들어 추동저수지를 끼고  올라서면 그 정상입니다.

이곳에서 보면 율어면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기도 하며,

택백산맥의 문학비가 서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너무 빨리 도착하여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모습

너무 빨리 도착하여 긴가민가 확인하는 객꾼 모습

산꾼들의 점심상이 좀 괜찮은 편인가 ㅎㅎㅎ

 

이것으로 1일차 구간을 마무리 합니다.